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볼에 뜨거운 것이 닿았쥐.
그것은 캔커피였쥐.
내가 고개를 돌리니 오빠가 서있었쥐. 오빠는 작은 키가 아니였쥐. 난 이렇게 검은바지가 어울리는 남자는 처음봤쥐
어제 이발을 했는지 머리가 단정했었쥐
" 뭘 추워. 나보다 더 껴입고 온게ㅋㅋ"
" 흠. 씨익"
이때 웃은 건 오빠의 기럭지 때문이었쥐. 오빠는 180이었쥐 뭐? 그리 큰게 아니라고?
160이 180쳐다보면 엄청 커보이는거 모를거닷!! 어쨋든
오빠와 걸어갔쥐. 오빠는 죽어도 걸어가야 겠다고 버스 안탈거라면서 말이쥐
어짜피 영화관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쥐. 그래서 걷기로 했쥐. 근데 나 그날 장갑 안끼고 갔쥐.
게다가 나 돼지같이 캔커피 원샷했쥐. 나의 식도가 녹아드는 기분이었쥐...ㅋ
나는 캔커피의 열에만 내 손을 의지하고 있었쥐. 근데 캔커피가 차가워 졌쥐. 이래서 빈캔은 쓸모없쥐.
쓰레기통이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서 빈캔을 버리고 왔쥐. 오빠는 아직도 커피 음미중이었쥐.
" 뭐 볼꺼야?"
" 글쎄.. 음.. 말할수없는비밀?"
말할수없는비밀 그때 정말 슬프다고 소문난 영화였쥐. 내 친구도 보고 울면서 나한테 전화했었쥐.
근데 나 잘 안울쥐. 슬픈영화? 무서운영화? 그런걸로 안울쥐.
걸어가는 동안 내가 오빠한테 계속 말 걸었쥐. 알고보니 오빠 실제로는 되게 말없는 남자였쥐.
" 말 좀 해라 나 심심해"
" 말"
" 하. 춥다 추워"
손을 비비적 대면서 한 말이었쥐.
오빠는 픽하고 웃어댔쥐. 뭐야 이자식
" 왜 춥다는게 웃겨?"
" 아니 그게 아니고ㅋㅋ 너 손가락이 너무 짧아서"
" ... 그래 나 손발 짧은거 나도 알아ㅋㅋㅋ"
" 아이고, 이리줘봐"
아까부터 주머니에 찔러둔 손을 꺼내더니 내손을 주물럭주물럭 해주는 거여따.... 으메
이땐 오빠 별로 안좋아해서 오빠가 내 손 주물럭거려도 설레거나 하지 않았쥐.
지금 생각해보니까 설레쥐 -//-
" 따셔따셔 손 되게 따뜻해"
" 고맙다ㅋㅋㅋ"
" 난 수족냉증인가 손발이 차가워"
" 대신 마음이 따뜻하겠지"
" 헐...야.."
" 헐 미안 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야?"
하면서 오빠는 내 머리를 한대 쥐어박았지. 하.. 오빠.. ㅋ 그때의 그 꿀밤은 잊을 수 없어.. 엄청아팠쥐
어쨋든 나와 오빠는 영화관으로 왔쥐
그날따라 사람 참.. 다 커플만 있었쥐 난 눈물이 날 것 같았쥐. 빨리 남친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했쥐
이땐 오빠를 남자로 보지도 않았쥐.
" 말할수없는 비밀이요."
" 예 고객님. 자리는 커플석과 일반석이 있는데 어디로 해드릴까요?"
커플석과 일반석이 있는 곳이였쥐.
내가 일반석 하겠거니 하고 지갑을 열었쥐. 내 신조는 더치페이★
오빠도 지갑을 열었쥐. 그리고는
" 커플석이요"
오빠의 말에 당황했쥐 오빠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는데 오빤 계산을 했쥐.
>ㅁ< 저땐 황당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설렌다. 하아 <
1편 읽어준 언니들 고맙습니다 m(__)m
첫댓글 커플석!!!!!!!!!!악꿈에그리던커플석...엉엉....언냐3편도!!!!!!!!!!!!!!!!!!!!!!!!
알았쥐 기다리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뿎ㄱㄱㄱ그ㅡ
뿎ㄱㄱㄱ그ㅡ
쥐쥐쥐쥐쥐주 ㅣㅟ쥦 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ㅁ< 재미없을지도 몰라!! 그래두 읽어줘서 좋당>ㅁ<
재미따언니!!!!!!!!!!!!!!!!!!!!!!!!!!!!!고고고고공
고고고고 포견!
ㅋㅋㅋ박오빠가 대쉬하넹 ㅋㅋ
대쉬 >ㅁ< 아 저땐 왜 설레지 않았쥐
헉..!!!11커플석이랭>.<!!!!!111
>ㅁ< 저때 나는 커플석 자리값에 식겁했쥐!
꺅 커플석~
꺅~ 날아간 나의 첫번째 커플석~
꺆꺆 커플~>>>>>>>
>><< 로망 >><<
하악 미소가퍼지는
나도 쓰는 내내 행복st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계속 뜨끈한 미소 보내주쥐?ㅋㅋㅋㅋ
꺄아!!!!><부끄부끄부끄도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