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자동차 라이트를 켜고 눈을 치웠습니다.
탤런트 박규점이란 친구가 온다기에 끝까지 마무리 지으려 늦은 저녁까지 눈을 치웠습니다.
(나는 연속극을 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별도 달도 따줄게의 최이사 역을 한다는 탤런트인데
덕화(이덕화) 형것 뭣좀 챙기러 왔다지만 실은 다른 부탁이 있어 온것 같습니다)
막 큰 도로까지 눈길을 개통했을때 친구가 도착 했습니다.
돼지 족발에 막걸리로 회포를 풀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치운 만큼의 눈이 다시 쌓여 있었습니다.
형님이 설날에 떡국이나 드셨나 하여 밑에서부터 눈을 치고 오는 고교 5년 후배가 있었습니다.
눈길에서 요기하려고 햄버거를 사왔습니다만
친구분이 오셨으니 지는 닭장이나 치우다 간다하고 같이 밥먹길 굳이 거절하네요.
진산 읍내로 나가 동태찌개로 뒤늦은 점심을 시켰습니다.
영화로 히트쳤던 '7급공무원'을 드라마로 재편집하는데 친구가 배역좀 달라 합니다.
아니 내가 알기론 벌써 촬영이 다 끝나가는것 같은데...???
태국에 있는 막내 동생한테 전화를 하였습니다.
해외촬영(내 가게에서 했슴)도 다 끝나고 20회 짜리인데 국내 촬영도 다 끝났을텐데요...
하리마오 영화사의 대표가 옛날에 두집건너 제 친구의 막내 동생이자
태국에 있는 제 막내 동생의 깨붕알 친구이기도 합니다.
전에 한번 제 농장을 찾아 왔길래 하리마오는 마인어로 호랑이란 뜻인데 그 뜻으로 회사이름 지었니?
이 동생이 깜짝 놀라며 형님은 어찌 그 뜻을 아십니까라며 놀랩니다.
실은 그때까지도 이 동생은 신용불량자라
하리마오는 드라마 '추노'의 작가 천성일을 대표로 하고 있었던 때지요.
얼마전에 성일이가 왔다 갔는데 새로 계약한 건이 여럿 있으니 그때 배역을 부탁해 보지요.
근데 아리(제 딸입니다)가 OST(김동현이란 이름으로)에서 계속 1위 던데요?
부랴부랴 전화를 끊고 딸한테 전화 했습니다.
저는 OST가 뭔지도 모르고(다른 친구들 왈,너는 딸한테 그렇게도 관심이 없냐?란 핀잔도 먹고)
니 삼촌이 그러는데 동현이가 우연히도 계속 1등이라던데?
삼촌이 태국에서 어찌 알았을까? 그러고 우연이 아니라 실력인데?
삼촌이 조카 관심은 꽤 많이 하는가봐요?
아빠...태국행 비행기 값이 얼마요?
지금은 성수기라 싸게해도 75만원은 줘야 한다.
사실은 박규점이도 연예기획사 사장인 제 딸한테 소속돼 있습니다.
곡만 주고 가사를 안줘 가수로 데뷔를 못하고 있는 중인데
아빠...규점이 아저씨도 빨리 데뷔 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딸이 창업할때 신용보증기금에 있는 친구한테 부탁하여 오천만원 대출받고
나머지는 지 동생(제 아들)한테 빌리고, 저는 10원 한장 도움을 못 줬네요.
여권을 챙겨보니 마지막 출국일이 2011년 1월 17일 이네요.
6년째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님 병환이 예사롭지 않아 먼길 안다녀 오려고 모든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있었지요.
일년이면 서너차례 외국을 가는데 만 2년이 다 되도록 외국엘 나가지 않았습니다.
선거전후로 정말 많은 술을 마셨던것 같습니다(저는 어느 정당의 당원도 아니면서)
그래서 술을 일체 끊고 지내던 중에 영하 14도의 날씨인데
쐬주 2병반을 먹고 팬티 바람에 밖에 나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나 봅니다.
저는 아무 기억도 없는데 요즘 같이 지내는 지적장애인 형이 그러더라구요.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부르고 또 부르고 몇 시간을 그랬나봐요.
자~~~ 떠나자~~~
7일자 태국행 비행기표를 발권 하던 날인가 봅니다.
엄청 스트레스가 쌓였었나 봅니다.
태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어린이 바둑대회나 아시아 대학생 바둑대회 때 태국엘 가곤 했습니다.
주로 경기도 군포에 있는 흥진초등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방콕시내 79층인가 하는 바이욕 빌딩 옥상엘 데려 갔습니다.
타일랜드의 타이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바이욕 빌딩에서 내려다 보이는 방콕의 만천루들은 각자의 개성이 있는 특색있는 빌딩들 입니다.
우리의 한강변에 있는 병풍 아파트와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바둑 실력으로는 저보다 다 한 수 위의 학생들에게 훈수를 합니다.
저 빌딩들을 보면서 한국과 뭐가 다른지 생각해 보라고...
좌우 종열 군대식 유신잔재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고의 발상...대전환?...정말 깨우쳐야 합니다.
바둑에서 한 수 한 수의 깨달음을 어린 학생들에게 의미를 부여코자 했습니다.
13일엔 서울에서 전국의 바둑인들이 모이는 시무식이 있습니다.
그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어 빠질 수 없는 모임입니다.
시간이 없어 전국을 다 몾 돌아 다니니 이때 얼굴이라도 봐야지요.
회장이라해봐야 다 임마 점마로 통하는 노땅들과
우리의 미래인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입니다.
회장님 일찍 올라 오셔야 합니다.
회장님을 위한 FAIR 바둑을 준비해 뒀답니다.
실력에 신경 안쓰시고 남녀 한쌍씩 편히 바둑 한 수 하시라고 미리 올라오라 하네요.
11일 귀국하여 농장에 왔다가 다시 서울 가야한다?
그래도 기대되고 편한 얼굴들 볼 날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