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 짜 : 2018. 06. 20 (수)
ㅇ 장 소 : 서울 도봉구 도봉동
ㅇ 코 스 :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1번출구→도봉탐방지원센터→광륜사→119구조대→은석암→미륵봉→만월암→도봉대피소→도봉서원터→쌍줄기약수터→광륜사→도봉산역
나는 시간 재기를 즐긴다. 예를 들면 '우리집서 아산역까지 걸어가는데 몇분'이라던가, '종합운동장에서 우리집까지 걸리는 시간' 등등 걷는 길이던 차를 타는 길이던 정확히 걸리는 시간을 알고 싶다.
정확히 알고 있어야 차시간을 맞춰 갈 수 있고, 남과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출발 시간은 정확히 기억을 하는데 도착 시간은 깜막하고 보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
"나, 저녁 먹고 약 먹었어?"
"아니, 자기가 먹는 약을 내가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어떻게 알아?"
나이 육십이 좀 넘은 사람들은 취미로 약 한두가지는 먹게되는 경우가 많다.
좋아서가 아니라 오래 사용한 기계가 고장나듯 몸뚱이도 고장나서 만성 질환을 대개는 한두녀석 데리고 살게 마련이다.
그런데다 기억력 마져 떨어지니 위와같은 웃지 못할 대화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나만 그런게 아니다. 아내도 나와 별 차이 없다!
한가지 더, 나는 요즘 돌아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다.
찍어온 사진은 바로 날짜별로 컴퓨터에다 저장을 해 놓고 카메라 메모리 카드는 다음을 위해 깨끗이 지워 놓는다.
그런데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다보면 저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기억을 못하고 그냥 메모리카드를 청소 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엊그제 광덕산 갔을 때도 그랬고, 두어달 전 도봉산 은석암 코스를 갔다오고 나서도 그랬다.
광덕산도 다시 갔었고, 도봉산도 오늘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왔다.
다시 간 이유는 사진 찍어왔던 것을 지웠기 때문만은 아니다.
서울근교 산 중 제일 모르는 코스가 많은 곳이 도봉산이기 때문에 길을 익히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본래의 계획은 각각 특색있는 암자 은석암, 만월암, 석굴암 세곳을 들를 예정이었는데 아침에 십분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차 시간이 꼬여 한 시간 더 늦게 도봉산역에 도착하게 되어 석굴암은 들르지 못했다!
또 미륵봉 릿지등반도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혼자 올라본 적도 없고 시간이 늦어서 포기하고 다음으로 미뤘다!
# 은석암코스 산행 출발기점이 되는 광륜사 - 광륜사를 오른쪽에 두고 직진한다.
# 도봉분소를 지나면 바로 119구조대 그 앞으로 계속 직진
# 이삼십분 정도 올라 작은 능선에 도착하면 보이는 수락산과 아래 터널
# 저 바위 있는 곳도 놀기 좋아 보인다. 언제 한번 가봐야지!
# 그 바위 더 아래쪽에 둥근 물탱크가 보이는 곳이 미군부대 캠프잭슨 - 미군 하사관교육대 겸 카투사교육대
# 갈참나무 잎에 색깔 고운 벌레알집
# 은석암 입구
# 암자라고 이름은 붙었지만 절집은 눈에 안 띄고 맨 작은 부처만.....
# 등산객의 안전과 주변 자연훼손을 막고자 달아 놓은 '출입금지' 판인데 철조망이 군사지역을 연상시킨다.
# '산신각' - 이곳 은석암에선 두번째로 중요한 곳인듯
# 산신각 내부 - 바위를 깎아 산신을 안치 했다!
# 지금 두 부처는 중생구제에 대하여 논의하는 중인 듯!
# 스님이 거처할 수 있는 유일한 건물.
# 은석암을 지나면 본격적 바위길이 시작된다.
# 볼트 - 나사로 박혀있는 쇠붙이가 '볼트'로 암벽등반 코스에 중간중간 박혀있다. 거기 매달린 장비는 '잠금 캐러비너'
# 능선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망월사'와 위 포대능선
# 좌측 자운봉과 우측 포대정상
# 앞에서 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 내가 기어올라야 할 바위
# 도봉동쪽에 펼쳐진 숲 평원
# 미륵봉 가기전 등로에 있는 바위굴
# 통과 후 뒤돌아 보고....
# 다락능선 5거리 이정표
# 저 이정표엔 표시되어 있지 않으나 여등산객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면 만월암 가는 길
# 삼형제송도 지나고
# 도봉산 정상 가까이에 웬 호텔 화장실이....
# 만월암으로 안내하는 연등.
# 바위를 의지하여 건축한 만월암
# 만월암에서 내려와서 만나는 갈림길
# 평일인데 왁자하니 청춘남녀의 건강한 말소리 웃음소리! 암벽등반 초보 중 초보들의 훈련!
# 도봉산 초입의 상가들 - 등산복 가게, 음식 노점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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