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우습게 본 작태다”
김성근 SK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제외된 김병현(전 피츠버그)를 향해 “그런 행동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불경한 일”이라고 쓴소리를 가했다고 일간스포츠가 17일 보도했다.
김병현은 16일 여권 분실을 이유로 야구 대표팀의 하와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병현은 뒤늦게 MBC와 인터뷰에서 “잃어버린 여권을 바로 찾았다. 할 수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이미 투수 최종엔트리 13명은 확정됐다”며 복귀요구를 거절했
다.
16일 일본 고지에서 오키나와 캠프로 이동하면서 김병현의 소식을 전해들은 김성근 감독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하루종
일 화가 나 참지 못했다”며 “그런 말도 안되는 변명이 어디 있냐. 이는 태극기를 우습게 본 작태다. 그렇게 개인주의적 사고로 똘똘
뭉친 선수가 어떻게 메이저리그에서 생활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메이저리그에서도 쫓겨난 게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근 감독은 “사실 감독으로서 1년을 쉰 투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김인식 감독의 마음을 헤아렸다면 절대
그렇게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김병현의 행태는 김인식 감독에 대한 배반”이라고 비난했다.
김성근 감독은 “그 동안 김병현이 어떻게 훈련을 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몸상태가 안된다고 판단했다면 일찍부터 대표팀에서 스
스로 빠졌어야 했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다른 사람들의 심정을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야구 선수이기
전에 인격적인 기본이 안된 사람”이라고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최근 김병현선수의 여권변명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미국 한 사이트에서는 김병현선수를 비아냥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김병현선수가 여권을 정말 잃어버렸다고 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프로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관리인데... 여권을 잃어버렸다는 말은 변명 또는 자기비하의 발언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김병현선수가 이번 일로 반성하고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생하는 김인식호 여러분 순항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아무리 좋게생각을 하려해도 이해가 안되는일 이라고 봅니다 꼭 과거에 유승준이 했던일과 같은거라 생각이 드네요.
물론 김병현선수가 국적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저도 김병현선수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고생하는 선수들까지 조롱한것 같아서 마음이 언짢네요. 이 일이 김병현선수의 자기 반성의 계기가 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말을 김성근 감독이 하니 좀 웃음이..ㅎㅎ 그렇케~~ 한국을 아끼면 대표팀 거절하시질 말지.. 올림픽에대한 부담감 때문인가?
김성근감독님은 몸이 안좋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그런면에서는 김인식감독님도 마찬가지지만요 ㅋㅋ
몸도 아픈데 저런 인텨뷰까지...좀 우습네요 솔직히 ㅎㅎ 누군 아픈몸 이끌고 국대 감독하는데 팀성적도 5위여서 걱정이 많아쓸텐데 참 극과극으로 가는듯ㅋㅋㅋ
ㅋㅋ 그렇긴 하네요. 우리 김경문감독님도 눈수술하신다고 했었던것 같은데 잘 됬는지 모르것네요...
저건 김병현이 고의로 한 것 같지는 않네요.. 일부러 여권을 잃어버릴 이유가 전혀 없죠. 특히 현재 무적상태로 하루빨리 팀을 찾아야 하는 입장을 고려하면 WBC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메이저 출신이란 선수의 자기관리 능력은 정말 실망입니다.
제 생각엔 김병현선수가 자신의 발목부상때문에 지금까지 테스트기회를 미루다가 막상 당일이 되니 여권을 잃었다는 변명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김병현선수는 프로의 기본인 자기관리부터 배워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