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3자배정 유상증자, 장기적으로 주가에 호재
■ HMC투자증권, 기존 대주주 대상으로 3자배정 증자 결정
HMC투자증권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차 등 기존 대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23,650원, 총 1,000억원의 3자배정 유상 증
자를 실시한다고 밝힘. 구체적으로 현대차가 500억원, 현대모비스가 300억원, 기아차와 엠코가 각각 70억원, 현대제철이 60억
원을 증자하기로함.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지분율은 38.5%에서 55%로 상승하게 됨.동 뉴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HMC투자증권에 매우 긍정적인 뉴스로 평가됨.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음.
첫째, 주가 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온 증자 리스크가 해소되었다는 점임. 그 동안 대규모의 구주주 배정 형태 증자가 이루어짐으로써 EPS 희석이 큰 폭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우려, 3자 배정 증자가 이루어 질 경우에는 기존 주주가 주가 상승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적 부담 등으로 HMC투자증권은 약세를 시현한 바 있음.
둘째, 현대차그룹의 적극적인 HMC투자증권 의지를 재 확인하였다는 점임. 외부 투자가의 유치 보다는 기존 대주주를 3자배정에끌어들임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동사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고 발 수 있음. 현대차그룹의 금융사 투자라는 비판적인 시가에도불구하고 HMC투자증권에 대해 계열사가 투자에 참여하였다는 점은 현대차그룹의 HMC투자증권 육성의 의지가 적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할 수 잇음.
다만, GE capital 등 해외 전략적 투자가와의 제휴 기대가 사라졌다는 점, 3자배정 가격이 이사회 결의 이전 주가대비 8% 정도 낮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뉴스로 평가됨.
■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상승 잠재력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HMC투자증권에 대한 "BUY"의견을 유지함. 다만 3자배정 증자에 따른 EPS dillution 효과, 최근 증시 여건악화에 따른 일 평균 거래대금 하향 조정(8조원→ 7조원)을 반영하여 EPS를 하향 조정, 목표주가를 40,000원에서 34,000원으로 하향 조정함. 동사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음.
첫째,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조정으로 동사의 Valuation 매력도가 매우 높다는 점임. 동사의
'08년 12월 말 기준 PBR은 1.23배로 대형사 평균 PBR 1.35배보다 10% 이상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타사와는 달리 증시 조정에 따른 수익성 하락의 우려, 부동산 PF 부실화 등의 우려가 전혀 없어 PBR의 상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현대·기아차, 현대캐피탈·카드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단 기간내에 높은 이익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임. 현대카드의 성장 사례에서 보듯이 HMC투자증권의 성장은 그룹 계열사의 지원이 절대적일 것으로 판단되는 데 당분간 현대차, 현대카드의 적극적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 동사 회장은 IR 등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대형사로 육성할 뜻을 적극 밝힌 바 있음.
셋째, 증자와 주가 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증자 문제를 해결,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는 점임. 증자가 이루어짐에 따라 그 동안 지연되었던 기업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증자 문제에 따른 회사측의 보수적 대응도 상당 부분 선회할 것으로 판단됨. 동사의 경우 향후에도 추가적인 증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주주배정 형태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회사의 성장 전략, 잠재력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예상,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을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