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 2021년 9월 막수산행 후기
- 가평加平 호명虎鳴호수 –
ㅁ 일 자: 2021. 09. 29 (막水) 10:40~
ㅁ 산 행 지: 가평 호명호수(상천역~호명호수~상천역 / 561mL / 경기 가평 청평)
ㅁ 모임장소 / 시간: 경춘선 상천上泉역 /오전 10:40
ㅁ 참가자: 19명
상 천 역: 15명(김영식, 김융기, 김주형 부부, 김지순, 김희준, 민동식, 박장상, 염희문, 오영호, 이규백, 전영도, 하정용, 한창희, 홍윤표 등)
호명호수: 4명(김기호, 이철하, 최동우, 허명래 등)
ㅁ 산행코스:
상천역 1번 출구(10:40) → 상천루(10:53~11:00) → 잣나무 생태천 (11:05) →
밤나무 숲속 캠핑장(11:15) → 첫 번째 쉼터(11:38~11:49) → 산행 →
두 번째 쉼터(12:19~12:35) →호명호수(12:40~13:00) → 간식쉼터(13:00~14:00) →
호명호수 한 바퀴(14:00~14:52) →농촌테마공원(15:47) → 상천역(16:15) →
뒷풀이 장소(함지박)(16:26~17:45) → 상천역(17:53)
※ 산행거리 약 10.0km, 총 소요시간 5.5시간 (산행 4.0시간, 휴식 1.5시간)
ㅁ 공심 향후 산행계획
월별 | 일자 | 행선지 | 집결장소 | 시간 | 산 행 코 스 | 비 고 (산행대장) |
10 | 10 (2日) | 청계산 | 신분당선 청계산역 | 10:20 | 추후 | 총산가을산행 (대체) 공심 정기 |
27 (막水) | 관악산 | 4호선 사당역 3번 출구 | 10:30 | 관음사 – 관악산 정상 – 낙성대역 | 공심 막수 (하정용) |
11 | 4~6 (木~土) | 제주도 | | | 추후 | 총산 해외대체 |
13 (2土) | 대모산둘레길 | 3호선 수서역 6번 출구 | 10:30 | 수서역-불국사-용오름다리-양재천-매봉역 | 공심 정기 (전영도) |
24 (막水) | 우면산 | 4호선 선바위역 | 10:30 | 이규백 코스 3 | 공심 막수 (이규백) |
12 | 12 (2日) | 인왕산 | 경희궁 숭정문 | 09:30 | 인왕산 – 경복궁역 | 총산 납회 |
29 (막水) | 서울대공원 둘레길 | 4호선 대공원역 3번 출구 | 10:30 | 과천매봉 우회-둘레길-선바위 | 공심 납회 |
※ 10월 공심 정기산행 겸 총산 가을산행은 총산 공지로 기 알려드린 바와 같이 청계산으로 대체산행 실시.
※ 10월 막수산행은 하정용 산행대장의 세부 산행계획에 따라 실시.
※ 11월 총산 해외대체 제주도 산행은 공심에서 4명(민동식, 전영도, 한창희, 허명래 등)이 참가하며, 추후 산행 후기를 참조.
※ 11월 공심 정기산행은 전영도 산행대장의 세부설계에 따라, 그리고 막수산행은 이규백 산행대장의 세부설계에 따라 실시.
ㅁ 뒤풀이: 함지박 (경기 가평 청평 상천역로 19길 14 / 031-584-9767)/ 상천역 222m
ㅁ 경 비: 수입 0 – 지출 27.6만원 (식비 전액 공심기금으로 지출) +전기잔액 156.2 = 현재잔액 128.6만원
※ 동기 55주년 기념여행 대체산행으로 소모임인 공심산우회 회원끼리 자축행사 실시.
※ 김기호 정상주 찬조 감사합니다! - 가평 잣술 킹사이즈 2병과 보통크기 4병 및 맥주 킹사이즈 4병. 박수!
ㅁ 산행 낙수
- 이제 秋夕도 지나고, 추분을 지난 지 1주일, 느닷없이 가을비가 전국을 적셔주고 있다. 산행 며칠 전부터 비 소식 때문에 마음을 졸여왔는데 산행 당일이 되었는데도 어떤 회원이 산행을 취소하라는 의견이 없다. 내 마음대로 정하기도 어려워 산행대장의 현지 기상상태부터 파악하고 산행을 강행키로 했다. 힘을 주는 회원이 있으면 나도 무척 강해지는 걸 그 동안 여러 번 겪어왔다. 상봉역으로 가면서 6명은 이미 상봉역을 떠났고, 상봉역에서 열차를 타니 7명이 타고 있었다. 김기호 승용차 일행 4명에 현지 산행대장과 양평의 박장상, 모두 19명이 지금 길 위에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가 산행하는 동안 비가 오시더라도 강한 바람을 품지 않은 미약한 비를, 아니면 그 시간 동안만 잠시 비를 그쳐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렸다.
- 지난번 산행 후기에도 예고한 것처럼 이번 산행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 동기 졸업 55주년 여행계획과 연계한 9월 막수 산행계획이 작년에 이어서 금년에도 무산되고 이제 졸업60주년 행사로 멀리 날아가버린 마당에, 공심은 몸체가 작으니 우리라도 ‘기념산행’ 이름을 붙여서 특별하게 실시하자는 취지였다. 55주년 선물로 받은 조끼를 모두 입고 정상에서 기념사진 찍고 자축하는 수준이면 만족이다.
- 이제 우리 공심회원들은 코로나와 함께 가는 방법에 익숙해져 있고,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우리 등을 강력하게 자연 속으로 밀어붙이고 있어서인지 모처럼 19명이 참가했다. 뒤풀이 식당에서도 19명 단체손님 사절도 하지 않았다. 지난 달에는 공심산우회 운영에 회의를 느끼기까지 했는데 도우미더러 힘을 주고 같이 가자고 하네요. 처음 공약한 6080약속이 허공에 묻혀버릴 까봐 은근히 조바심이 일기도 한다.
- 하눌님이 감읍하셨는지 등산을 진행하는데 아무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다. 잔뜩 찌푸린 구름들이 선뜻 웃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아도 우리 노학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터득했나 보다. 시계가 제로인 대신 주위에 집중할 수 있는 메릿이 주어졌다.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촉매제 역할까지 해주었다. 비 뿌리는 570ml호명호수에 우리 말고는 거의 안 보인다. 자력으로 올라올 수 있는 사람과 70대 이상 노약자를 승용차로 모시고 올라오는 사람 외엔 없다. 날씨가 받쳐(?)주어선지 오늘은 우리가 이 넓은 장소를 온통 전세 내고 차지해버렸다. ‘백두산’, ‘관악산’, ‘호명산’ 소리를 모두 호수가 삼켜버린다.
- 청평지역을 특별산행지로 결정되도록 허락한 김영식 산행대장과 홍윤표 공심 부회장과 함께 답사 산행하면서 뾰루봉이 호명산으로 되었다가 호명호수로 다시 완전 회기산행으로 코스가 정해질 때까지 도우미에겐 사실 욕심이 있었다. 두 분의 회원을 아끼는 마음이 산행을 축소시키는데 성공(?)적 요인이 되었다. 6080대청봉 등정도 준비하려는 도우미의 마음 한 켠에는 뾰루봉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우선 한 마리 토끼를 잡고 다음 기회를 또 기다려야 한다.
- 노학들은 벌써 하산할 길을 모두 읽어놓고 편하게 간식자리를 만든다. 평소 산행에서는 하산 전에 막걸리 한 잔도 조심하는 편인데, 오늘 19명이 두당 1병(환산해서) 이상을 마신 것 같다. 김기호 회원이 승용차로 운반해준 정상주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묘약이었다. 김영식 대장의 인사말씀. “우리 동네를 선택해준 공심회원들! 고맙고 환영합니다.” 이어서 귀한 노래를 들려준다. 입에 술을 대면 노래를 절대 하지 않는데 오늘은 오영호 회원의 특별 신청을 거절할 용기가 없어서 받아들였답니다. 우리 회원들 산행 안내에다가 노래까지~ “황혼의 노래”가 귓전을 울리는 동안 76세 노학들은 산과 하나로 되면서 모두 도취되어 갔다.
- 벌써 하산해야 할 시간이다. 사위가 보이지 않는 호수 주위를 돌면서 무욕 무심으로 힐링된 채, 차례 차례 하산 길에 접어든다. 하늘의 구름도 가끔 빠끔히 열린다. 벚나무 잎이 단풍을 불러드리려고 물감을 조금 풀었나 보다. 오늘 아주 인상적인 호명산 계곡 길도 우리의 지정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다.
- 우리 19명이 함께할 수 있는 뒤풀이 자리를 준비한 ‘함지박’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벌써 시간이 5시를 가리키고 있다. 김주형이 조금 늦게 하산하여 모두 모였다. 1시간 반이 넘는 산행 마무리를 하고 귀로를 서둔다. 오늘도 안전산행에 힘써주신 모든 회원님들과 김영식 산행대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산행계획의 디테일을 항상 살펴보시기 바라며, 늘 공심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잠시 우리 공부 좀 합시다. ‘청평 양수건설사업에 대하여’
ㅁ 관련 사진
◀ 대표사진
◀ 만남의 장소 - 상천역
◀ 들머리를 향하여
◀ 들머리 - 상천루
◀ 밤나무 숲속 캠핑장
◀ 첫 번째 쉼터
◀ 비교적 경사가 센 지역
◀ 두 번째 쉼터
◀ 호명호수1
◀ 간식자리
상천(이규백 시인) 속세 떠나/ 친구들/ 삼삼 오오/ 상천에/ 모였구나 상천답게/ 하늘에서/ 하얀비 내리고 상천 가는 길/ 촉촉히/ 적시는 구나 산천 초목/ 생기/ 불어 넣고/ 내마음/ 활기/ 넘치게 하는구나 속세에서/ 쌓인/ 몸안 찌거기/ 땀으로/ 쏟아 내고 하얀 비로/ 몸과 마음/ 정화하며/ 상천에/ 오르니 상천은/ 하얀비로/ 가득하고/ 안개에/ 쌓여/ 신비로움/ 가득하구나 몸과 마음/ 상서롭게/ 하는구나 상천 정자에/ 주안상 펼치고/ 천상주/ 잔 돌리며/ 천상의 목소리로 흥을 돋구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몸과 마음/ 깃털되어/ 날개 펄럭이고/ 젊음 환희 생기/ 몸안/ 가득해지는구나 친구들아/ 몸과 마음/ 잘/ 보살펴/ 석양 너머/ 사라지기 전 남은 시간도/ 오늘처럼/ 영원 하자구나 |
◀ 호수 주위 한 바퀴
◀ 하산길
◀ 상천 농촌테마공원
◀ 상천루 - 날머리
◀ 뒤풀이 식당 - 함지박
◀ 상천역 - 해산
공심 친구들! 10월 정기산행에서 또 만나요~~
첫댓글 공심산우들은 체력 단련을 꾸준히 해서 2025년 졸업60주년행사에 빠짐없이 동부인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건각뿐 아니라 미성까지 뽐내고 왔다니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큰 박수 보내며 공심산우회 화이팅 !
우리가 호명호수에서 간단한 55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는 순간에, 一岩위원장과 역대 회장들은 연석회의를 열고 55주년 관련 모든 행사를 60주년 기념행사에 포함시켜 하신다는 결정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심산우들은 모두 60주년 행사에 동부인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황혼의 노래 (김노현 작사 작곡)
아지랑이 하늘 거리고 / 진달래가 반기는 언덕
깨어진 꿈 추억을 안고 / 오늘 나는 찾았네
내 사랑아 그리운 너 / 종달새에 노래 싣고서
그대여 황혼의 노래 / 나는 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 아롱지오
맑은 시내 봄 꿈을 안고 / 어린 싹은 눈을 비빌 때
그 옛날에 아른한 모습 / 내 맘에 새겨진다
내사랑아 그리운 너 종달새에 노래싣고서
그대여 황혼의 노래 나는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아롱지네
맑은 시내 봄 꿈을 안고/ 어린 싹이 눈을 비빌 때
그 옛날의 아른한 모습/ 내 맘에 새겨진다
金魯鉉
1920년생/ 1948년 서울대 치대 졸업.
1948년 1월과 4월 베르디의 "춘희" 공연/
1949년 제1회 독창회/ 오페라 "심청전" 완성/
1960년 5월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공연/
1961년 12월 후로토의 "마르타" 공연/
1960년 이후 오페라 "카르멘"·"마루타"·"일 트로바토레" 등에 출연/
1971년 첫 작품집 『낙화암』 발간/ 1972년 두 번째 작품집 출간
1975년 경희대 음대 작곡과 졸업/ 한국교회작곡가협회(韓國敎會作曲家協會) 부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