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1.목.
6시 05분에 일어났다.
나오니 어둑하고 춥다.
전철 속에서는 잠이 와서 혼났다.
사월 역 3번 출구 앞에 오니 이미 창훈이 형이 와 있다.
추위에 떨며 통근차를 기다린다.
10분 남짓 기다렸다.
거의 2시간 동안 달려 공장에 왔다.
우리 공장 사장님은 잘 생겼다.
빼빼로 데이라고 빼빼로를 준다.
오전 일도 처음에는 너무 쉬웠으나 갈수록 다리가 아파온다.
전부 서서 옷감을 분류하는 일이다.
3시에 마치고 승찬 선생님의 차에 몸을 싣고 퇴근을 한다.
두류 도서관에 와서 박완서의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를 읽는다.
6시에 나온다.
이런 제길 비가 온다.
어쩌랴..........
비를 맞으며 연습실에 가서 연습을 했다.
그리고 집으로 올 때는 잠바를 벗어 머리에 덮어쓰고 왔다.
2010.11.12.금.
왜 잠이 오지 않겠는가?
전철에서 심각하게 졸고 통근차에서도 굉장히 졸렸다.
오늘은 사회 복지사 여 선생이 와서 우리를 돌봐 준다.
점심시간엔 오늘도 맛있는 밥과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다.나머지 시간 여 선생과 차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2층에서 3시 까지 일을 하고 여 선생의 차를 타고 퇴근을 한다.
이렇게 하루의 중요 점을 적어본다.
2010.11.13.토.
3번 출구로 나와서 10여분을 기다리다 통근 버스를 탄다.
잠이 퍼 붓는다.
8시 30분 쯤 공장에 와서 일을 한다.
토요일이라 12시 30분일을 마치고 퇴근 차에 몸을 신는다.
다음 주부터는 평일에도 5시 30분 까지 일을 하며 취업이 되면 토요일에도 6시 까지 일을 한다는 것이다.
대구 대 도서관이다.
배가 고파 1000원으로 김밥 한 줄기를 사 먹었다.
시간이 어중간 하여 그렇게 한 것이다.
2010.11.14.일.
시계의 구애됨이 없이 맘껏 아침잠을 즐겼다.
일어나니 10시 30분이다.
아빠가 다짜고짜 옷을 사러 가자고 하신다.
따라 나선다.
정말 입을 옷이 없나 실랑이를 벌인다.
그 옷 가게도 정확히는 모른다.
얼마간 해매이다 옷 가게를 발견하고 등산용 바지와 티셔츠를 거금 9만원을 드려 샀다.
도서관에 왔다.
주현이를 만난다.
1시 까지 그 동안의 일(직장에서의 일, 센터에서의 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었다.
오늘 꿈에 서울 지연이(큰 외삼촌 딸) 가 나오는 꿈을 꿨다.
어릴 적 모습이 아니라 꽤 큰 모습이였는데 용케도 그녀를 알아볼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2010.11.15.월.
6시 05분에 일어나 6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전철 속에서도 지난 주 보다는 졸음의 강도가 약했다.
7시 40분 사월 역에 와서 통근차를 타고 8시 30분에 공장에 와서 일을 한다.
일을 잘 했다.
밥도 두 공기를 먹었다.
베트남 친구가 먹으라고 한 공기를 더 준다.
2010.11.16.화.
시계소리에 일어났다.
밖을 나온다.
춥다.
반고개 까지 걸어가는 데도 지친다.
오늘도 물론 전철 속에서 졸았다.
통근 버스 속에서도 졸았다.
일은 할 만 하다.
베트남 남자 직원도 일을 하고 나이 드신 아줌마도 일을 하시는데 나는 왜 못하랴 하며 이를 악문다.
하루 일은 똑 같다.
오전에는 1층에서 남자 직원들과 옷을 분류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2층에서 옷을 분류하는 일을 했다.
2층에서는 아줌마 직원들과 작업을 한다.
점심은 오늘도 두 그릇을 먹었다.
그 베트남 직원들이 잘 대해준다.
오후에는 오늘은 여러 가지 일을 했는데 주로 수술복을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