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25장 1-13절 신랑을 맞으러 가는 처녀들
오늘 말씀은 여러분들이 많이 들으셨을 법한 열 처녀 비유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의 시작을 “그 때에 천국은 마치”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열 처녀 비유는 천국에 대하여 설명하시기 위해 사용하신 비유입니다. 그리고 “그때에”로 시작하신 이유는 예수님의 재림과 연관된 비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여기서 열명의 처녀는 신부가 아니라 신부의 친구들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신부를 위한 들러리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결혼 풍습은 신랑이 신부의 집을 찾아갑니다. 신부를 데리러 가는 것입니다.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가면 7일 동안 혼인잔치를 합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 신랑이 신부집을 찾아갈 때는 밤에 갑니다.
그때는 신랑이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신랑 친구들과 함께 갑니다. 그런 그들을 맞는 것은 신부가 아니라 신부의 친구들이 마중을 나가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그런 배경하게 비유를 드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랑을 맞으러 어둑어둑할 때에 나간 신부의 열 친구에 대하여 소개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합니다. 반대로 다섯은 슬기있는 자들입니다. 그들 열 명의 처녀 모두가 신랑을 맞기 위해 한 밤중에 등불을 들고 동네 어귀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불은 가졌지만 신랑이 늦게 오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한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슬기로운 다섯처녀는 혹시 신랑이 늦게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분의 기름을 가지고 갔습니다.
초저녁에 나간 처녀들은 이제나 저제나 신랑이 오나 하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신랑이 오지를 않습니다. 결국 열명 모두가 기다리다가 지쳐서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밤중에 신랑 친구들의 소리가 납니다.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깜짝 놀란 열 처녀들은 부리나케 일어나 등불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등불이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다섯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기름을 조금 나눠 줘” 그러자 슬기로운 처녀들이 말합니다. “안돼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나눠줘. 괜히 너희에게 나눠 주었다가 우리 등불까지 꺼질 수도 있잖아. 그러니까 우리에게서 얻으려고 하지 말고 기름을 파는 사람에게 가서 사와!”
그 말을 들은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을 사기 위해 황급히 동네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친구들과 함께 불빛이 있는 것을 보고 슬기로운 처녀들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반가워하면서 신부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신랑이 들어가자마자 대문을 잠갔습니다. 이제부터는 신랑과 신부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후에 기름을 마련하여 등불에다가 붓고 달려온 미련한 다섯 처녀가 자기들이 머물던 곳으로 돌아왔을 때 자기들과 함께 기다리던 지혜로운 다섯 처녀가 없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신랑이 이미 와서 신부집으로 간 것을 알고 혼인집으로 갔습니다. 가보니 이미 문이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을 두드리면서 큰 소리로 말합니다. “주여 주여 열어주소서” 그러자 안에서 대답이 들려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예수님은 이 모든 비유를 하시고 나서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여기서 ‘깨어 있다’는 것은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친구들과 같습니다. 천국은 그 여인들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신랑을 맞는 기쁨을 가지고 동네 밖으로 나가는 처녀들의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천국을 얻을 자가 있고 잃을 자들도 있습니다. 천국을 얻을 자들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믿음을 잃지 않고 인내하면서 깨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예수님은 슬기로운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예수님이 더디오실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금방 오실 거라고 생각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습니다. 이런 거짓된 종말론을 가르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학교고 회사고 장사고 다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이 오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까지 하던 일들을 다 버리고 오직 모여서 예배하며, 기도하며 전도만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예수님이 늦게 오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름을 준비한 사람들을 조롱하며 비방하기도 합니다. “뭘 그렇게 유별나게 믿느냐?”고 책망합니다. 하지만 둘 모두 오랜 시간동안 기다린 것은 같습니다. 너무나 오래 걸려서 다 졸며 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예수님의 약속은 기다려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결국 인간의 가능성이 사라질 그때 하나님은 약속하신 아들을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인간의 약속에 대한 믿음은 실패할 수도 있고 좌절할 수도 있지만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성도들의 믿음에는 실망이 없습니다. 오랜 인류의 역사와 모든 불가능성을 넘어서신 창조주요 영원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불가능이 없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 아래 사는 모든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어야 삽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자에게 영생이 있다는 사실을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36절입니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하지만 그런 약속을 믿고 시작했다 하더라고 인내로써 그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은 성령이 그들 가운데 계셔야 가능합니다. 성령은 여러분들로 하여금 깨어있을 이유를 가르쳐주심은 물론 깨어 근신하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힘과 능력을 공급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이 오시는 날을 기다리면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가르쳐주십니다. 그때 주어지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기다리는 삶을 살면서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것은 세상 사는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부터 나오는 지혜입니다.
잠언 1장 7절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하고 말씀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오직 믿음”하고 외치는 사람들 가운데 지혜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믿음이 중요한 거지 지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미련한 자라고 하십니다.
이 여인들 역시도 주변에 누군가로부터 “혹시 신랑이 늦게 올지도 모르니까 기름을 더 담아 가지고 가!”하는 말을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의 말을 무시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주시는 지혜를 여러분들의 머리에 직접 입력 주시기도 하시지만 많은 경우 여러분들보다 앞서서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사는 지혜를 가르치십니다. 여러분들은 그 지혜를 부지런히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그것은 교만한 자들이 즐겨 행하는 악입니다. 이 여인들은 어쨌든 신랑이 온다는 말은 믿었습니다. 하지만 빨리 오리라는 자신들의 생각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지혜로운 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다섯처녀는 그것을 무시했습니다. 잠언 5장 23절을 보면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죽겠고 심히 미련함으로 말미암아 혼미하게 되느니라”고 하는 말씀이 이 어리석은 다섯 처녀에게 임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등불과 더불어 기름을 준비했습니다. 신랑이 늦게 올 가능성을 생각한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역시 이 땅에서 무슨 일을 행하든지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는 것처럼 여유를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만약”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잠언 13장 16절 말씀을 보면 “무릇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행하거니와 미련한 자는 자기의 미련한 것을 나타내느니라” 그들의 슬기가 그들을 살리고, 그들의 어리석음이 바깥 어두운 데서 이를 가는 일을 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어리석은 처녀들을 향하여 설명하시면서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은 혼인 잔치집에 들어감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미 내려진 핀결은 단호합니다. 동정도 긍휼도 없습니다. 11-12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그리고 이렇게 마무리하십니다. 13절입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여러분들 뿐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한계는 그 날과 그 때를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마다 준비하고 있어야 하며 계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혼탁하고 미혹하는 자들이 계속해서 많이 일어나는 이 악한 세상 속에서 여러분들은 성령을 충만히 받고 성령이 이끄시는 진리의 말씀을 따라 에수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며 믿음을 지키고 많은 사람들을 유일한 구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해야 합니다. 그때 주님은 여러분들을 만나 혼인잔치집에 들이시고 크게 칭찬하면서 함께 즐거움을 누리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영적인 일에 민감하며 주님이 오시는 날을 날마다 기다리고 계십니까?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 그리고 슬기로운 처녀들을 혼인잔치 집으로 인도하신 그리스도께서 여러분과 우리 제석교회에게도 역시 이루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길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