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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019 지방직 합격하여 드디어 저도 합격 수기를 남길 수 있게 되었네요.
힘들 때 마다 기출 옆에 선생님께서 달아주신 코멘트 보면서 힘냈었는데 민준호 쌤 정말 감사합니다.
전 밑에 분들 합격수기 과목별로 많이 쓰셔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위주로 쓸게요.
수험기간
2017.9~2019.6 (1년 10개월)
그 때 상황.
직장생활 5~6년차
한국사 노베이스였는데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1급 취득으로 워밍업.
토익 885
무역학, 행정학 전공자였지만 이미 졸업한지 6~7년 지났었구요.
관리형 독서실 선택.
전 스파르타반 2번 옮기고 세번 째 간 곳에 정착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련이나 시행착오를 너무나 많이 겪었기에 무조건 신중하게 알아보시고 독서실이나 학원을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전 이미 공부에 손을 너무 놓은지 오래된 상태였던지라 상담이나 관리를 해주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분들이 상담해주고 조언해주는 대로만 하면 합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앞에 두 곳은 학생에 상태에 맞게 해주는 것이 아니고 천편일률적으로 상담을 해주거나 제 상태랑 안맞았고, 분위기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다들 수험생인데 명절, 세계불꽃 축제 등 뭔 일만 있으면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힘들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관리도 제대로 안되었구요. 제가 다녔던 앞에 두곳은 정말 돈벌기 위해 운영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진짜 독서실이든 스파르타든 신중하게 본인의 공부 스타일에 맞는 곳으로 선택해서 등록하시길 추천 드려요.
세번 째 간 난공불락에서는 매주 학습상담, 생활 상담 받으면서 제 현재 상황에 맞게 공부했었구요. 정말 후회없이 공부했었어요. 진짜 주변 분들한테 모두 권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첫번 째, 두번 째 장소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체력관리
전 주변에서도 악바리로 벼틴다는 얘기를 어릴 때 부터 많이 들어왔어요.
워낙 몸도 약하고 잔병 치레도 많이 해서 진짜 정신력으로 버티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근데 이게 수험공부할 때 정말 최악이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뭣도 모르고 7시~11시까지 공부하면서 버티고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를 했는데 만성 인후염 얻고, 맨날 코피 터지고, 2018년 지방직 전 날에는 손발 떨림에 이명까지 들리더라구요. 거의 1년을 그렇게 버리고 방법을 완전 바꿨어요.
1. 아프면 무조건 병원 갔습니다.
아픈데 공부해야 할 것 많다고 버텨봤자 머리 속에 하나도 안들어 오더라구요. 병원 갔다가 무조건 수액 맞고 그날은 쉬었어요.
쉬고 그 담날부터 열심히 달렸습니다.
2. 각종 영양제와 건강 식품 먹었습니다.
전 만성 인후염 때문에 배도라지즙 우선 먹고, 멀티 비타민, 루테인, 홍삼, 오메가 3 등 닥치는 대로 먹었어요.
아! 루테인 꼭 추천 드려요~같이 붙은 언니 동생들 보면 교정 시력도 0.5 밑으로 떨어진 분들 더러 있었어요ㅠ(저도 교정시력 0.6입니다. 안경 올해 1월에 다시 맞춰서 1.0으로 맞췄는데 그 6개월 사이에 시력이....)
전 나중에 비타민D 주사도 맞고, 진짜 몸에 좋다는 주사는 다 맞았아요. 돈을 쓰더라도 합격만 하고 싶었거든요.
3. 일주일에 하루 이상 무조건 쉬기.
무조건 하루라도 아무 것도 안하고 쉬는 것 추천 드립니다.
7일 다 달린다고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는 쉬어줘야 그 담주 달릴 힘이 나더라구요.
그걸 알면서도 불안해서 집에서 책 보고 있으면 혼나고, 침대에서 누워서 하루는 쉬었어요.
그렇게 페이스 조절해도 아팠거든요. 전 진짜 체력이 약한 편이라 힘들었습니다ㅠㅠ
그대신 시험 한 달 남기고는 일요일에도 공부했는데 무조건 일요일도 하루 종일 공부하지 않고 반나절은 쉬었어요.
체력 약하신 분들 저 3가지는 꼭 지키시길 바래요. 일주일에 하루 반 공부 안한다고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몸 안아프고 주 5.5~6일 빠짝 집중해서 공부하면 무조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니까 약하신 분들은 꼭 인지하시고 본인에 맞게 공부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스터디 및 친목
스터디, 친목 때문에 정말 낭비한 것이 많은 수험생 중에 한명입니다. 두번 째 관리형 독서실에서 거의 반강제로 스터디 모임을 주선해서 몇 개월 했었는데 그 때 만난 사람들과 중간에 여러가지 트러블로 멀어지고, 그 독서실에서 유독 친목도모가 심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세번 째로 옮기고 나서는 거의 혼자 다니고, 난공불락에서 알게 된 분들과는 공부관련 얘기 외엔 일절 얘기 안하고 혼자 공부했습니다. 시험치고 나서 친해져서 오히려 지금 더 자주 만나고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요. 서로 마음 속 친구였거든요.
정말 1년 아니 몇 개월만 참으시면 됩니다. 무조건 혼자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작은 감정 소모들도 수험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마인드 컨드롤
두번 째 독서실에서의 영향도 있었고,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 많이 썼습니다. 커리어 잘 쌓고 있다가 30에 고시 준비를 준비한 터라 부모님 반대도 너무 심했구요. 그 때 당시 오래 만난 남자친구도 있었기에 주위에서 정말 말이 많았습니다. 다 끊었습니다. 중간에 엄마아빠가 조금 안좋은 얘기 하시면 부모님이랑도 한 달 넘게 연락도 안하고 살았어요. 제가 멘탈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시험 당일에도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오락가락하고 공부할 때도 하루 기분에 따라 순공 시간이 왔다갔다 할 수 있거든요. 내 감정을 건들 수 있는 부분은 애초에 싹을 잘라서 무던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시면 공부하는데 더 좋으실 꺼에요. 공부만으로도 힘든데 다른 쓸데없는 일들 땜에 내 공부를 망칠 순 없으니까요.
학습방법
제가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책제목이 정확하지 않은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저는 강의 의존파는 아니라 필요한 것만 수강하고, 기출파라 기출 미친 듯이 풀었습니다.
국어
-매일 했던 것
*독해야 산다 : 비문학은 진짜 꾸준함이 중요하더라구요. 하루에 시간 재고 꼭 20분 이상 시간 내서 1~2지문 시간 내에 풀고, 나중에 중심 내용 찾고 분석하면서 풀었어요,
* 난알아 국어 : 이건 시험 전까지 미친 듯이 봤구요. 그 덕에 한자, 사자성어 문제는 안틀렸어요.
-국어 같은 경우는 마무리 책은 제 눈에 안 익어서 나중엔 그냥 기본서로 최종 단권화 했어요.
이론 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잊을 만하면 회독 반복하고, 전 고전문학이 취약해서 마지막 한달 전에 다시 한번 정리 했었습니다.
문제 풀면서 발췌독은 계속 했었구요.
전 기출파라 재시하면서 기출실록만 셀 수 없이 봤구요, 중간에 기미진 기출변형 풀면서 리프레시 했었어요.
국가직/ 지방직 직전에 나침반 풀었습니다. 이거 시간 내에 푸는 연습하면서 국어 점수가 안정되었어요.
영어
-매일 했던 것
*독해 - 나중에는 매일 모의고사 한 회분 풀었지만 2월까지는 매일 독해 5~10문제 시간 재서 풀고, 구문 분석하는 것을 했습니다. 구문분석하면서 문법사항도 체크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전 이동기 하프 푸는 것 별로 안좋아 했기에 그냥 독해 문제집 정해서 계속 풀었습니다.
*이동기 3000 - 매일 5day~10day씩 정해서 무한 반복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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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 -심우철 구문 합격완성(3회독), 심우철 구문 1000제(2회독), 심우철 구문 추가자료
*독해 - 심우철 독해 합격완성, 심우철 독해 1000제. 이동기 독해완성, 이동기 고득점 200제. 조태정 기출변형, 손진숙 기출 독해, 자이스토리 수능 기출 664, ebs 수능 10주 완성 등등 ( 독해는 많이 풀어서 기억이 다 안나네요..)
*문법 - 심우철 문법 합격완성, 심우철 문법 1000제, 이동기 핵심포인트 문법, 이동기 700제, 손진숙 900제. 제니스 문법 464
이동기 핵심 문법 포인트에 단권화 했고, 필요할 때 계속 반복하면서 회독했구요.
심우철 문법 1000제, 이동기 700제, 손진숙 900제는 기본 2~3회독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시험 한달 전부터 닥치는 대로 매일 1회분씩 풀었습니다.
한국사
*기본 강의 수강 후 강민성쌤 - 신영식 쌤 필노로 방황하다가 한길썜 필노로 정착하여 단권화 했습니다.
사실 얼마 회독했는지 기억 안날 정도로 회독한 거 같구요. 전 강의는 시험 직전에 요약강의 외엔 필노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필노 단권화 할 때 내가 맞은 문제에 몰랐던 지문, 알아야 하는데 틀린 문제, 틀린 문제 안에서 모르는 지문 나눠서 정리했고, 나중엔 아는 파트,모르는 파트 인덱스로 구분해서 반복 회독 했습니다.)
*해동한국사 기출, 전한길 2.0 기출, 고종훈 기출변형 500제, 핵지총, 고종훈 o.x
전 한국사 만큼은 정말 기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위에 나열된 책들 기본 2~3회독 많이 한 것은 5회독까지 해서 모르는 부분을 여 나가려고 했구요. 정말 지엽적인 것은 버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 풀 때 합노랑 맞춰서 파트 별로 풀었구요. 문제 푼 후에는 대략적으로 제가 직접 흐름을 짚어가며 합노로 다시 한번 정리를 했습니다.
그럼 한 본 볼 때 2회독 효과가 나더라구요.
마지막에 고종훈 동형 모의고사 1만 조금 풀었습니다.
행정학
사정상 행정학을 2018.10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신용한 선생님 행정학 이론 - 10개년 단원별 기출 문제집 -합격노트 - O.X - 진도별 모의고사
행정학도 기출파라 거의 국가직. 지방직 합치면 10~11회독 하고 시험 보러 갔습니다.
나머지 O.X/ 모의고사는 확인용으로 봤구요.
합노에 단권화를 했습니다.
기출만 파도 행정학은 90점 밑으로 안내려 가더라구요.
사회
사회도 2018.10월 말부터 시작했습니다.
민준호쌤 이론강의 - 사회 기출 - 필기노트 - 진도별 모의고사
사회.. 처음에 무역 전공임에도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울면서 공부했는데 민쌤덕에 극복했습니다!
사회도 기출만 거의 10~11회독 했습니다.
필노에 단권해서 해서 마지막까지 봤습니다.
사실 전 기출파라 다른 수험생처럼 조리있게 공부방법을 설명할 수가 없네요.
국어, 한국사, 행정학, 사회는 정말 기출을 내가 정복하지 못하면 시험 망한다는 생각으로 진짜 미친듯이 봤던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보냐고 하는데 1~2회독만 하면 자연스레 속도가 붙어서 빨리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에요^^
( OMR 양식 용지 미친듯이 출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기출 볼 때 보기도 하나씩 지워가면서 봤습니다. 문제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기를 완전 숙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또, 언어 과목은 감각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오전에 시간 나눠서 투자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시험 한두달 전에 무조건 토요일에 시간 맞춰서 실전 연습 해보시는 거 추천 드려요.
사실 넋놓고 있다가 시험 직전에 시험 푸는 순서로 진짜 고민 많이 하거든요.
전 2월부터 토욜 오전에 100분 시간 재서 문제 풀면서 저한테 맞는 방법을 찾았아요.
전 한국사- 행정학-영어-국어- 사회 순으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머리 속에 시험날 학교 가는 시간~ 11:40분까지 타임 테이블을 짜서 되뇌면서 각인 시켰습니다.
이 덕분에 시험 날에 덜 긴장하고 문제 풀 수 있었어요^^
민쌤 카페 작년 가을에 가입하면서 언젠가 나도 합격수기 써야지 했는데... 드디어 쓰게 되었네요.
공부하면서 필력이 딸려서 조리있게 쓰지 못했지만, 제 수기가 민팸 한분이라도 도움 된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어두운 터널이 끝이 없어 보이더라도 끝은 있더라구요.
힘내시고, 여기 계시는 모든 수험생들께서 내년엔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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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부하실때 하루에 몇과목씩 공부하셨나요...?
국어,영어는 매일하고 한국사, 선택과목 번갈아 가면서 3과목씩 봤구요. 시험 한두달 전부터는 4과목싹 봤습니다^^
제 상황과 매우 비슷해서 더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 합격 정말 축하드립니다 !!
두고두고 읽을게요 💜
감사합니다^^ 작게나마 공부하시는게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출을 여러번 보셨다했는데 혹시 기출을 한책에 여러번 회독하실때 어떻게 푸셨나요?! 보기를 지워가며 보셨다하셨는데 보기 같은거에 체크하시면서 푸신건가요?!😂 회독할때마다 책을 새로 살순없는데 문제에 직접 표시하며 풀지못하니까 더 헷갈릴 것 같아서요..!
omr 양식 출력해서 거기다가 풀었구요^^ 5회독 때 까지는 연필로 숙지 안된 보기 연필로 표시하면서 봤구요. 숙지된 건 연필로 지우구요~ 6회독 때 부터는 숙지된 지문 ×표시 하면사 봤어요.. 전 omr 양식에 단원별 표시해서 풀었고,회독 때마 마다 문제 틀렸는데 맞았는지 표시 했기 때문에 헷갈리는 건 없었어요^^
@2019sb ㅎㅎ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합격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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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책 어느게 가장 추천인가요?
하루에 몇문제씩 기출푸셨나요? 1회독은 몇일마다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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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저도 님처럼 합격수기 할 날 기대해보고 싶네요~!!
심우철샘 문법 천제와 손진숙샘 9백제 고민중인데 보신 책중에 어떤걸 더 추천하실까요? 님처럼 다보면 좋겠지만 자신이 없어서ㅜ
한 책으로 회독하려는데 여러 책 보는게 더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