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렇게 뜨거운 반응에 몸 둘바를 몰겠네여...
그날 오실 분은 정확한 숫자 파악을 위해 리플 달아 주시구여
상은회는 한명한테 초대권을 맡기는게 좋을거 같구여
옷은 편하게 입고 오시구
혹시나 해서여
꽃은 절대 사오지 마세여
잠깐 받을 때 기분이라....
꽃보다 사람이라 잖아여...
글구 졸업셤 앞둔 기범이 같은 애는 무리해서 오지 말구...
정 공부가 안될 거 같으면 말리진 않을게...
오늘 학교 리사이트홀에서 리허설 했는데 엄청 떨리더라구여
이렇게 많이 오신다니 왕 부담이네여...
걍 그날 운에 맡겨야줘..
많이 맞춰 보기는 했는데..
긴장하면 내가 또 먼짓을 할 지....
--------------------- [원본 메세지] ---------------------
아마도 정모때 본 음대 나왔다던 후배인 것 같군^^
경옥이 맞나?
연주 동료들과 같이 온 남친들 때문에 옛 앤 생각에 잠기는군^^
좋겠다.~~ 아직도 가슴에 아련히 와 닿는걸 보니.........
"그 친구와 인연은 거기까지려니...
그 이상의 인연이 아니니까 헤어진거겠지..." ^^
위의 말이 진부할 정도로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이 느껴지지만,
막상, 당신 스스로가 그 말을 인정하고 공감이 된다면,
아마도 당신 마음이 점점 메마르는.... 서글퍼지지^^
왜냐면, 추억이 아닌 그냥 기억으로만 되새겨지니까......^^
한해한해 흐르면서 마음도 같이 메말라 가는 것 같아 걱정이군^^
연주회, 오페라....이래저래 열심히 같이 다녔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겠다. ㅋㅋ 그땐 왜 그리 음악회가 지겨웠는지........
음악회 갔다가 간단히 한잔하지!!
재성이 이하 모두 나오지!
참! 전에는 제남이와 기범이가 갔다고 했었나?
세종문화회관이니까 그 동네에서 마시면 되겠네.
프레스센터도 있고, 인사동도 있고....
연락해라!
--------------------- [원본 메세지] ---------------------
연주가 일주일밖에 안남은 관계로 추석이구 뭐구
어제두 오늘두 연습을 했다.
같이 연주하는 비올라 하는 애가 조교를 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에 쫓겨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연습하다가
이번 추석은 연주 연습에 투자하기로 했다.
어제는 피아노 하는 애의 남친이 와서 곡두 들어 주구 넘돌이두 해주구..
(음대를 지원했다가 경영학과를 가서 그런지 음악을 너무 사랑하고 아는 것도 많다)
연주복 맞출 때두 학교에서 이대 앞까지 태워다 주고 연주복두 골라주고
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무엇보다 워낙 얘길 많이 들어서...
오늘두 남친과 함께 정장을 쫙 빼입구 왔다가
인사들리러 간다구 먼저 갔다
비올라 하는 애가 연습좀 하구 간다구 해서 낼 구술셤이 있는데두 불구하고 같이 연습을 했다. 내가 빌려서 쓰고 있는 피아노 학원이라...
근데 얘의 남친이 또 온다는 것이 아닌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다가 할 일두 많은데 만두를 사가지고 왔다.잠깐이라도 보려고 올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어찌나 부럽던지..
둘이 피아노 가르쳐 주고 같이 웃고 놀고 있는데
나는 연습할 맛도 안나고 입술도 넘 아펐다
둘다 갈 생각을 않길래 걍 키주고 먼저 간다고 했다...
둘이 그러구 노는 것도 넘 좋아 보여서...
근데 그 피아노 학원을 같이 빌려 쓰는 애가 잠깐 나갔다 들어 오는데..
언니...
봤더니 또 언놈을 데려 온 것이 아닌가...
갑자기 다섯이서 막 웃다가
난 지나가던 남자라도 데려 와야 겠다면서 나왔다
난 정말 꿋꿋하기로 했는데
나의 의도와 상관 없이 자꾸 그자식 생각이 난다..
그친구두 연습실에 놀러 오고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