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게장 우적우적 먹고싶다
살팍하니 언 동치미 국물에 흰 국수 말아 먹고싶다
종로4가 잔치국수 원조 집 멸치국물에 말아주던 잔치국수 먹고싶다
등촌동 육군통합병원 지나 대일고 못 미쳐 서울 설렁탕 집 설렁탕 먹고싶다
돈암동 성신여대 입구 돼지갈비집 돼지갈비 먹고 싶다
제주도 갈치구이 먹고 싶다, 우뭇가사리 무침 자리젓 이랑
신촌 포장마차 꽁치구이 먹고 싶다
삼선교 이모네 선지해장국 먹고 싶다. 늘 그랬듯, 한 새벽에
압구정동 희섭이 형 가게 옆, 냉모밀 먹고싶다
속초 회냉면 먹고싶다. 고속터미널에서 양양 쪽으로 한 십 분 걸어가야 되는 정말 함흥식 그 집
아, 쥐치회 먹고싶다
무주리조트 가는 길 이름 없는 밥집 시커멓던 시골 된장찌개 백반 먹고 싶다 무주 공.용.주.차.정.류.소 건너 한켠 구석에 있던.
강원 정선 부일식당 산채 정식 먹고싶다
태백의 닭갈비 먹고 싶다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내 부대 앞 춘천 닭갈비 먹고싶다
오포리 막국수 먹고 싶다
샘밭으로 가는 길 생 두부에 생 막걸리 먹고싶다
돈암동 시장 아래 영광굴비 백반 먹고싶다 먹고싶다 창란젓 에
태안 어느 바닷가 진덕이가 데려간 횟집 .거기 다시 가고싶다 맨 장어 탄불에 올려 그저 막장에 묻혀먹던 그 집만의 장어구이
삼선시장 충청도 집. 지지미에 동동주 먹고 싶다
대학로 혜화여고 넘어 성북동으로 휘도는 높은 구비마다 섰는 기사식당 . 거기,,쟁반만 하던 돈까스 먹고 싶다
혜화여고 근처 중국집 탕수육 먹고 싶다 배갈에다. 군만두 물만두 찐만두 먹고 싶다
이대 앞 재영이네 마포 소금구이 먹고 싶다
독산동 우시장 포장마차촌 생간.천엽 먹고 싶다. 참이슬 에
전주 모주집 할매 콩나물해장국 먹고 싶다
연탄화덕에서 익어 가는 부산 꼼장어 먹고 싶다
교보문고 뒷편 종로구청 못 미쳐 유명한 그 집 생태찌게 먹고 싶다. 라면땅 같은 내장 듬뿍 달래 넣고서는
속초 고갈비 울릉도 산채정식 자갈치 시장의 동지팥죽 호박죽 그리고 된장 꽁보리 밥 경북 영주 어디께 산골짝의 꿩탕, 하동시장 정육점식당 소고기 국밥, 대구 포장마차 껍데기구이 가락동 수산시장 석화 그리고 해삼. 강릉 물회, 초당 두부,,,,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