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9일
길친구들과 을왕리 번개로 만나는 날.
청계산 비박팀이 아침도 안 먹고 온다하여 1시에 차이나타운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윤님도 함게 하여 자장면을 먹고 을왕리로 고고씽!
비박을 했던 3명이 샤워 후 회를 2접시 반이나 해 치우고 저녁밥을 앉힌 후 을왕리 해수욕장 탐험에 나섰다.
바다엔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지라 새우깡을 한 봉지 사고 해변으로 나섰는데 갈매기들이 슬슬 내 주변을 맴돈다.
새우깡을 하나 던져주니 갈매기떼들이 달려드는 모습이라니~~
수십 마리가 달려들어 나를 향해 앉아 있고 하늘에서도 수십마리가 끼룩대면서 빙빙 돌고
너무 많은 갈매기가 달려드니 무섭기까지하다.
해변을 다 돌고 갑자기 집안에 일이 생긴 가윤님은 서울 딸네 집으로 향하고~
우리는 돌아와 서더리탕과 해물전으로 저녁을 먹은 후 쉬고 있는데
자유님이 오고 싶다는 전화
설마 이 밤에 오랴? 라고 생각 했는데 행동파 자유님 도착
위와 같이 많은 먹거리를 가지고 왔다.
취침 모드에서 한잔 모드로 바뀌어 대화와 함께 야간 시식으로 배를 불리고
조심조심 코 골까 염려하면서 밤을 보낸 후
4월 10일
실미도에 건너갈 물빠짐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찍 밥을 먹고 7시에 교직원수련원을 나섰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차를 타고 배에 올라간 후 돌아서니 바로 무의도.
이렇게 눈앞에 있는 섬인데 차로 가는 비용이 21,000원이나 된다.
이 배에는 차가 50대 정도 올라가니 한번 태우면 100만원 돈이나?
무의도에 건너가 10분 정도 달려서 실미해변에 도착
물빠진 모세의 기적인 길을 건너 실미도에 갔다.
실미도는 2003년 실미도란 영화 촬영을 하고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섬 특성상 물이 들어오면 나올수 없는 바다위의 감옥인 실미도.
무인도로서 바위가 멋진 섬이다.
굴도 제법 많이 있고 뻘에는 조개가 널려져 있어 주우면 되며 고동도 많다.
아마 물이 빠진 잠깐만 사람이 들어오기에 해산물이 더욱 풍부하리라
굴을 따는 아줌마가 있고 갈매기들이 비행하는 실미도
멋진 바위 사이에서 폼 잡고 있는 나니님!
어떤 짐승의 턱 밑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모습이다.
실미도에서 바라본 무의도의 모습
마치 실미도 군인들이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망
실미도 사건에 대한 설명도 있고
사진으로 스토리도 보여주는 곳
해변이 넓고 깨끗해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곳은 추운지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았고 흐려서 제법 쌀쌀함이 강하다.
실미도를 나와 오늘의 목적지인 소무의도로 향했다.
소무의도는 무의도와 다리로 연결이 된 섬이다.
전설 속에는 항상 효자가 등장하는데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인지 보기 드문게 효자이니
길 안내 표지판도 이렇게 예쁘다.
교회도 보이고
박물관도 있는데 문은 안 연 상태
우리가 걸을 무의바다누리길에 대한 안내 표지판
바닷가 쪽으로 데크가 되어 있는 길이 멀리 보인다.
바다누리길에서 바라본 섬이야기박물관의 모습이 멋있다.
바다누리길의 데크
바다누리길의 중간에는 전망대가 있어 바다를 바라볼수 있게 되어 있다.
이 곳이 이리도 예쁜 길에 멋진 모습일 줄이야
진달래가 너무 예쁘게 피어있는 이 길에서 방송국에서 나온 리포터와 인터뷰도 하고
(나니님의 인터뷰 - 말을 너무 조리있게 잘 하더라구)
노란 개나리와 푸르른 풀밭이 싱그럽다.
아랫쪽은 바다쪽 절벽인지라 안전장치가 되있고
소무의도에서 바라본 다리와 무의도의 모습
소무의도에서 나와 우리는 해물칼국수집으로~~
아침밥이 많아 주먹밥을 싸 온지라 3인분만 주문하고서 주먹밥, 족발 등을 먹고
인천공항으로 가 모두 바이바이~~
함께 한 산이님, 나니님, 티블루님, 자유님,
같이 했던 시간 참 재미있고 좋았어요. 다음도 같이 여행할거죠?
그리고 금방 가서 아쉬웠던 가윤님!
휴대폰은 울 남편이 바쁜 중에도 아침 우체국 여는 시간에 보내 드렸다니 곧 갈 거예요
다음에 또 함께 하는 시간 가져요.
첫댓글 파워맘님이 다니신 바닷길 여정이 다양하고 재미나 보이네요. 거기다, 언제나 빠지지 않고, 맛난 음식들이 등장하니 더욱 좋아요! 좋은 길벗들을 두셔서 부럽습니다. 웃음 활짝!
이번엔 음식 사진을 얼마 안 찍었어요.
먹는거만 너무 강조하는 듯 해서요.
을왕리나, 무의도나, 실미도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보는 건 처음이네요. 사진으로도 보니 좋아요. 고마운 파워맘. 자주 올려주시삼/
바다가 이쁘고 얕아서 발 담그기도 좋습니다.
파워맘님 아기자기하게 올려주신 풍경들에 푸욱 빠졌다 나왔습니다...송천님 말씀 동감합니다 !즐감합니다
섬이라서 풍경이 남다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