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대우(大禹: 우임금)는 성인이었으나 촌음도 아끼셨다. 우리 같은 범부야 마땅히 분음(分陰)도 아껴야 하리라." 하였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사람 목숨은 호흡에 있다." 하셨다.
분음 중에서 여러 번 호흡을 할 수 있으니,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 분음을 아끼는 데 그쳐서야 되겠는가? 일 찰나나 손가락을 한 번 튕길 정도의 짧은 시간도 아끼지 않으면 안 되리라.
예전에 이암권(伊庵權: 伊庵有權) 선사는 날이 저물면 눈물을 흘리며 "오늘도 그냥 이렇게 헛되이 흘러가 버렸으니, 내일 공부도 어떨지 알 수 없구나!" 하고 탄식했다. 애써 정진하는 모습이 이와 같았다.
나도 새벽에 해가 뜨면 이암 스님의 이 말씀을 상기하며 "오늘도 또 하루가 바뀌었구나! 어제는 이미 헛되이 보냈으니, 오늘 공부는 어떨지 알 수 없구나." 하곤 하였다.
그러나 나는 탄식하기만 할 뿐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으니, 이로써 도를 배우려는 마음이 고인의 멀고 깊은 것에 미치치 못함을 알 수 있었다.
참으로 부끄럽지 않은가! 더욱 힘써야 하겠구나!
첫댓글 힘써 정진하기를.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_()_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