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축복기도 (안젤름 그륀)
“순간순간을 감사한 마음으로…”
*출처=픽사베이
하느님,
저는 당신의 이름으로 일어납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힘으로
몸을 일으킵니다.
이 날을 강복하소서.
오늘 만나는 이들에게
복의 샘이 될 수 있도록 저에게 복을 주소서.
지난밤에 제가 편히 잠잘 수 있게 해 주시고,
꿈속에서 제게 말씀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당신께서는 낮이나 밤이나
저와 함께 계십니다.
오늘 당신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고,
제 마음에 속삭이시는
당신의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소서.
오늘 당신이 이르시는 일을 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새날을 선사하시어,
제가 정신을 차려 살게 하시고
삶의 신비를 헤아리게 하십니다.
순간마다 깨어 있게 하소서.
삶의 맛을 느끼게 하소서.
어느 때라도 저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당신께서는 사람들속에서 저를 만나시고
일어나는 일을 통해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저에게 착한 마음을 주시어
당신의 부르심을 따르게 하소서.
언제나 마지막 때가 될 수 있으니
오늘이 마지막 날인 듯 살게 하소서.
제가 만나는 각 사람 안에 깃든
신비와 창조의 아름다움,
모든 순간이 좋은 기회임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살게 하소서.
하느님,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저에게 주시어
오늘 매 순간을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시간은 당신께서 주시는 것이며,
당신의 영원이 저의 유한한 순간 속으로
들어오는 때임을 알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오늘 저와 함께 지내시어
제가 당신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제 눈에서 당신의 자비하심을 보게 하시며,
제 말에서 생명을 주시는 당신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제 안에서 저를 통해 활동하시어,
당신의 구원이
오늘 제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임하게 하소서.
안젤름 그륀 (Anselm Grun, 1945~) 독일의 신부, 작가
베네딕트 수도회 수도사 안젤름 그륀은 불확실한 하루하루를 새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축복의 언어를 가득 담아 기도한다.
위 기도를 읽으며 무의미한 나날을 흘려 보내기보다는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게 된다.
매 순간에 감사함으로써 누리는 행복을 통해 내적 평화를 이룰 수 있길 기도한다.
안젤름 그륀 신부는 오래전부터 초기 수도승 전통에 현대 심리학을 통섭하는 작업에 힘써 왔으며 지금은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머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를 이끌고 있다.
수많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한 그륀 신부의 저술은 30여 개국에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