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수련(修鍊)
둘째, 성체 성사의 보화를 캐기 위해서는
우리는 마음을 사용하여야 한다.
성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셨듯이
"누구든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으라."
(1코린토 16,22)
모든 크리스챤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해야 한다면,
성체께 대한 사랑이
마음으로부터 용솟음쳐 나와야 할 것이며
우리들 모두 안에 항상 생동해야 할 것이다.
모든 성인들 가운데 성체께 대한 사랑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경우는
성 베드루 쥴리안 에이마르였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는 성체께 대한 사랑이 너무나 강렬하여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그는
"성체 성사의 바보"라고 불리우기까지 하였다.
그런데 사랑도 또한 수련이 필요하다.
우리의 마음도 진정한 하느님을 사랑하며
"생명의 근원"이신 분을
그리워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성체 성사는 이러한 사랑의
수련에 있어서의 정점(頂點)이며,
그 성사의 타오르는 불꽃이
피조물과 예수님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한다.
이 점과 관련하여 성녀 젬마 갈가니는
다음과 같이 절규하였다.
"당신의 위대하시고 훌륭하신 사랑으로 인하여,
당신의 가장 비천한 피조물에게
당신이 감지될 수 있게 해주시고
당신 성심의 찬란한 광채 안에서 당신을
보여주심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항상 자신과 함께 계시게 하기 위하여
"사랑의 천막"이 되기를 갈망함으로써
성녀 젬마는 마음의 수련을 하였다.
그녀는 예수님과 항상 함께 있기 위하여
자신이 성합 안의 작은 공간을
가질 수 있기를 갈망하였다.
성녀는 예수님께 대한
"사랑으로 타오르는 불꽃"이 되기를 간구하였다.
예수 영해의 성녀 데레사가 심하게 아플 때,
예수님을 영하기 위하여 성당까지
간신히 기다싶이 하여 갔다.
어느 날 아침, 영성체 후에,
그녀는 자기 방에서 쓰러졌다.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는 안된다고
어느 수녀가 말했을 떄
성녀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오, 나의 이 고통이 영성체 한 번에
어떻게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
그 당시에는 갈멜 수녀원 외의 다른 많은 곳들에서
매일 영성체가 허락되지 않았었다.
성녀는 예수님께 간절히 졸랐다.
"당신께서 감실 안에 항상 계시듯이
저와 항상 함께 계셔주소서.
당신의 작은 면병(자신을 말함)으로부터
당신의 현존을 절대로 거두지 마소서."
성녀 마가렡 마리아 알라콬이 세속을 떠나
봉쇄 수도원에서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였을 때
그녀는 사적(私的)인 서원 하나를 하였으며
이를 자신의 피 속에 기록하였다.
"모든 것을 성체를 위하여
그리고 나를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도록."
성체께 대한 성녀의 불타는 사랑을
설명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성녀가 성체를 모실 수 없을 때에는
다음과 같이 열절한 사랑의 절규를 하였다.
"영성체에 대한 열망이 너무도 강하여
만약 성체를 받기 위하여 불 위를 걸어가야 한다면
나는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가지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는
그녀의 고해 신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신부님, 저는 배가 고픕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위하여 이 영혼에게 양식,
즉 성체 안의 주님을 주십시오."
그녀는 또 말했다.
"주님을 모실 수 없을 때에는 나는
성당 안으로 가서 그분을 쳐다 봅니다...
그리고 또 쳐다 봅니다...
이렇게 저는 만족을 얻습니다."
성녀 벨라데따가
오랜 기간 고통스런 병을 앓고 있을 때,
자신의 불면증에 대하여 행복감을 표시하였다.
왜냐 하면, 깨어있음으로써
성체 성사 안의 예수님과
더 오래 일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침대 옆 커튼에 그려져있는
작은 금색의 성광 모양을 가리키면서,
"제가 외롭게 고통 받고 있을 때 그분의 방문은
저에게 자신을 희생으로 바치고자 하는
열망과 힘을 줍니다."라고 말하였다.
바로 이것이 "마음의 수련"이다.
-성체 성사의 예수님께 대한 사랑 -
첫댓글 오랜 가톨릭인이었다가 지금 개신교회를 나가시는 분께 여쭈었습니다. ' 성체가 그립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