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 하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쨍한 빛이 비추던 날
(장회나루 선착장 부근의 해바라기)
(구담봉)
따가운 햇살 속에 충주호를 휘감아 도는 바람엔
이미 가을향이 배어 있고
하늘은 영락없이 가을을 노래합니다
(말목산)
(제비봉)
호된 장맛비와 태풍에 이은 폭우로 거대한 호수의 물은
저 밑바닥까지 뒤집힌채 아직도 탁하기만 하고
안타깝게도 수없이 많은 부유물들이 충주호를 떠돌고 있습니다
푸른하늘엔 가을을 알리듯 뭉게구름이 제멋대로 멋지게 만들어지고
멋진 하늘은 만수의 충주호에 또 하나의 풍경화를 그립니다
시원스레 질주하는 유람선은 잔잔한 물그림을 만들고
푸르름 가득한 산은 충주호에 화사한 수채화를 그리놓습니다
(청풍문화재단지)
유람선은 청풍대교를 지나고 청풍나루에 잠시 정박한 사이
음악분수에선 시원스런 물줄기를 뽑아 올리며
멋진 분수쇼를 선보입니다
(음악분수)
뭉게구름 가득한 하늘까지 높게 치솟는 물줄기,,,
보는이 마다 탄성이요, 온몸은 시원함을 만끽합니다
여행의 맛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
여행의 설레임을 맘껏 느끼기에 좋은 날~
뱃머리는 이미 청풍대교를 뒤로하고
다시 옥순봉을 향합니다
여유롭게 지나는 유람선과 달리
냅다 질주하는 쾌속선을 즐기는 님들도 있고
어쩜 농부님들의 가슴은 지금도 타들어가고 있을지 모르지만,
분주할 농촌의 모습이 오늘은 한가롭게 보이기만 합니다
지난 여름 그렇게도 우중충 하더니 이런 하늘 만들고자함 이었을까!!!
아님 세월의 흐름 속에 여름이 묻혀 버리는 것일까!!!
(옥순봉)
청류에 떠있는 잘 생긴 옥순봉에 감탄하기 보다는
어지럽게 널려있는 각종 쓰레기에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힘들더라도 하루속히 깨끗하게 치워지길 바라며,,
(옥순대교)
가은산도 멋진 구름모자 쓰고 강한 햇살을 피하는가 봅니다
산도 구름의 덕을 볼때가 있습니다
한시간 남짓한 시간,,
충주호를 둘러선 병풍처럼 아름다운산
그곳엔, 말목산,제비봉,구담봉,옥순봉,둥지봉,가은산,,,
그리고 금수산도 멀리 있습니다
(구담봉)
옥빛 호반위에 드리워질 오색단풍의 구담봉 옥순봉을 기대하며
다른이들 보다 먼저 가을을 맘껏 느낀후에 배에서 내려섭니다
(가을을 마중나온 님들)
가을마중차 찾나온 충주호
이미 그곳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