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다자녀 국제가정 행복나눔 한마당이 지난 5월 24일 경북 포항에서 개최됐다. 국제가정을 위로하고 저출산 문화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사비를 털어 이번 행사를 기획한 다자녀국제가정 후원회의 이석수 회장을 만나봤다.
“2005년 4월 그러니까 10차 세미나에 다녀왔다. 세미나를 통해 크게 두 가지를 느꼈는데, 하나는 문선명 총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둘째는 이런 좋은 일에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계기에 대해 이회장은 일본에서의 평화통일 세미나를 첫 손에 꼽았다. “1995년부터 3년간의 경북부지사 시절, 당시만 해도 외국며느리가 드문 시절이었는데 경북지역의 효부상을 국제축복가정들이 많이 받았다. 특히 외국며느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회장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에도 경북에 거주하는 국제가정 700명을 초청해 위로잔치를 열었다. 늘 밝은 얼굴로 생활하지만 남모를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어루만져 준 것이다.
“옛 부터 마을에는 세 가지 소리가 들려야 한다고 했다. 첫째가 애기울음소리이고 둘째가 글 읽는 소리, 셋째가 물레 잣는 소리이다. 점차 3성(三聲)이 사라지는 이때에 국제축복가정이야말로 세 가지 소리를 내는 주역들이다”
이회장은 다산가정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릴 있도록 객관적인 행사로 준비했다. 경북지역의 네 자녀 이상의 다산 국제가정을 초청해,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행복사례를 발표하게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51가구 3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 MBC와 KBS를 비롯해 지역 언론사의 열띤 취재경쟁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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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의 자녀를 둔 가정이 시상을 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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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 흥겨운 장기자랑을 보여주고 있는 국제가정 |
“참석한 많은 국제가정들이 고마워하는데 사실 국가가 해야 될 일이다. 이번이 1회였는데 앞으로 2회, 3회 계속 지속할 수 있도록 많은 동참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자녀국제가정 후원회는 앞으로 국제가정의 자립지원, 교육 및 상담센터 운영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계획중이다. 특히, 이회장은 위로잔치도 중요하지만 평화대사 가정과 국제가정과의 1:1 자매결연을 통해 개인별 후원회 형태의 지원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석수 회장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서상은 경북협의회장은 6가정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세계최저수준이다. 이는 국가적 위기이다. 현재 대부분의 각종 단체가 아직까지도 두 명의 자녀에 한해 교육비 지원을 하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각종 제도를 확대하고 다산가정에 사회간접비용의 특혜를 주어야 한다. 학원비를 면제해주는 등의 파격적인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
오랜 세월 공직생활을 해 온 이회장의 경륜이 엿보인다. 끝으로 이회장은 평화대사들에게 형식에 치우치기 보다는 조그만 티끌이라도 도움이 되는 평화대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석수 회장은 건설부 국장, 국토관리청장을 거쳐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공무원 9급에서 시작해 1급에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이며 현재 평화대사경북협의회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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