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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W 콩나물국밥’ |
직장에서 명예퇴직으로 생계가 막막했던 A씨. 사업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음식점을 창업할 결심을 한다. 사업 성공을 장담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말만 믿고 집을 담보로 1억2천만원을 대출받은 A씨는 아이템 선정 실패, 경영능력 부족 등으로 월 550만원 정도의 손실을 보았고 결국 8개월만에 폐업을 하게 된다.
○ 실패 사례의 개요 중소기업에서 9년간 직장생활을 하던 A씨는 명예퇴직 후,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둔 가장으로서 돈이 많이 필요했고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을 결심한다. A씨는 입지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없이 신문에 난 프랜차이즈 본사의 광고를 보고 업체를 찾아간다. 또 성공을 확신하는 본사의 말만 믿고 자신의 전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집을 담보로 100% 대출을 받아 성급하게 계약을 체결한다. 점포가 위치한 지역은 모텔과 주류업종들이 주를 이루는 유흥지역으로 식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없었다. 이에 A씨는 점심에는 끓이지 않고 맛을 차별화 시킨 콩나물국밥을, 저녁에는 술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떡갈비를 선보이고 가격할인 이벤트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부진하자 한그릇이라도 더 팔겠다는 일념으로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점포를 운영하며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누적되었다. 고객 관리 미흡과 경영능력 부족, 매출 감소, 대출금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인해 A씨는 결국 8개월 만에 폐업을 하게 되었다. ○ 실패 원인 분석 창업시 흥미와 적성, 창업환경 등을 고려하고 가족간에 충분한 상의와 동의를 통해 창업을 결정해야 함에도 A씨는 남의 말에 현혹되어 조급하게 서두르게 되었다. 입지선정시 지역의 입지조건이 좋다는 것만 믿은 A씨는 창업을 준비하는 당사자가 직접 지역 상권에 대한 소비수준과 목표고객에 대한 면밀한 분석, 소비예측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게 됐다. 모텔과 주류업종들이 주를 이루는 유흥지역에 콩나물국밥과 떡갈비라는 메뉴로 아이템을 차별화하면서 식사고객을 흡수하려 했지만 주변 대학교 상권으로 식사수요층이 이동한다는 것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 또 끓이지 않은 콩나물국밥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부족했고 떡갈비만으로 저녁 고객들을 흡수하기에는 메뉴가 너무 부족했다. 뜨거운 콩나물국밥을 판매하면서도 전기세 절감을 위하여 에어컨 대신 커다란 선풍기를 고객 바로 옆에서 틀어주었고 고객의 머리가 헝클어지는 등 불편을 느낀 고객들은 두 번 다시 이곳을 찾아오지 않았다. 무리한 영업시간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누적되었고 이는 고객에 대한 불친절서비스로 연결되었다. 고객만족도의 급격한 저하는 결국 매출의 감소로 이어지고 폐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져왔다. 자료제공 : 소상공인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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