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프랭크 스코필드, 이름만 대면 낯선 사람일 수 있다. 34번쨰 민족대표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호기심이 생긴다. 차근차근 다 읽고 나면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가 한 사람을 기억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책을 읽으면 알게되겠지만, 프랭크 스코필드는 한국의 독립과 인권에 관련하여 가장 존경받은 외국인일 것이다.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은 보내고 캐나다로 이민가서 세균학을 공부하여 교수가 된다. 한창 잘 나가는 그를 한국에 세균학 분야 교수가 필요하여 초정하였고, 선뜻 한국으로 온 사람이 스코필드다.
그 당시 한국은 일제강점기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으로 온 그는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만 한 것이 아니었다. 일본의 지배하에 고통받는 한국인을 위해 헌신하였다. 선교사로서 미국 등에 한국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일본의 인권 탄압에 맞섰다.
특히 제암리 학살 사건을 직접가서 보고 사진과 글로 기록하여 세계에 알린 분이 바로 프랭크 스코필드이다.
이 책은 딱딱하게 사실을 알려주려 하지 않았다. 대상인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었다. 영국이라는 우리와는 다소 먼 곳에세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한국으로 와서 석호필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하게 되는지 말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고 이야기로 들려준다.
파란 눈의 외국인이 어떤 삶을 거치면서 우리의 독립운동가 34번째 민족대표가 되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감동과 함께 인물을 일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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