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3.06.16. 제목 :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읽을 말씀 : 요한복음 15:9-17
요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서울 지하철 역촌역 근처에 있는 작은 공원인 ‘은평평화공원’에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28살의 젊은 나이로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서위렴 2세)’라는 미국 해군 대위의 동상이 있습니다. 쇼 대위는 1922년에 평양에서 사역하던 윌리엄 얼 쇼 선교사의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공부를 하던 중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참전했으나 안타깝게도 1950년 서울 수복 작전 중에 전사하고 맙니다. 먼저 공부를 끝내라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쇼 대위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지금 한국인들은 전쟁 중에 자유를 지키려고 분투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기꺼이 가지 않고 전쟁이 끝난 뒤 평화로울 때에 선교사로 들어가려 한다면 그것은 제 양심상 도저히 허락되지 않는 비겁한 일입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쇼 대위는 비록 장렬히 전사했지만 그의 희생정신을 기억하던 부모님과 아내, 아들과 며느리가 이후 선교사로 내한해 대를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데 앞장서며 친구를 위해 목숨조차 버릴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랑하며 희생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