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목(檀木)-박달나무의 허구
1.
우리의 사서(史書)인 동국사략(東國史略)과 더불어 삼국유사(三國遺事),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등에서는 단군(檀君)임금의 탄생을 기록함에 있어 영변군(寧邊郡) 묘향산(妙香山-일명 太白山)의 단목(檀木)아래서 탄생하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단목(檀木)은 박달나무로 확정되고 현 반도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박달나무를 근거로 조선사오천년의 터전이 이 반도땅이라는 논리가 친일식민강단사학에 의해 끊임없이 세뇌되고 교육되어 왔다.
박달나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日本)과 중국(中國) 등지에도 많이 분포하고 있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일제의 역사학자로 조선사(朝鮮史)를 변조함에 있어 최선봉에서 진두지휘했던 금서룡(이마니시 류-今西龍,1875-1932)이 단군(檀君)의 역사또한 반도로 옮기기 위해 이 반도땅에 지천으로 널린 박달나무를 단목(檀木)으로 만들어 후세를 기만하여 왔음을 간파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친일식민강단사학은 대륙 백두산(白頭山)이자 태백산(太白山), 개마대산(蓋馬大山)인 현 알타이산을 기준으로 동남쪽으로 뻗어내린 묘향산(妙香山)을 이 반도 평양(平壤) 동북 120km지점으로 옮겨놓고 반도조선사를 고착화시키게 되었다.
2.
장도빈(張道斌,1888-1963)선생은 독립유공자이자 역사학자, 언론인으로 평안도(平安道) 상원군(祥原郡)출신이며, 1907년에 신민회(新民會)에 가입하고 1908년에는 약관의 나이에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 기자가 되었다.
1912년 북간도(北間島)로 망명길에 올랐다가 3.1독립운동을 고비로 국내로 돌아와 정착하면서 국사(國史)연구를 통해 민족이 살아갈 길을 찾는데 고심하게 된다.
장도빈(張道斌) 선생은 그의 글에서 단목(檀木)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을 답사를 통해 고증하고 후세에 글로써 남겨놓고 있는데, 단군(檀君)임금의 탄생지가 묘향산(妙香山)임을 근거로 묘향산이 향산(香山)으로 불린 이유는 바로 그산에 향기나는 나무가 자생하고 있고 그 나무가 바로 단향(檀香)나무임을 밝히고 있다.
이 단향나무에 대해 정수일 선생의 <실크로드 사전>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동전 서역 향료. 태우면 향내를 내는 향나무에 대한 범칭이다. 일명 ‘단향목(檀香木)’이라고도 하며, 불서(佛書)에서는 ‘전단(旃檀)’ 혹은 ‘진단(眞檀)’이라고 한다. 단향은 크게 백단(白檀) · 황단(黃檀) · 자단(紫檀) 3종류로 나뉘며, 약 8종의 수종(樹種)이 있다.
조여괄(趙汝适)의 『제번지(諸蕃志)』 「단향조」에 따르면, 단향은 사파(闍婆, 자바)의 타강(打綱, 현 사마랑(Samarang))과 저물(底勿, 현 티모르(Timor)), 그리고 삼불제(三佛齊, 현 수마트라)에서 산출되며, 그 형태는 중국의 여지(荔支, 또는 荔枝,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만초(蔓草))와 유사하다.
가지를 잘라 음지에서 말리면 향기가 나는데, 황색의 것을 황단, 자색의 것을 자단, 가볍고 연한 것을 사단(沙檀)이라고 한다.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권34)에도 단향은 중국의 광둥(廣東) · 윈난(雲南) 일대와 점성(占城, 현 베트남) · 진랍(眞臘, 현 캄보디아) · 과왜(瓜哇, 현 자바) · 섬라(暹羅, 현 타이) · 삼불제 · 회회(回回, 아랍) 등의 지방에서 산출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단향의 일종인 자단이 신라에 유입된 사실을 사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국사기』 「잡지(雜志)」 ‘거기(車騎)’조에는 진골(眞骨)은 거재(車材, 수레의 재료)에 자단을 쓸 수 없다는 기사를 비롯해 진골에서 육두품(六頭品) · 육두품녀(女) · 오두품 · 오두품녀 · 사두품 · 사두품녀 · 백성 · 백성녀에 이르는 계층은 자단을 안교(鞍橋, 다리 모양의 말안장)에 쓰지 못하도록 하는 금령(禁令) 기사가 있으며, 같은 책 ‘옥사(屋舍)’조에는 육두품에게 침상을 자단으로 꾸밀 수 없도록 금지하는 내용의 기사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향 [檀香] (실크로드 사전, 정수일)
묘향산(妙香山)에는 이 단향목(檀香木)이 많이 자생해서 생긴 이름임과 동시에 단군임금 또한 이 향기나는 아름다운 곳에서 탄생하였기에 단향목(檀香木)의 단(檀)자를 사용해 단군(檀君)이라 했음을 알 수 있다.
단향목(檀香木)은 이 반도땅에 자라지 않는다. 무궁화(無窮花)야 억지로라도 재배해 이식해 가꾸면 살아나는 종자들도 있었지만, 이 단향목(檀香木)은 이 땅에서 살지 못했다.
간악한 금서룡(今西龍)은 단군역사를 반도로 옮기면서 이 단향목(檀香木)에서 향(香)자를 제거하고 단목(檀木)으로 위조해 반도로 이주한 조선의 후예들에게 세뇌해 왔음을 우리는 정확히 분석해 내야 한다.
단향목(檀香木)에서 나오는 단향(檀香)은 사찰에서 향을 피우는 재료로도 많이 쓰이며 자단(紫檀)은 고가의 가구소재로 거래되고 있다.
단향나무에 대한 <실크로드 사전>의 글 중에서 또하나 주목할 것은 바로 진단(眞檀)이란 단어다.
표준국어사전에 나오 진단(震檀)의 의미는 진(震)이 주역 팔괘(八卦) 방위상으로 동쪽을 뜻하고 단(檀)은 국조단군을 의미한다고 되어있다. 즉 한족(漢族)의 강역을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한 반도조선을 획책하는 단어의 나열임을 알 수 있다.
구한말 청(淸)의 관리였던 황준헌(黃遵憲,1848-1905)은 조선의 위치와 관련하여 정대(正帶)에 위치했다고 함으로써 정중앙 즉 대륙의 정중앙에 조선이 위치했음을 알려주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논리적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즉 공자(孔子)가 말한 조선의 강역은 간방(艮方)으로 동북방을 의미하는 반면, 진단(震檀)의 진방(震方)은 정동(正東)-오행으로는 진(辰)을 뜻한다는 사실이다.
조선사오천년의 백두산(白頭山)이 현 알타이산임을 인식하고, 그 서남쪽에 공자(孔子)가 살았다면, 공자가 바라본 고조선(古朝鮮)은 동북방이 정확하게 된다. 따라서 누군가에 의해 붙여진 진단(震檀)이란 말은 굳이 정동(正東)이란 의미를 강조한 말로, 단향목(檀香木)을 의미하는 진단(眞檀)의 변조된 단어임을 간파해 낼 수 있다.
단군임금을 말하는데 왜 굳이 정동(正東)이란 의미를 담아야 하는지 이해 안될 일이며, 따라서 단군임금의 나라 조선(朝鮮)은 진단(眞檀)이라 칭하는 것이 논리상으로도 타당하다 할 것이다.
3.
단군(檀君)의 단(檀)은 박달나무가 아니라 단향목(檀香木)이었음을 이제는 정확히 알고 후학에 알려 올바른 계통을 세우는데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
대륙 알타이산에서 동남으로 뻗어 내린 조선사오천년의 묘향산(妙香山)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의 높은 이상을 가지고 조선을 개창하신 국조(國祖) 단군(檀君)으로부터 시원된 거룩한 터전으로 현재는 그 역사의 터럭하나 찾기 힘든 상황이나 언젠가는 유구(悠久)한 역사의 조선민족이 다시 수복하여 그 웅대하고 드높은 국조(國祖)단군의 이상이 실현될 미래가 올 것임을 기약해 본다.
단향나무
알타이산 묘향산(妙香山) 지역의 모습
2022.08.12. 松溪
첫댓글
목은문고 제2권 / 기(記)
향산(香山) 윤필암기(潤筆菴記)
향산은 압록강(鴨綠江)의 남쪽 평양부(平壤府)의 북쪽에 위치하여 요양(遼陽)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산이 웅장해서 더불어 비할 데가 없으니 바로 장백산맥(長白山脈)이 뻗어 내려 나뉘어진 곳이다. 그곳에는 향나무를 위시해서 사철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데다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의 옛 자취가 서려 있기 때문에 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동사강목 부록 하권
태백산고(太伯山考)
단군이 태백산 단목(檀木) 아래에 하강하였고 단(檀)은 바로 향나무인 까닭에 후인이 그 임금을 단군이라 칭하고, 그 산을 묘향이라 부른 것이 아닐까?
임하필기 제13권 / 문헌지장편(文獻指掌編)
묘향산(妙香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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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寧邊)에 묘향산이 있는데 세상에 전해 오기를 이 산이 바로 단군(檀君)이 하강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산에는 향단(香檀)이 많이 나서 자라기 때문에 지금 그 이름을 묘향산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산의 형세가 높고 커서 400여 리의 땅을 차지하고 있다. 옛날의 기록에 이르기를, “이 산에는 360개의 암자가 있었다. 그런데 고려 고종(高宗) 때에 금산(金山)의 군사가 이 산으로 도망하여 들어와서 보현사(普賢寺)에 불을 질렀고, 이때 우리의 관병(官兵)이 추격해서 2400여 명의 적들을 사로잡거나 죽였으며 적장(賊將) 지노(只奴)는 이때 화살에 맞아 죽었다.”고 하였다
좋은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檀(단)...1. 박달나무 단 2. 단향목 단 3. 姓(성)의 하나
박달나무 단으로 읽으면 단군의 단이 해석이 안되는데 단향목 단으로 읽으면 檀이 해석이 되네요...壇(단)에서 하늘에 제사 지낼 때 향이 나게 피우는 나무 등...
감사합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檀 일본에 있는 성씨군요.한국에는 없는지.
영변이 확정 되면 묘향산이 나오겠네요.
묘향산은 압록강 남쪽, 평양부 북쪽.
송계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수원 융건릉을 다녀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융건릉을 찾고 있는데 대륙의 조선 역사를 잘못 알고 있는 현실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입구에 수령 110년 향나무라고 쓰여 있네요.
전에 송계님의 위 글 檀君과 檀香木을 읽고나니 오늘의 향나무가 새롭게 다가 오더군요.
거기 있는 향나무는 紫檀이라고 하네요.
110년된 단향나무 중 자단이 용케도 살아남았나 봅니다. 일제가 이식해 놓은 것인지 어떤지는 더 확인해 봐야 하겠으나. 아마도 대륙 융건릉에는 이 단향나무가 있었기에 똑같이 구색을 맞춘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