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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GP Sachsenring Results:
1 Stoner Ducati Marlboro Team 47'30.057
2 Rossi Fiat Yamaha Team + 3.708
3 Vermeulen Rizla Suzuki MotoGP + 14.002
4 De Angelis San Carlo Honda Gresini + 14.124
5 Dovizioso JiR Team Scot MotoGP + 42.022
6 Guintoli Alice Team + 46.648
7 Capirossi Rizla Suzuki MotoGP + 1'04.483
8 De Puniet LCR Honda MotoGP + 1'04.588
9 Nakano San Carlo Honda Gresini + 1'16.773
10 West Kawasaki Racing Team + 1'29.275
11 Toseland Tech 3 Yamaha 1 Lap
12 Elias Alice Team 1 Lap
13 Hayden Repsol Honda Team 2 Lap
DNF C. EDWARDS Tech 3 Yamaha 10 Lap
DNF M. MELANDRI Ducati Marlboro Team 21 Lap
DNF D. PEDROSA Repsol Honda Team 25 Lap
DNF J. LORENZO Fiat Yamaha Team 28 Lap
MotoGP Championship Points:
1. Rossi - 187
2. Pedrosa - 171
3. Stoner - 167
4. Lorenzo - 114
5. Edwards - 98
6. Dovizioso - 90
7. Vermeulen - 73
8. Hayden - 73
9. Toseland - 65
10. Nakano - 64
독일 서킷에 비가 내리면서 17도의 낮은 노면 온도와 조금씩 내리는 비로 인해서 드라이 컨디션에서 최고의 성적을 이어갔던 케이시 스토너에게는 약간 실망스러운 날씨가 되고 말았다. 이런 날씨 조건은 비에서 전통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이지 못하는 페드로사같은 선수들에게는 최악의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세 번째 줄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발렌티노 롯시에게는 스토너의 엄청난 페이스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예측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대니 페드로사가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코너를 가져가면서 작센링의 복잡한 코너로 먼저 들어갔다. 스토너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약간 밀려나면서 바깥으로 코너를 들어갔고 비어있는 스토너의 안쪽은 안드레아 도비지오소와 콜린 에드워즈가 가져갔다. 롯시도 상대적으로는 그리 좋은 출발은 아니었으나 자신의 포지션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앞에 제임스 토즐랜드와 호르헤 로렌조를 두고 경기를 출발했다. 스토너는 1랩에서 에드워즈를, 2랩의 첫 코너에서 도비지오소를 추월하면서 2위로 가볍게 올라섰다. 롯시도 마찬가지로 랜디 드 푸니엣과 로렌조를 추월하면서 아센과 달리 안전하게 계속 순위를 올려나갔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페드로사의 페이스는 상당했다. 원래 비에 그다지 강한 모습이 아니었음에도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맹렬하게 달려나갔다. 페드로사와 스토너의 갭은 단 두랩을 지났음에도 3.2초 정도로 차이가 났고 스토너의 페이스도 빨랐으나 페드로사의 혼다 바이크는 마치 드라이 컨디션처럼 달렸다. 3랩에서 로렌조는 코너를 빠져나가면서 업힐로 오르는 부분에서 하이사이드로 탈락했다.
2위 스토너와 7초 가까이의 차이를 내면서 달리던 페드로사는 6랩에서 무리를 한 탓이었는지 결국 로우사이드로 서킷에서 미끌어지고 말았다. 백스트레이트 첫 번째 코너 바로 앞에서 미끌어지는 고속에서의 사고라 바이크가 크게 파손되고 선수도 서킷에서 길게 미끌어지면서 보호벽에 부딪힐 정도로 심각했으나 다행히 그는 부상은 없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키가 작은 선수가 급한 방향 전환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사고이기도 했다. 페드로사의 경우는 롯시와의 팽팽한 챔피언십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번 탈락이 더욱 뼈아프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1위의 탈락으로 행운은 스토너에게 돌아갔다. 자신을 따르는 선수들과의 차이가 1.4초 가량으로 꽤 차이가 났었고 페이스 자체가 느리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치고 올라오는 롯시만을 제외하면 스토너를 건드릴 수 있는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 롯시는 앞의 에드워즈와의 갭 차이를 좁히면서 계속해서 첫 번째 추월 구간에서 위협을 가했다. 마침내 8랩의 첫 번째 코너에서 에드워즈를 따라잡아내고 롯시는 2위로 달리는 도비지오소에게 다가갔다. 9랩에서 롯시는 역시 첫 코너에서 도비지오소를 따라잡았고 2위로 올라섰다. 그의 앞에 남은 선수는 약 3초 가량의 차이가 나는 스토너밖에 없었다.
한편 랩솔 혼다팀에게 페드로사의 탈락 말고도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왔다. 아센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했던 니키 헤이든이 타이어의 문제로 피트로 다시 들어갔다. 예선과 출발에서 좋은 시작은 아니었으나 팀에게나 헤이든에게는 연이은 재앙과도 같았다. 헤이든은 다시 경기에 복귀했으나 포인트를 따내기에는 벅찬 상황임이 분명했다.
마르코 멜란드리도 첩첩산중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두카티를 떠나게 되는 이 이탈리아 선수는 10랩에서 경기에서 탈락했다. 그 역시 헤이든처럼 시작부터 좋은 경기는 아니었으나 경기 탈락은 심각한 그의 현재 상황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재미있는 것은 헤이든과 멜란드리의 내년 시즌 서로의 위치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멜란드리는 다시 혼다(그레시니팀) 복귀를, 헤이든은 두카티로 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이적은 아직은 명확한것이 없는 루머에 불과하지만 서로가 팀의 바이크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비슷하게 보인다.
비로 피해를 본 선수목록에 에드워즈도 추가가 되었다. 에드워즈는 21랩에서 하이사이드로 경기에서 탈락했는데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느려진 경기중의 페이스로 순위가 밀려나고 결국 경기에서 탈락하는 불운까지 겹쳐졌다.
비에 고통받은 선수들이 있었다면 비를 즐거워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크리스 버뮬렌이었다. 비의 마법사, 비의 전문가라는 별칭으로 유독 웻 컨디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버뮬렌은 이번 경기에서도 그에 걸맞는 주행을 보여주었다. 경기 3분의 1의 전반에는 상위권 선수와의 차이가 컸으나 매 랩마다 0.5씩을 줄이는 놀라운 주행으로 도비지오소를 10랩에서 추월했으며 11랩에서는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가면서 에드워즈를 따라잡았다.
알렉스 데 안젤리스도 비에서 좋은 주행을 보였다. 버뮬렌을 따라서 같은 랩에서 도비지오소를 추월했고 마찬가지로 에드워즈도 11번째 왼쪽 코너에서 잡아내면서 4위로 올라섰다. 안젤리스와 버뮬렌의 페이스는 1, 2위 스토너와 롯시의 페이스에 버금가는 수준이거나 혹은 트랙의 일부 섹션에서는 그 이상이기도 했다. 안젤리스는 경기가 끝날때까지도 0.5초 내외로 버뮬렌의 뒤를 물고 늘어지면서 상상했던것 이상의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두카티의 실벵 귀엔토리와 가와사키의 안토니 웨스트도 이번 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귀엔토리와 웨스트도 비에서 평소보다 좋은 레이스를 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귀엔토리는 초반 9위에서 앞의 선수들을 하나씩 추월했고 13랩에서 로리스 카피로시를 따라잡으며 7위로 올라섰다. 웨스트도 제임스 토즐랜드를 16랩에서 추월하면서 11위로 달렸다. 두 선수는 피니쉬 라인을 지나기 전까지 계속 일관된 랩 타임을 유지하면서 무리없이 경기를 마쳤다.
스토너와 롯시 그리고 롯시와 버뮬렌의 갭 차이는 컸다. 세 선수는 각자 1, 2, 3위를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달렸다. 스토너가 피니쉬 라인을 지날때까지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마지막 3랩을 남겨두고 1위와 2위의 차이는 5초 이상이었고 이것은 지난 아센 레이스를 상기시키는 모습이기도 했다. 다행히도 페드로사의 사고는 스토너와 롯시가 좀 더 좋은 포인트를 따낼 수 있게 해주었고 이것은 롯시가 2위 페드로사와의 점수 차이를 넓힐 수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것은 스토너와 롯시의 점수 차이가 더 좁혀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시즌의 중반부터는 도닝턴 파크 이후부터 치열한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의 배틀을 제외하면 사실상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부실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시즌 전체의 흐름으로 봐서는 굉장히 스릴있고 흥미로운 시즌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선두의 페드로사와 발렌티노 롯시가 서로 한 번씩 실수를 거듭하면서 포인트 획득을 조금씩 늦추게 되었고 이것이 스토너와 두카티의 부활과 맞물리면서 롯시, 페드로사 그리고 스토너의 챔피언십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남은 시즌이 아시아 지역과 북미 지역임을 감안할때 롯시와 스토너의 갭은 더욱 좁혀질 것이 분명하고 혼다와 페드로사의 라이벌에 비해 부족한 성능이 섬머 브레이크 기간을 지나면서 향상 될 지도 모르기 때문에 롯시의 챔피언십 우승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유럽 서킷들을 지나면서 롯시의 브리지스톤으로의 이적은 탁월한 선택이었음이 차차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쉐린이 강한 서킷에서도 브리지스톤의 랩 타임이 좋아졌다. 여전히 미쉐린이 일부 지역에서는 빨랐던 것이 사실이지만 노면이 극한의 상황으로 되었을때는 브리지스톤이 월등하게 좋은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이번 경기를 통해서도 증명되었다. 더군다나 남은 경기가 미쉐린에게 호의로운 장소들이 아니기 때문에 브리지스톤 선수들과의 차이는 더욱 확실하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된다.
+페드로사는 부상으로 다음 라구나 세카 경기에 불참할지도 모른다고 전해진다. 그는 현재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갔다. 부상 정도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수술을 요하는 심한 부상일 경우에는 섬머 브레이크를 지나서 체코 브르노에서 경기를 속행하게 될 것이다.
1. Casey Stoner AUS Ducati Marlboro Team (B) 47m 30.057
2. Valentino Rossi ITA Fiat Yamaha Team (B) 47m 33.765
3. Chris Vermeulen AUS Rizla Suzuki MotoGP (B) 47m 44.059
4. Alex de Angelis RSM San Carlo Honda Gresini (B) 47m 44.181
5. Andrea Dovizioso ITA JiR Team Scot MotoGP (M) 48m 12.079
6. Sylvain Guintoli FRA Alice Team (B) 48m 16.705
7. Loris Capirossi ITA Rizla Suzuki MotoGP (B) 48m 34.540
8. Randy de Puniet FRA LCR Honda MotoGP (M) 48m 34.645
9. Shinya Nakano JPN San Carlo Honda Gresini (B) 48m 46.830
10. Anthony West AUS Kawasaki Racing Team (B) 48m 59.332
11. James Toseland GBR Tech 3 Yamaha (M) 47m 41.757
12. Toni Elias SPA Alice Team (B) 47m 43.954
13. Nicky Hayden USA Repsol Honda Team (M) 48m 13.749
DNF:
Dani Pedrosa SPA Repsol Honda Team (M)
Jorge Lorenzo SPA Fiat Yamaha Team (M)
Marco Melandri ITA Ducati Marlboro Team (B)
Colin Edwards USA Tech 3 Yamaha (M)
랩 타임 출처:Cras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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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빗길에도 저렇게 누울수 있다니 참 대단하네요
버뮬렌은 역시 비에 강하네요 ㅎㅎ 스토너는 gp07 머신 + gp08 하더니 쭉 성적이 좋고...
와우~ 데스모세디치는 대체 얼마나 강력한 머신일까요.. 어떻게 직선에서 따라잡을 수가 없네요.. 두가키 기술력 상당히 무섭군요.. 그리고 완벽한 브릿지스톤 타이어의 승리군요.. 미쉐린, 참 할말 없겠는데요....
크 두카티는 직선에서도 훨등하고 코너에서도 훨 좋다고 하면서 왜 올해 성적은 3위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