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가 어제 통산 [2,000패]를 기록했습니다.
1982년 창단한 롯데는 지금까지 3,878게임을 치뤘는데
현재 성적이 1,778승 100무 2,000패 승률 (.458)을 기록 중입니다.
그러면 한화이글스는 어떨까요
1986년 창단한 이글스는 통산 3,485게임을 치뤘고
1,639승 75무 1,771패 통산승률 (.470)입니다.
롯데보다 통산 승률이 높네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1982년에 창단한 원년팀 삼성라이온즈가
(그러니까 통산 3,877게임을 치뤄 이글스보다 약 400게임을 더 치른 삼성이)
패수는 1,646으로 오히려 우리보다 적습니다.
2,142승 89무 1,646패 승률 (.552)
삼성은 한화보다 야구를 4년 더 했는데
한화가 삼성보다 130패가 더 많습니다
삼성은 통산 승률 1위고
타이거즈와 함께 유일하게 통산 승률 .520을 넘는 팀입니다
그래서 그들보다 패가 많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팀 팬들이 DTD라고 놀리는 LG도 1,952패나 당했거든요
LG는 원년 MBC 청룡 시절부터 계산하면 3,877게임을 뛰었는데
1,829승 96무 1,952패로 승률 (.472)입니다. 통산 패수가 롯데에 이어 2위죠. 엘지도 약팀이네요.
그런데, 다시 한번 잘 보세요.
트윈스 통산승률이
이글스 통산 승률보다 높습니다.
자, 내친김에 지금까지 뛰고 있는 팀들의 통산 승률을 한번 볼까요.
1위 삼성_(0.552)
2위 기아_(0.520)
3위 비룡_(0.517)
4위 두산_(0.498)
5위 엘지_(0.472)
6위 한화_(0.470)
7위 롯데_(0.458)
우리-넥센(.432) NC(.388) 보다는 이글스의 승률이 높지만
롯데를 빼면 이글스보다 야구 못한 팀이 없죠.
90년대 초중반 빙그레 전성기의 기록이 더해졌음을 감안하면 심각한 수준입니다.
삼미부터 현대까지, 과거의 인천팀이 1,466승 77무 1,594패를 기록했으니 승률 .467로 이글스와 비슷하지만
그거야 1996년 이전 청보-태평양 같은 팀들이 깎아먹은 승률이지, 현대만 놓고 보면 굉장했고
쌍방울이 9년 동안 .399의 승률을 찍었는데, 이미 해체된지 14년이 넘은 과거의 팀이죠.
2000년대까지 '꼴찌의 아이콘'이 신생팀들+롯데였다면
자칫, 2010년 이후 '꼴찌의 아이콘'은 한화이글스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단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승패 자료는 네이버 기록실, '파울볼' 사이트 타이거즈팬 루트님과 히어로즈팬 북악산산신령님께서 조사하셨습니다)
P.S_팀 역대 평균자책 순위
1위 두산 (3.82)
1위 기아 (3.82)
3위 삼성 (3.92)
4위 비룡 (4.03)
5위 롯데 (4.06)
5위 롯데 (4.06)
7위 한화 (4.28)
우리-넥센 (4.50) NC (4.23)
확실히 야구는 투수놀음이군요.
첫댓글 하.. 약간 두렵군요 2010년 이후 꼴찌의 아이콘이 한화.. 현시점에서는 부인할수 없겠네요 ㅠㅠ
다시 치고 올라가면 되죠 추락하는 시대이지만 다시 올라갈수 있는 상승이 있는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죠
욕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잘못된게 어디 한두군데가 아니니까 누굴 욕을 하겠습니까? 쓸만한 선수가 없고 키울수 있는 코치가 없고 든든한 에이스가 없고 훌륭한 감독이 없고....어디 하나 있는게 없는데 잘하는게 이상한거죠...
암흑기란 말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