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엔 일전에 올렸던
Use your noodle과 관련해서 추가로 몇가지 내용을 장문(?)으로 메모장에 작성하고 이 방에 올리고자 마지막으로 복사하려는 순간 모든 글들이 다 날아 가버려 얼마나 허망하든지 폰을 냅다 집어 던져버리고 신문하나 달랑들고 안양천변으로 바람쐬러 나갔더랍니다.
그런데 박석교 밑에 자리펴고 누워서 신문의 사설을 읽는 순간, 또 이 방의 글 쓸 소재를 발견하고는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신문을 둘둘말아 냅다 집어 던져버......린게 아니고 곱게 접어 집에 가지고 들어와 첨부한 사진처럼 캡쳐해 두었더랍니다.ㅋㅋ
사설의 내용은 '청와대가 앞장선 일회용품 줄이기'라는 제목으로 내용중에 청와대 회의중
'임** 비서실장은 종이컵대신 '머그컵'을,
조* 민정수석은 '텀블러'를 들고 회의석상에 앉았다'는 내용입니다.
늘 일회용품을 쓰면서도 이게 아닌데 생각하던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임은 뒤로 하고..
여기에서 저의 의문은 왜 머그엔 컵을 붙여 '머그컵'이라 하면서 텀블러엔 컵을 안붙이고 걍 '텀블러'라고만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우선 이런저런 얘기를 논하기 전에 머그컵과 텀블러의 구분은 다 아시죠?
스타벅스에 한번이라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물어 볼 것도 말 것도 없지만
크게 구분해 보자면
머그컵은 손잡이가 있고(주로 사기로 된),
텀블러는 손잡이가 없는 원통형의 큰잔을 말하는데 텀블러는 보온병보다는 약한 약간의 보온 기능이 있는 잔을 말합니다.
스타벅스에서 이런 잔들을 구입하면 커피한잔을 무료로 주고 담에 다시 가져와도 또 무료로 준다네요.(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ㅋㅋ) 어쨋든 환경 보호엔 도움이 되겠죠?
개인적으로 늘 일회용 종이컵 쓰는게 안타까워 헬스장이나 싸우나에 가도 비록 접혀 있는 종이컵을 써도 바로 버리지 않고 남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뒀다가 다시 쓰곤 하는데 시간이 오래되면 젖어서 사용하는데 엄청 불편해 지드라구요.
요럴때 머그컵 한잔 상용으로 갖고 다님 좋겠죠? ㅎㅎ
각설하고...
머그컵의 mug의 본 뜻이
'컵'이라는 뜻입니다.
tumbler(또는 tumblr)는 굽과 손잡이가 없고 바닥이 납작한 큰 컵을 말합니다.
근데 어째서
머그는 머그컵이라고 하면서
텀블러는 텀블러컵이라고 안부르느냐구요.😫
여기에서 예전에 교포 한분이 국내에서 머그컵, 머그컵 입에 닳아 현지에 갔다가 상점에 예쁜 컵이 있길래
How much is this mug cup?
그랬더니 점원이
What???만 남발하더래요.
우리말로 하면
"여기 컵컵이 얼마에요?"라고 했으니 ??? 이게 붙는게 당연하겠죠?
이미 우리말화 되어있는 머그컵을 걍 머그라고 함 외려 우리는 서로 못 알아 듣기 쉽상이지만 mug 단어 자체가 바로 컵이라는 뜻만은 알아 두자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cheerio~
첫댓글 기왕 cup얘기가 나온 김에..
이곳에 서너 번은 올렸을텐데,
찬장을 뜻하는 cupboard의 발음은 컾보어드가 아니라 p는 묵음처리하고 걍 '커보어~ㄷ'라 발음해유~
복분자를 뜻하는 raspberry의 발음 또한 롸즈베뤼~~
제가 복분자를 양주라고 생각하고 먹는데?제가 유일하게 먹는 술은 복분자랍니다
2017/7/10 일자 중 일부를 발췌해 붙입니당
p와 b가 붙어있는 모든 단어들의 발음도 위와 같음 좋으련만,
제가 알기로 윗 두 단어를 빼고는 모두 p의 본연의 발음을 살려서 하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scrapbook은 스크래북이 아니라 스크랲북,
조선(造船)이란 뜻의 shipbuilding은 쉬빌딩이 아니라 슆빌딩..
우리가 익히 잘 쓰는 clipboard는 크리보어드가 아니라 클맆보어~ㄷ
이런 식으로 저 두단어를 제외한 pb가 붙어있는 대부분의 단어 발음은 분명히 p발음을 합니다.
그러므로 저 두 단어만 특별히 기억해 두면 될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