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다 보면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된다. 대체적으로 특정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 전에 되묻기도 한다.
“근본적인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갑작스러운 역질문에 질문자는 스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근본적인 문제부터 고민해 보면 많은
질문에 대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주 레슨은 파워 드라이브샷을 위한 내용이다. 많은 골퍼가 알고 싶어 하는 부분이리라. 그중에서도 톱에서 진행되는 과정에 대한 것을 주로 다루겠다. 공통적인 궁금증을 모아 릭 스미스와 함께 풀어
보았다.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중요한 점은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 동작을 스윙의 변환점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골퍼가 톱에서 내려올 때 자주 하는 동작 중 하나는 코킹을 일찍 풀어
버린다는 것이지요. 볼을 빨리 치기 위해 서두르는 것입니다. 결국 볼을 엎어 치게 되죠. 다운스윙할 때
몸이 왼쪽으로 쏠리면 안 됩니다. 팔은 다리에 의해 움직여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1) 몸의 회전이 이루어지기 전에 손목의 코킹이 일찍 풀리지 않도록 한다.
“볼을 치기 바로 직전에 스윙에 힘을 가해야 합니다.
일찍 풀리게 되면 힘이 실리지 않아요.
스윙을 하면서 리듬감을 느껴야 합니다.
덩달아 몸의 회전도 함께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톱에서 코킹이 일찍 풀려서도 안 되지만 릴리스를 하지 않고 손목을 그대로 가지고 나가서도 안
됩니다.”
혹시나 해서 질문을 던졌다. “손목을 가지고 나가서는 안 된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지요.”
스미스는 “손목을 가지고 간다”는 표현이 “다운스윙할 때 꺾였던 손목 각도를 임팩트 이후에도 그대로 가지고 간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한 손목으로만 퍼 올리듯이 하는 동작도 안 좋다고 말했다.
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만들 수 없다는 뜻으로 보충 설명을 하였다.
“중요한 점은, 너무 안쪽으로나 혹은 바깥쪽으로 다운스윙이 진행될 경우에도 스피드는 만들 수 없다는 것이지요.”
많은 골퍼가 다운스윙 시 너무 안쪽으로 당겨 가거나 바깥쪽으로 밀어 친다. 스미스는 이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자, 볼을 티 위에 놓고 세트업을 해 보세요. 그리고 클럽 샤프트의 각도를 머릿속에 그려 보세요.
헤드가 없는 샤프트를 가지고 어드레스했을 때의 샤프트 각도와 똑같이 맞추어 보세요.”
스미스는 궤도 안에서 스윙이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었다. 궤도 안에서의 스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스윙할 때 팔로만 들어 올리는 스윙이 다운스윙할 때 당겨지거나 밀어 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 다운스윙할 때 클럽헤드가 뒤편에 꽂아 두었던 샤프트 바로 위에 떨어지도록 스윙 플레인을 만든다.
“다운스윙할 때 클럽이 너무 바깥으로 내려오게 되면 각도가 가파르게 만들어집니다.
혹시 다운스윙시 끌고 내려오는 느낌이 무겁다고 생각되면 너무 안쪽에 치우쳐서 내려오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손목 회전도 안 된 채 밀고 나가거나 손목만 움직여 볼을 띄우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골퍼가 원하는 다운스윙 각도를 찾아 파워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연습하다 보면 정확한 스윙 플레인을 만들 수 있다고 하였다.
즉, 그립 정 가운데를 친다는 느낌을 가지고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3) 임팩트 시 샤프트와 왼손·팔·어깨가 일직선으로 정렬되도록 한다.
“자, 왔다 갔다 움직이면서 클럽이 플레인을 따라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볼을 칠 때는 클럽이 훨씬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연습해 보면 생각보다 플레인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벗어나서 내려오게 되면 파워가 없는 스윙이 되지요.
옆에서 더 정확히 볼 수 있어요. 백스윙할 때 클럽을 바로 들어 올려서도 안 되고 너무 안쪽으로 들어가도 안 됩니다.”
스미스는 궤도 안에서 올라갔다 내려가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그가 주장하는 파워를 만드는 비법이다.
결국 내려가면서 몸은 회전되고 손과 팔에 가속도가 붙으며 몸에서 약간 왼쪽 지점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는 또 임팩트 순간을 강조했다.
샤프트와 왼손·팔·어깨를 정렬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중은 왼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볼을 치면서 뻗어내야 한다. 몸은 돌아가면서 피니시 자세를
만든다.
정리해 보면 스미스가 강조하는 다운스윙의 연결 고리는 코킹과 스윙 플레인, 그리고 체중 이동이다.
이 세 가지 사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처음 세트업 자세에서부터 백스윙 과정에 이르기까지 동작들을 세심하게 관찰한다면 정확한 파워 임팩트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