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花無十日홍) 이란 권력의 무상함을 빗댄 말이겠지만,
여기서는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 적용하고자 한다.
앞마당에 선 목련나무 한 그루에 목련화가 만발했다.
해마다 꽃이 필 무렵이면 서리가 내려 만개한 꽃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청주보다 보통 2~3도 혹은 4~5도 가량 기온이 낮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며칠 후면 사라질 현란한 꽃날개들을 폰카에 담아 보았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일러 무삼 하리오!
화단의 앵두꽃과 수선화도 예쁘다.
아름다운 모습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세월이 야속하다.
그렇게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았다.
늦게나마 여러가지 꽃을 감상하며 사는 여유로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觀-
첫댓글
예뻐 감탄하다가 수명이 너무 짧아서 항상 아쉬움을 주는 꽃들이네요.
내년, 내 후 년.. 해마다 기약해볼 수 있어 다행이구요.
기쁨, 아쉬움, 기다림~
또 기다려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