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해체·종북 세력 종식 위한 총궐기대회'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탈북자 단체 회원들이 이석기 의원과 이정희 대표 사진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밀가루를 뿌리고 있다./뉴스1 News1 박현우 기자
탈북자들이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통진당의 즉시 해체를 촉구하며 이석기 의원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의 '공개총살' 퍼포먼스를 벌였다. 탈북자들로 이뤄진 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와 북한인민해방전선 회원 100여명은 9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통진당 해체와 종북 세력의 종식을 위한 탈북민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추종해온 더러운 인간들이 파출소-무기저장고-주요 통신시설 파괴를 비롯한 국가전복음모까지 꾸며왔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변란과 음모를 '농담'으로 돌리고 있으며 북한 노동당 통일전략의 하수인으로 살아온 행적을 민주주의로 포장하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탈북자들은 이석기가 지껄인 '한 자루의 권총 사상'과 '이민위천' 따위의 숨은 뜻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 일당이 애국가 대신 불렀다는 '적기가'가 얼마나 종북적이고 반역적인가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독재와 민주주의를 체험한 우리 탈북자들은 더 이상 이석기 일당의 거짓선동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이날 궐기대회 이후에도 ▲'종북세력 종식을 위한 탈북민 감시단' 활동 ▲종북 척결 1인 릴레이 시위 ▲북한인권사진전 ▲종북 반대 구호응모 및 구호선창 대회 등을 통진당이 해체될 때까지 통진당사 앞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 낭독 뒤 연사로 나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통진당 지지율이 10%에서 0.8%로 떨어졌다고 한다"며 "천안함을 포격하고 연평도를 백주대낮에 공격한 김정은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역적집단은 당장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북자 출신 강철호 목사는 "우리는 목숨 걸고 대한민국으로 건너 왔는데 저들은 북한을 인정하고 북한으로 가겠다고 한다"며 "이석기와 이정희를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 우리가 들어가서 저들을 끌어내서 대한민국에서 추방시키자"고 주장했다. 발언 뒤에는 이정희 대표와 이석기 의원을 '공개 총살' 한다며 '이석기역도 처단', '통진당 해체'라는 문구가 쓰인 이 의원과 이 대표 사진에 계란 등을 던지고 밀가루를 뿌렸다. 진행자는 퍼포먼스 도중 "가지고 온 계란과 밀가루를 총·포탄이라고 생각하고 저들을 향해 던져 처형하라"고 했다. 오후 2시부터는 이들을 비롯한 탈북민단체연합 회원 250명이 통진당 앞에서 통진당 해체를 촉구하는 탈북민 결의문을 낭독하고 '통진당과 통진당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 성토문'을 통진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