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설산고봉 원정 당시의 네팔의 비자피는 단체라 함께 낸 것 같다.
그동안은 입국 비자피를 달러로 내었는데 이번에는 한국돈으로 내라고 해서 실랑이를 하고는 영수증을 가지고 여권과 함께 입국심사장으로 가서는 말이 필요 없이 간편했다.
한국에서 미리 네팔공항 사무국으로 자료를 입력해 놓았고 나의 여권에 다섯 차례 네팔입국 스탬프가 찍혀있어서 그런가 보다
옛날에는 공항내에 승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도 협소하였고 비행장 활주로에 내려서 짐도 함께 수레에 싣고 나오면서 세관원에게 돈 몇 푼주면 그냥 분필을 주면서 짐에 체크하고 나가라 했다. 그러나 입국심사대에서는 영어를 못하는 나에게는 겁도 나고 부담스러웠다.
나는 지금도 영어실력은 없다 그당시 입국심사에서 걱정이 되어 동료에게 상의하니 "무조건 묻는 말에 'NO'라고 대답하라" 고했다.
입국심사관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가?" 'NO'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물건을 소지하고 있는가?" 'NO'
"마약을 소지하고 있는가?" NO'
#$%^&*............'NO'
"네팔 어디서 며칠간 체류하는가?" 'NO'라고 했더니 다시 묻는데 다시 'NO'라고 했더니
내 뒤에 있던 총무가 급히 앞으로 나오더니 "텐데이 호텔 카트만두" 뭐 그렇게 몇 마디 하여 무사히 공항검색대를 통과한 일도 있었다.
이번에 짐도 쉽게 찾아 밀대에 싣고 공항청사를 빠져나왔다. 공항을 나오면서 시내로 가는 택시 호객꾼들이 없었다. 엣날 같으면 떼거리로 몰려와 호객행위를 할 참인데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놓고 택시도 나갈 때에 요금을 징수하는 시설도 해 놓았다.
그동안 네팔을 다니면서 나이 들어서는 바쁘지 않게 다녔고, 짐도 간단하게 꾸려 다니면서 네팔공항에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시내버스가 다니는 링로드(ring road)까지 가서 타곤 했다.
택시비 몇푼 아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택시비에 대한 값을 흥정해 가며 다니기는 싫어서다.
이제는 호객 행위는 없어진 것인데도 "밤이라 외국인 여행자거리인 타멜(Thamel)까지 700루피를 내라"고 한다. 적정가격을 알고 있는데 "비싸다"라고 하니
기다리라고 하면서 "합승을 해도 되느냐"라고 해서 "그렇게 하라" 하고 합승해서 500루피로 타멜(Thamel) 나의 숙소까지 왔다.
내가 탑승한 대한항공이 카트만두(Kathmandu) 트리부반(Tribhuvan)국제공항에 저녁 6시에 도착했다.
구 명칭은 카트만두 공항(Kathmandu Airport)이며, 1955년 6월 15일 트리부반 공항(Tribhuvan Airport)으로 공식 개항했다.
1964년 국제공항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해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고, 1975년 활주로를 확장하여 현재의 길이를 갖추었다.
1985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트리부반 국제공항(Tribhuvan) 국제선 터미널을 개관했으며 1994년 계류장을 확장하고 1995년 국내선 터미널을 확장하였다.
택시에 합승한 사람을 타멜촉에 내려주고 그럭저럭 하다보니 타멜(Thamel) 숙소 임ㅇㅇㅇㅇ 호텔(Imㅇㅇㅇ)에는 늦은 저녁이였다. 식사를 폼나는 곳에서 하려고도 했지만 옛날 인도에서 밤에 나가 식사하다 당한 일을 생각해서 나가지 않고 로비에 무료로 제공되는 식수병을 가져와 찐빵 초코파이 쥐포 진도산 김과 멸치를 고추장에 찍어먹으면서 라면포토에 물을 끓여 커피로 저녁을 대신했다. (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