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잠을 푹~ 잔다,,
나에게는, 고약하다 싶은 불면 증이 있다, 몽롱(?)하지 않으면 절대 이틀이고 삼일이고.
잠을 못 잔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자거나 수변 보조제 ( 절대 중독성 수면제 아니다, ㅋ)
의 도움으로 잠을 청하곤 한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알리라,, 그 지독한 악몽 스런 고통을,,
그런데 이사오고 나서는 자알~ 푸욱~ 잔다,, 그것 만으로도 난 만족에 대만족 중이다,
그래서인지 만성 피로나 잔병들이 없어 지는 느낌이다,,
아직도 가위에 가끔 눌리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조족 지혈이다,
2 : 새벽에.. 기차 소리가 아닌, 새소리를 듣는다,
탄현에 살때는 탄현역이 바로 지척이여서 아침마다 기차 소리땜에 고통 스러웠다.
30분 마다 기적을 울리는 기차 칙칙 폭폭 하고 어릴때 의성어로만 듣던,, ( 제주에는
기차가 없다, ㅋ ) 기차 소리를 지겹게도 듣곤 했다..
기차라는 말에도 짜증이 날 정도로ㅡㅡ;;
밤에 기차가 끊기면?? 말도 마라라,, 창문만 열면 온통 술집에서 쏟아져 나오는
온갓 사람들의 수다 소리나 음악소리.. 정말 짜증에도 짜증이 날정도 였으니...
이곳에선 아침에 새소리가 들린다...
호수 공원에서 들리는 새소리.. 새벽 가끔 뒤척이다 깨면 그 소리에 다시 잠이 곤히 들곤 한다..
물론 경적을 울리는 꼬마 자동차 붕붕 때문에 새소리가 묻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내가 좋은것은 창문을 발로 여는 습관이 없어진것이다..
잠을 자다가 새볃에 나도 모르게 창문을 발로 열곤 했는데.. 이제는 벽만 긁고 있다..
발로 창문을 열기엔.,, 창문에 침대에서 너무 멀리 있다,, ^^::
( 나만 그런다고 생각 하지마라.,. 미열이 우리 집에 와서 침대에서 자는데..
그 가시나도 발로 창문을 열드라, ㅋ )
3: 사람 사는 동네에 사는 느낌이다..
쥬다스라고 군대간 녀석이 우리집에 올때마다 그랬다..
" 누나 답답 하겠어요,, "
탄현 혼자 살기엔 너무 심심한 동네다.. 심심 하다 못해 토나올정도로 외로운 동네다..
그런데 이곳은 나를 반기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
탄현에서 나름대로 적응할려고 노력했는데도 그리 외로웠는데..
이곳은 외로울 틈없이 빠르게 지나가고 눈요기가 많다..
많은 출혈을 감수한 만큼 많은 것을 얻고 있는 중이다..
물론 제주에를 첨 떠나서 탄현에서 적응을 시작한 차이도 있지만..
지금 이방을 전세로 하거나 매입해서 오랫도록 혼자 살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든다,.,
내후년쯤에 새로 지어지는 원룸 ( 원룸과 오피스텔은 엄연히 다르다,, )
으로 전세 얻어 갈려 하다가.. 지금 이방이 전세가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고 이곳에 살고 싶을 정도이다,,
물론 이방이 호수공원 전망이 아닐뿐이지. 그것빼면 나무랄데 없다.
4 : 제주를 떠났다는것이 실감이 안난다..,
그정도로 적응이 많이 됐다는 말이다.
곧 죽어도, 이곳이 두번째 고향 같다는 말을 서슴없이 할것 같다..
엄마에게 부재자 투표 용지를 등기로 오늘 받으면서,,
엄마가 가까이 있고 매일 보는것 같고. 혼자라는 것이 실감이 안난다.
5: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요즘은 토욜일이나 일요일 쯤해서 호수 공원에서 그림을 취미 삼아 그리고 있다.
솔찍히 생각 같아서는 오는 사람들 초상화 나 캐리 커쳐 그려서 용돈이나 좀 벌어 볼까 했는데.
호수 공원 안네서 그건 좀 힘들어서 그냥 풍경화 를 장난 삼아 취미 삼아 그린다.
색감을 많이 잃어 버렸다는 생각에., 좀 짜증은 나지만.,.,
ㅁ ㅓ,, 천천히.. 괜찮아 지겠지..
6월 3일 사람들을 만나면,, 더 괜찮아 지겠지..
모든것이 다 괜찮아 지겠지.. 하고 위로 중이다./
ㄴ ㅏ는 언제나 이곳에서 모든것을 위로 하고 위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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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감사한 자리다...
첫댓글 전에 계시던 곳, 수맥 흐르는 거 아닙니까?-_-;;;딱 그 증상인데...
내가 가서 어지럽혀 줄게
침대 내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