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살, 시간과 중력을 거슬러라!

[Eun501]

 턱살, 시간과 중력을 거슬러라!   

조금씩 불러오는 배와 아래로 처지는 턱살은 ‘최악의 복식조’. 두 가지 모두 자기관리의 실패를 여실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특히 턱살이 처지면 다섯 살 정도 나이 들어 보인다. ‘동안’이 대세인 이 시대에서 그냥 처지는 대로 두고 볼 것인가? 무엇보다 ‘V라인’ 회복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다.

1 얼굴도 준비운동부터
사람의 얼굴은 복잡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단한 얼굴 체조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하라. 양손으로 목의 가장 윗부분을 밀어올려서 아래턱을 치켜들어라. 머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하면서 턱을 위로 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다시 근육이 팽팽히 당겨질 때까지 턱을 앞쪽으로 밀어라. 이 동작을 매일 5~10회씩 반복 실시하면 늘어진 근육이 다시 긴장하기 시작한다. 원래의 모습이 불도그가 아니라 비글에 가까웠다는 것을!

2 작업 중에도 움직여
턱에 늘어진 군더더기 목살을 영원히 없애버리길 원한다면 얼굴에 분포한 근육부터 강화시켜야 한다. 얼굴을 움직여 다음과 같은 동작을 하라. 천장을 보면서 아랫입술을 최대한 위로 올린다. 이 자세를 5초 동안 유지한 다음 쉰다. 이 동작을 5회씩 하루에 두 번 반복 실시하라. 단,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니 맞은편에 사람이 앉아 있을 때는 피할 것.

3 평소에 잘하는 것이 최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 턱선이 사정없이 처지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늘어진 턱선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느끼지 못할 뿐 우리는 항상 중력의 영향을 받고 턱선도 예외는 아니다. 게다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 박차를 가한다. 필요 이상으로 높은 베개, 한쪽으로 씹는 습관, 턱 괴는 습관, 구부정하게 걷는 습관 등 사소한 습관들이 턱선을 망친다는 것을 기억하라.

4 비타민C를 공급하라
미국 <영양학 저널>의 발표에 따르면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적게 함유된 음식을 먹은 사람들에 비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름과 건조한 피부가 적다고 한다. 비타민C가 노화를 촉진하는 스트레스와 싸워줄 뿐만 아니라 주름을 방지하는 콜라겐의 형성을 돕기 때문이다. 한국 영양학회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비타민C 섭취량은 100mg, 과일 주스 한 컵으로 쉽게 충족할 수 있다.

5 턱선을 위한 심화학습
센터 트라이앵글 리프트 동작을 이용해서 목 근육을 활성화하라. 광대뼈 위에 양손 손끝을 올려놓고 턱을 가슴 쪽으로 기울인다. 다시 얼굴 근육들을 광대뼈 위쪽으로 밀어올리고, 숨을 내뱉는다. 천천히 입을 크게 벌려서 근육을 당긴다. 이 동작을 5~10회 반복한다.

그건 오해야!
당신이 속았다. 음식과 칼로리에 대해 흔히 알려진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자.

어떤 음식들은, 그것을 섭취했을 때, 원래 함유한 자체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운다. 셀러리를 예로 들어보자. 정말로 셀러리를 섭취하면 셀러리가 함유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연소할 수 있을까? 말도 안 된다. 셀러리 한 줄기에는 약 8~10kcal가 들어 있지만, 셀러리 한 줄기를 씹어서 소화시키는 데에는 오직 2kcal밖에 소모되지 않는다.

“과일과 채소는 이른바 ‘네거티브-칼로리 푸드’ 이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영양학자 나이젤 덴비의 설명이다. “과일과 채소에는 당신이 그것들을 소화시키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열량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운동할 때 소모하는 에너지보다는 더 적은 양이죠.” 정리하자면, 셀러리를 먹는다고 해서 함께 먹은 마요네즈의 칼로리까지 태우진 않는다는 이야기다. 셀러리를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위안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 것보다 체중을 좀더 빨리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뿐이다.

기자/에디터 : 허윤선, JONATHAN THO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