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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토, "데포르티보는 영원히 나의 심장에" | |||
2006-09-05 | |||
브라질을 94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골게터이자 데포르티보 팬들의 가슴에는 '호마리우보다 뛰어난 공격수'로 영원히 아로새겨질 것이 분명한 베베토가 실로 오랜만에 리아소르 스타디움(데포르티보 홈구장)을 방문했다. 데포르티보는 클럽 창단 100주년을 맞이, 기념행사 겸 후안 아쿠냐컵 대회의 일환으로 '수페르-데포르티보' 대 '베테랑-데포르티보' 경기를 리아소르에서 개최했으며, 이 날 경기에는 데포르티보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함께 했던 프란, 마우로 실바, 도나투, 투루 플로레스, 나이베, 자우밍야, 그리고 베베토 등이 모처럼만에 팬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는 녹슬지 않은 베베토가 두 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아직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거나 갓 은퇴한 선수들로 구성된 베테랑 팀이 수페르-데포르티보를 4-2로 격파했다. 경기 후 베베토는 주체할 수 없는 감동에 눈물을 글썽였고, 다시 한 번 데포르티보가 '자신의 집'이나 다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갈리시아 출신의 조상을 족보에 두고 있는 베베토는 데포르티보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도 "나는 갈리시안이며, 여러분의 가족이다" 라는 말을 남겼던 것으로 유명하다. 베베토 - "지금 내 기분을 어떻게 말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로 엄청난 기분이다." "감동이 물밀려오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너무나 행복하다. 나의 친구들, 동료들과 꼭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 "리아소르는 나의 집이며, 리아소르 팬들은 나의 가족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들이 항상 나의 심장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1992년 당시 190만 유로의 이적료에 데포르티보 유니폼을 입었던 베베토는 92/93 시즌에 무려 29골을 몰아치며 라 리가 득점왕에 등극, 스페인 전역을 놀라게 했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베토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메라 리가 3위에 등극한 데포르티보는 '수페르-데포르티보' 시대를 열어가며 스페인의 신흥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었고, 4시즌 동안 86골을 성공시킨 베베토는 클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후 1996년에 고국 브라질로 귀환했다. 베베토는 훗날에 이르러 "데포르티보를 떠나 브라질로 돌아간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며 당시의 상황을 회고, 짙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베베토 프로필 풀네임: Jose Roberto Gama De Oliveira 'Bebeto'. 생년월일: 1964년 2월 16일생. 국적: 브라질. 신장: 174cm. 체중: 68kg. 주요경력: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94년 미국 월드컵(우승), 98년 프랑스 월드컵 참가. 88년 서울 올림픽(은메달), 96년 애틀랜타 올림픽(동메달) 참가. A매치 75경기 출전 39골. 1989년 남미 올해의 선수상 수상. 92/93 시즌 스페인 라 리가 득점왕. ▣ 간략하게 되돌아보는 수페르-데포르티보(Super-Deportivo) 역사 1988년: 아구스토 세자르 렌도이로, 갈리시아 지역의 무명클럽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회장으로 취임. 1991년: 데포르티보, 20년만에 프리메라 리가 무대로 복귀. 1991년: 렌도이로, '수페르-데포르티보 제너레이션'의 개막을 선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그리고 우리 데포르티보가 있다!" 1992년: 렌도이로, 브라질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 베베토와 마우로 실바, 합계 350만 유로에 데포르티보로 영입. 92-93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3위 등극. 클럽 역사상 첫 유럽 무대 진출. 베베토, 29골로 프리메라 리가 득점왕 등극. 클럽 역사상 첫 득점왕 배출. 93-94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준우승. 발렌시아와의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종료직전 듀키치가 페널티킥을 실축. 우승 목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타이틀을 헌납. 94-95 시즌: 데포르티보, 코파 델 레이 우승. 클럽 역사상 첫 타이틀 획득. 그와 동시에 두 시즌 연속 프리메라 리가 준우승. 스페인의 신흥 강호로 급부상. 95-96 시즌: 데포르티보, 유럽 컵 위너스 컵(현재 UEFA컵 통합) 4강 진출. 그러나 유럽 무대 병행, 일부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로 인해 리그는 9위로 마감. 베베토, 데포르티보를 떠나 브라질로 컴백. 96-97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3위. 700만 유로에 영입된 히바우두가 시즌 21골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킴. 1997년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바르셀로나가 히바우두의 바이-아웃 2550만 유로를 지불하며 영입. 히바우두 중심으로 97/98 시즌을 구상하던 데포르티보에겐 이루 말할 수 없는 치명타. 데포르티보-바르셀로나 관계 급속도로 악화. 97-98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12위로 추락. UEFA컵에서도 1라운드 탈락. 98-99 시즌: 하비에르 이루레타, 데포르티보를 새로운 팀으로 리빌딩하기 시작. 프리메라 리가 6위 등극. UEFA컵 진출권 획득. 99-00 시즌: 데포르티보, 사상 첫 프리메라 리가 우승. 자우밍야, 로이 마카이, 빅토르 산체스, 마누엘 파블로 등이 '뉴 제너레이션' 구축. 2000년 여름: 렌도이로, '유로-데포르티보' 정책 선언. 카프데빌라, 발레론, 트리스탄 등의 영입에 4000만 유로 가량 투자. 00-01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준우승. 챔피언스 리그 8강. 01-02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준우승. 챔피언스 리그 8강. 02-03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3위. 챔피언스 리그 16강. 03-04 시즌: 데포르티보, '리아소르의 기적' 일으키며 사상 첫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 프리메라 리가 3위. 2004년 여름: 렌도이로, 천문학적인 부채로 인해 긴축정책 선언. 로이 마카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04-05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8위.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탈락. 하비에르 이루레타 감독 해임. 05-06 시즌: 데포르티보, 프리메라 리가 8위. '유망주들의 아버지' 호아킨 카파로스 감독을 중심으로 리빌딩 시작. 2006년 여름: 렌도이로, '베이비-데포르티보' 정책 선언. 자유계약 선수, 명문클럽 유스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 단행. 06-07 시즌: 'BabyDepor', 그들의 미래는? - 사커라인 이형석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첫댓글 멋진 말이네~~
오우 베베토 ㅋㅋ
데포르티보 부활해보장 ㅋ
아~~추억의 베베토..
그....아기 잠재우는 세레머니 원조.....ㅋ
그 세레머니 봤을때가 초딩 4년인가 ㅡㅡ;; 아직도 기억에 나네;;
헐 저랑 동갑이신듯;;;
놀라운것은 데포르티보의 역사군요..잘 몰랐던것들인데..특히 바르샤가 히발도를 바이아웃조항으로 가져가버린것;;
캬~~역시 히발도,,,바이아웃을 질러버리네,,,
아 마우로실바..
아.. 03-04시즌의 밀란꺽는 기적은.. 판톼스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