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초월자 난이도 미리암 플레이 기록

[단속단]

확장팩에서 초월자 난이도로 조금 작은 맵에 다른 선택은 평균으로 선택하고, 이벤트 없는 진행으로 상대 펙션은

외계인과 해적을 제외, 대신 원본의 대학과 스파르탄을 넣었습니다.

저의 미리암 전략은 동일한 기술일때 미리암은 모든 펙션 중 최강이라는 전제하에 드론 관리는 신경가스로, 연구는 공작원 얻은 후로

0로, 남은건 경제에 올인해서 닥치고 병력 가속 체제입니다.

시작... 태초에 광신도 여전사가 있었나니...

미리암은 시작하고 10턴동안 기술점수를 누적하지 못하므로 경제에 올인해 돈과 병력을 모으던 중 옆에 있던 프리드론 세력을 만납니다.

불량드론족들이 요기잉네?

요태까지 나를 미행한고야?

물롱. 그리고 자네가 지금 무역걸고 있다가 몇턴 뒤에 나를 뒷치기 할료는 곳또 알고잇쥐.

초반에 미리암에겐 일꾼도 생산못하고, 재활용센터도 생산못하니 초반병력만 생산하는데 근처에 있을 프리드론을 발견하고 무역을 맺고

즉시 공격하러가서 기습을 하는데 생각치 못한게 프리드론은 시작부터 방어력 2짜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초반에 물량

손실이 있는겁니다. 하지만 기지 하나를 소멸시키고(상대 기지 인구가 1이라 소멸됨)

남아있는 상대의 기지를 향해 초반 1-1-1유닛을 가속 생산해서 끝내버립니다. 똘마니로 만들고 싶은데 기지 인구도 1인데다가 시간을

더주면 방어력2 유닛을 생산하는 상황이라 불리할거라 판단. 그냥 없앴습니다.

프리드론 근처를 탐색하던 중 다른 펙션을 만나는데 대학 자카로프와 적대하면 동맹을 맺어주는 조건으로 동맹을 맺었습니다.

초반에 병력을 많이 생산하면 당연히 개발이 늦어지지만 상대방이 동맹걸어줄 확률도 상승합니다. 기술이 부족한걸 여기서 보충해서

공격력 2짜리 기술을 얻었으나 아직 일꾼과 재활용센터 기술을 못얻었습니다.

 여태까지 알파센타우리 공략들과는 다르게 초월자 미리암에 맞는 한국식 아파트 건설 테크로 2칸마다 기지건설로 빠르게 기지를 늘리고

있는 중에 벌써 행성회의가 소집되어 모든 세력과 통신이 가능하자 기술 교환으로 공작원 유닛이 생산가능하게 됨.

공작원이 생산가능하게 됐으니 이때부터 연구0로 맞춥니다. 아직 일꾼과 재활용센터 기술을 못얻었습니다.

 판세가 급격히 변합니다. 먼저 자카로프가 Cha Dawn과 전쟁을 하면 휴전을 하겠다는 제의에 저는 Cha Dawn에게 돈을 빌린 후

자카로프와 휴전 조건으로 전쟁을 걸고, 휴전을 틈타 자카로프에겐 ZaKa-APPLE이라는 기지를 선물합니다. 동시에 옆에 AKI-APPLE

이라는 기지를 AKI-5에게 선물합니다. 왜 기지 이름을 사과로 했는지 과거에 제가 쓴 '독이든 사과를 먹은 자카로프'편을 보면 아십니다.

AKI-5와 자카로프에게 기지가 성공적으로 전달되자 AKI-5와 동맹을 끊고 기습과 기술탈취를 기습을 시도할려는 순간입니다.

아직 일꾼과 재활용센터 기술을 못얻었습니다.

 전방에선 적의 다음 기지를 쉽게 탈 취할 순간이 왔지만 적의 기지에서 모든 펙션 중 유일하게 비밀 프로젝트를 제작중이고 불과

6턴밖에 안남았다는 것을 압니다. 왠지 아까워서 적이 완성하게 놔두도록 대기 중인 모습이고 후방에 사과 기지 2개는 우리 공작원에게

기술이 쭉쭉 털리고 인구가 2가 되는 순간 방어 유닛을 공격해 제거해 버립니다. 대략 사과 기지들의 테크는 방어유닛-공격유닛-공작원

순서인것 같더군요. 따라서 방어유닛 만들고 인구가 2가 되는 순간 방어유닛을 공격해 제거하면 기지도 남고 상대는 계속 공작원을

생산못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아직 일꾼과 재활용센터 기술을 못얻었습니다.

 결국 기다림 끝에 상대가 게놈 프로젝트(모든 기지 텔런트+1)을 완성하자 낼름 뺏어먹고 사과 기지를 제외하고 마지막 적의 기지에

일격을 가할려는 순간 상대가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4턴 남았다는 것을 알자 다시 일단 살려두고 자카로프로 방향을 돌립니다.

주변 상황은 어쩌다 보니 기지가 1개 뿐인 로즈와 동맹을 맺고 나머지 세력과 전부 전투중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공격력4기술을 얻었습니다.

여담으로 지금 돌이켜 보면 드론 관리를 신경가스를 마구 살포해서 하는 판에 게놈 프로젝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됐는거 같습니다.

드디어 일꾼과 재활용센터 기술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일꾼과 재활용센터를 안지었으면 더 빨리 세계정복했었습니다.

 이렇게 게임 중 매턴 F2를 누르고 상대펙션 정보를 클릭해서(공작원으로 상대 데이터 링크를 연결해야 보임) 상대가 새로운 기술을

얻을려면 얼마남았는지 체크하여 공작원 기술탈취를 계획적으로 합시다. 자카로프와 AKI-5가 4턴 후에 새기술을 익힌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기술까지 쪽쪽 빨아먹고 AKI-5와 자카로프를 제거하고 그동안 기술 탈취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사과기지도 제거해버립니다.

그런데 느낀것은 기술탈취를 쪽쪽 당한 펙션은 잔학행위를 안당했더라도 똘마니화는 죽어도 안하는것 같습니다.

자카로프도 제거했겠다. 다음인 Cha Dawn과 휴전 중일때 기습할려고 병력을 기지 가까이로 보냈더만 이놈이 배반하고 나를 기습하네요.

 한쪽 주력병력은 Cha Dawn의 마지막 기지를 공략중이고, 다른 한쪽은 스파르탄의 기지 2개를 점령직전에 와있습니다. 다음턴에

스파르탄은 기지 1개 먹히고 똘마니를 선언하고 Cha Dawn은 거부해서 멸망하고 존재가 까마득한 기지1개짜리 Roze는 저와 동맹한덕에

살아남아 전쟁통일 엔딩을 보게 됩니다.

 세계 통일 당시의 빌리버 미리암의 수도의 개발 상황. 그 흔한 논밭 하나 없고 도로하나가 부분적으로 이어져있는데다 신경가스만

아니면 다음턴에 반란 일으킬 주민들이 간간히 보인다. 전쟁의 참혹한 (개발) 현실을 보여준다.

 정치체계는 원리주의, 경제는 계획경제. 계획경제가 산업+1이 있어서 초반에 유리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중반부터 안하고 효율을

높여 그돈으로 생산가속을 좀 더 했으면 더 유리했을것 같다.

경제에너지는 80%로 하는것이 100%보다 유리한것 같지만 이 상황에선 100%가 더 돈을 더 주는 상황.

 이번 플레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세계정복을 할때까지 완성된 비밀 프로젝트가 저거 딱하나이다. 게다가 일부로 완성하게 냅두지

않았다면 저것마저도 완성되지 않았다!(버럭!) 가장 열심히 개발해야할 플레이어는 단 1개의 기술도 자체개발하지 못했고(-_-;)

다른 펙션들은 플레이어의 닥치고 돌격에 시달리고 주변 펙션과도 다툼이 있다보니 비밀프로젝트를 시작조차 못했다...

자신이 플레이했음에도 정말 초월자 난이도에서 했는가 의구심이 들어 확인해봤더니 초월자 맞습니다.

이것이 전쟁의 참혹한 (개발) 결과...

 대략 유닛은 78개. 그중에 차량 주력 유닛이 합쳐서 32개. 막생겨나 길만들기 시작한 일꾼이 10개. 외계유물은 비밀 프로젝트를 시작도

안하고 네트워크 노트가 없다고 착각(자카로프 기지 뺐어서 있었음. 다만 연구가 0라서 쓰지도 못하고 관리비만 매턴 쭉쭉..)그대로 남음.

혁혁한 공을 세운 공작원은 생각보다 적게 사망.

 2184년 엔딩이니 84턴만에 초고속으로 초월자 엔딩보면 점수가 얼마일까 보았더니 87%...

굉장히 안습이다. 그냥 점수 높일려면 빠른 클리어보다는 인구팍팍 늘리고, 웜 활동적이게 하고 옵션에 아이언맨 걸면 될듯.

이러나 저러나 결론: 최약체라고 알려졌던 빌리버 미리암은 최강의 펙션이다.

[외계문명™]

단속단 님의 글 모두 재밌게 읽었는데 최근에 글이 없어 아쉽네요 ㅠㅠㅠ

[단속단]

왜그러냐하면 문명 시리즈가 한번 플레이하면 시간이 장난아니게 드는것과 과거에 많은 시간 문명게임을 한 이유가 문명을 통해 나는 어떤 전략을 배울것인가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그 결과 문명에서 파괴야 말로 진정한 창조이며, 최고의 전략은 '닥치고 돌격'이란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오오~~~)

[최용의]

불량드론족들이 요기잉네?

요태까지 나를 미행한고야?

물롱. 그리고 자네가 지금 무역걸고 있다가 몇턴 뒤에 나를 뒷치기 할료는 곳또 알고잇쥐.

이거 너무 센스 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