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쁜마음을 누르고 후반기 지원자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제스펙은 학교는 삼국대중 하나(ㄱㄱ대), 토익 900후반 학점 3점대후반(4.5) 워드1급,한자2급,어학연수 가 전부입니다. 공기업지망생 평균정도이에요.
아시다 시피 여기는 서류만 되면 면접이 전부입니다. 제아무리 스펙이 뛰어나도 면접에서 최선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꽝입니다. 1차면접에대해서는 다른분이 올리신 수기 참고하시고
저는 2차면접에 대해 tip을 드릴까 합니다.
2차는 토론 면접과 임원진개별면접을 합니다.
저는 작년 후반기에 1번 면접봤고 그후로는 한번도 보지 않은 쌩~~초짜입니다. 하지만 평소 수업시간에 발표기회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섰던게 도움이 됬던것 같아요
떨릴까봐 전날과 당일 아침에 우황청심원 먹고 들어갔는데도 떨리더군요. 아침에 머리회전 잘되라고 아침식사후, 초코렛1개(당분), 커피 먹었습니다.^^
7명이 1조로 들어갔는데 다들 저보다 스펙이 뛰어났습니다.
토익만점자, 스카이, 경력직 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것에 쫄으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관건은 무엇이냐~?? 튀어야 합니다. 튄다는 것은 목소리를 더 크게하고 제스쳐를 강조하라 이런의미가 아니라 면접내용의 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공기업지망생치고 스펙이 딸려서 집단토론에서 내용으로 밀고 임원진에서 중진공과 중소기업 관련 질문에서 뛰어나지 않으면 않된다고 생각해서 1차때부터 여러 자료들을 모아서 집중연구하고 공부했습니다. 그결과 면접끝나고 3분이나 저에게 면접 잘했다는 칭찬을 들을수 있었구요.(추천자료소개는 뒤에)
맨 먼저 30초간 자기소개할 시간을 주었는데 저는 메니페스토3가지를 만들어 제시했어요.(손가락제스쳐를 취하면서) 나중에 중진공 앞마당을 진짜로 매일 아침 쓸거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집단토론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다들 속으로 뜨끔했지요. 저도 아는게 별루 없었지만 나라경제 잡지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다른분들과 달리 정부옹호쪽으로 의견을 밝혔고 경제학기본 수요-공급이론과 살짝 맛배기만 결부시켜서 정부의 딜레마에 대해 말했고 이부분에서 상당히 점수을 얻은것 같아요.
공단은 정부산하기업인 만큼 질문에 대해 가능~~하면 정부옹호론으로 의견을 제시해야 점수를 딴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임원진면접은 2개정도 물어봅니다. 하나는 중소기업관련 하나는 개별 신상관련
중소기업의 취약점과 발전방향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일일이 나열하며 답변하였습니다.혁신형중소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하며(OECD국가와비교) 고용과 수입창출효과 수치제시, 그로인한 내수침체와 수출호황의 양극화해소로 마무리.(끝나고 다른분들이 칭찬해주시더군요) - 이건 매년 반드시 물어볼듯
크게 집단토론과, 중소기업질문에서 제가 튀었던것 같습니다.
끝나고 마지막으로 자기PR할 시간이 있었는데 전 미쳐 준비하지 못해서 대강얼머부렸습니다.
사견으로 구체적인 대비책을 소개하면요,
전 집단토론예상문제를 15개정도 뽑아서(재벌의 경제력집중화,양극화, 중소기업관련 등등,,) 예상답안을 노트에 정리했어요.그리고 마지막날까지 않보고 논리정연하게 말하려고 혼자 하숙집에서 크게말하며 연습했구요.
외워서 하는 자기소개와, 신상관련, 자기PR은 제생각에 크게 변별력이 없습니다. 중요한건 내가 진짜 중진공에 가고 싶어하고 얼마나 거기에 맞추어 준비해왔는를 차별화시켜 효과적으로 어필하는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공기업면접준비하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은 참고자료는
1. KDI에서 발간한 나라경제(정기구독(연간 12부로 2만원초반)했는데 정부정책과 전문가의견, 거시경제현상에대해 거의 다 나와있음.)- 강추~!!
2.한국경제신문사에서 발간한 '경제현상(?) 허와실'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올해 떨어지신분들 포기하지 마시고 준비하시면 비록 중진공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 공기업의 문이 열릴거에요. 다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