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투컴 동막골」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옥수수 창고에서 수류탄 폭발의 공포 후에,
순박한 마을 사람들과 이념이 다른 낙오된 병사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하늘에서 내리는 팝콘 비를
맞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도 어느 회사 기업광고인데 아프리카 숲과 기린이 보이는 탄자니아 만야라 라는 마을을
배경한 서정적인 면이 물씬한 장면입니다.
한국의 뻥튀기 아저씨가 이 마을에 뻥튀기 기계를 갖고 왔는데 소문을 들은 동네아이들이 각각 옥수수를
가지고 와서 옥수수가 튀겨져 나올 무렵 잠시 귀를 막고 긴장하고 있는 순간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몇 배의 크기로 하얗게 나온 것을 보고, 눈이 큰 흑인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웃는 표정들은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배경음악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 절묘하게 어울리는 노래 같아서 나도 모르게
엉얼거리기도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인디안 출신인 싱어 송 라이트인 샤론 버취란 여자
가수가 기타를 치면서 부른 "옥수수의 노래”란 노래였습니다.
동막골」이나 「만야라」아이들의 공통점은 지극히 적은 것으로 함께 행복해 하며 미소 짖는 것인데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행복해 하며 미소 짖는지 묻고 싶습니다.
옥수수는, 하얗게 약간은 고소하며 달작지근하며 부피만 커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썩어진 한 알의 밀알이되셔서 새 생명과 썩지않는 우리의 영원한 양식이 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