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이상의 생일이면 ‘축 수연’ 쓸 수 있어
문안 편지 못지 않게 격식이 중요한 것이
축하나 위로할 자리에 부조를 할 경우이다.
이 때 봉투에 인사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곤혹스럽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요즘에 아예 인사말이 인쇄된 봉투가 쓰이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보내는 이의 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환갑 생일 축하 자리라면
보통 봉투 앞면에 ‘祝 壽宴’이라고 쓴다.
‘壽宴’은 ‘壽筵’이라고 써도 마찬가지이며
‘축 수연’과 같이 한글로 써도 된다.
물론 ‘수연’이라는 말 대신
생일 이름을 넣어 ‘축 환갑(祝 還甲)’,
‘축 회갑(祝 回甲)’,
‘축 화갑(祝 華甲)’과 같이 써도 좋다.
보내는 이의 이름은 봉투 뒷면에 쓴다.
그리고
부조하는 물목(物目)을 적은 단자(單子)를 반드시 넣도록 해야 한다.
단자에는 ‘축 수연’ 또는 ‘수연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와 같이
인사말을 적고
‘금 몇 원’과 같이 보내는 물목을 적는 것이 예의바르다.
봉투나 단자는 흔히 세로로 쓰는 것이 보통이나 가로로 써도 무방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환갑 이상의 잔치에는 봉투나 단자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이다.
특별한 나이라면 따로 마련된 인사말이 있다.
70세 생일에는
‘축 고희연(祝 古稀宴)’이나
‘축 희연(祝 稀宴)’,
77세이면 ‘축 희수연(祝 喜壽宴)’,
88세이면 ‘축 미수연(祝 米壽宴)’,
99세이면 ‘축 백수연(祝 白壽宴)’과 같이 쓸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생일 명칭이 없는 나이가 더 많다.
이 경우에는 회갑연에 쓰는 인사말인 ‘수연’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수연’은 환갑 이상의 생일 자리이면 어디서나 쓸 수 있는 말이다.
특별한 생일(나이)의 이름
60세: 육순(六旬) 61세: 환갑(還甲)·회갑(回甲)·화갑(華甲)
62세: 진갑(進甲) 70세: 칠순(七旬)·고희(古稀)
77세: 희수(喜壽) 80세: 팔순(八旬)
88세: 미수(米壽) 90세: 구순(九旬)
99세: 백수(白壽)
카페 게시글
옥천 생활예절
회갑, 생일 축하 봉투 쓰기 안내.
정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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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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