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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학년도 중등 국어 경기지역 초수 합격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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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5학년도 국어 임용고시 초수로 경기 지역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비사계 출신으로 학부에서 국어국문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국어교육과를 졸업하면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저는 학부를 졸업하며 교사라는 꿈을 뒤늦게 찾았고,
대학원을 다니면서도 일을 병행했으므로 임용 공부를 처음 시작할 당시
임용 시험 제도 및 전공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시험 과목에 어떤 게 있는지, 시험 시간을 몇 분을 주는지조차 몰랐습니다.)
01. 박노송 전공국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우수한 강의 전달력
사실 노량진에서 국어 1타가 누군지, 더 나아가 전공국어를 가르치시는 강사님들이 누가 계시는지도 몰랐던 상태에서 유튜브로 순수하게 각 강사님들의 강의를 맛보기 해보았는데,
노송쌤 강의가 가장 제 귀에 잘 들렸습니다.
실제로 1년 동안 노송쌤 강의를 들으면서 절대로 감히 지루하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고,
매번 최선을 다하시는 강의에 몰입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에 최적화된 커리큘럼
노송쌤 강의를 들으면서 저 스스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감히 말하건대 처음보다 임용고시라는 시험 제도의 스타일에 대해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큰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공부를 할 때 시험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건 매우 중요한 지점일 텐데요,
노송쌤 강의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임용고시라는 시험의 특성에 대해서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저 스스로 공부 방법을 조율해 나갈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성방법 분석하는 방법과 답안지 쓰는 방법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주지시켜 주신 덕에
시험 현장에서도 이를 최대한 적용해 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풍부한 모의고사 경험
사실 노송쌤 강의는 대충 듣고 싶어도 절대 대충 들을 수 없는데,
전적으로 1월부터 보기 시작한 모의고사 덕분인 것 같습니다.
처음 6개월 동안엔 모의고사 덕분에 제가 이론 수업에서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부분을
바로바로 격주마다 확인하고 보충할 수 있어서 지식을 채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답안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느리지만 조금씩 답안지 구색은 맞추게 되어 답안 구상할 때부터
답안지의 포맷을 염두에 두고 구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반기에는 매주 실제 시험의 난이도를 상회하는 모의고사들을 보며
제가 약한 부분, 혹은 지난주보다 나 스스로 성장한 부분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실전 난이도의 문제를 계속 보면서 자연스럽게 저만의 시험 시간 관리 기준이 생겼고,
이를 1차 시험 현장에서 적용했더니 되려 시간이 남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모의고사 난이도가 높아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이것도 보는데,
설마 실전 시험에서 이거보다 낮은 점수가 나오겠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학생 한명 한명을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 선생님으로서의 마음
임용고시는 1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인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
박노송 선생님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기 위한 강사가 아니라 페이스메이커이자
시험의 동반자로 느껴질 것입니다.
박노송 선생님께서는 학생 한명 한명이 얼른 이 시험을 끝내고 원하는 자리로 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대해주신다는 점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생을 위하는 마음이 크신 만큼 가끔 무서우실 때도 있지만,
되려 하반기로 갈수록 그게 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로 읽혀져 되려 위안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학생의 합격을 최우선으로 두신다는 신념 하에 수업을 준비하신다는 선생님 특유의 자존심도 정말 든든했습니다.
실제로도 강의력 및 자료의 질이 매우 좋지만,
선생님께서 자신의 수업과 자료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 자체가
수험생 입장에서 더 열심히 나도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면서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되기도 했습니다.
02. 박노송쌤 관리반의 장점과 나만의 활용방법은?
장점
1) 개인공부 방향성 체크
관리반에서 과목별로 스터디 그룹을 꾸려서 자체적으로 스터디 계획을 세운 뒤
박노송쌤께서 이를 코칭 해주시거나 추가과제를 주셨는데,
이때 다른 스터디원들과 스터디 방법을 논의해보는 과정에서
나에게 어떤 개인 공부가 필요할지 체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험생들끼리만 공부방법을 정하면 자칫 방향성이 잘못될 수 있는데, 이를 중간중간에
박노송쌤께서 코칭해주시고 조정해주시면서
시험에 더 적합한 스터디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노송쌤께서 하반기에 혼자 공부할 때에는 전반기에 진행했던 관리반 활동들 경험을 살려 이를 심화하거나 개인화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2) 동기부여
일년 내내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이어나가다보면 자칫 공부가 지루해질 수 있는데,
두 달마다 프로젝트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공부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놓지 않고 공부를 장기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활용방안
1) 답안 내용 복기 및 작성 방법 분석하기
모의고사를 본 다음 매번 스터디원들과 함께 각자 자신의 답안지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궁금한 점을 공유하며 왜 점수를 맞지 못했을지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이는 시험 답안지란 단순히 아는 지식을 적는 것이 아니라
시험 출제 의도에 맞게 적확하게 써야 하는 점을 상기시키도록 하였습니다.
스터디원들과 답안을 비교해보며 누구의 답이 채점자 입장에서 더 작성방법에 밀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제 답안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2) 공부 체크업
관리반에서 각자 일주일치 과제를 분담하고 다음 스터디 시간에 이를 확인하면서
스터디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실하게 공부를 해 나가야 하는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과제를 설정할 때 시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했기 때문에
스터디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저 스스로의 실력도 늘었습니다.
특히 저는 꾸준히 공부하는 걸 잘 못했는데, 관리반 과제를 하며 이 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3) 자료 분석
제가 스터디에서 주로 진행했던 과제는 문학 작품 분석 혹은 문법 사례 분석이었습니다.
이런 과제를 진행하기 위해선 우선 분석 대상인 자료를 많이 수집하는 게 관건인데,
스터디원끼리 십시일반하여 많은 자료와 문제를 풀어볼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자료를 맞닥뜨려도 당황하지 않고 분석해보려는 태도가 생겼습니다.
특히, 문법사가 문법에서 가장 어려웠는데요, 스터디원들과 같이 ‘월인석보’를 분석해보며
중세국어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4) 상부상조
스터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어려움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리반 스터디원들과 단순히 신세한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건설적인 해결방안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마 비슷한 시기에 다들 비슷한 고민과 어려움을 갖고 있을 텐데 이를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면서 결속력도 키우고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한 좋은 해결책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상대방이 느슨해지거나 혹은 기가 꺾였을 때 서로가 서로의 당근과 채찍이 되어주며 슬럼프 시기들을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03. 초수만에 합격한 나만의 비결 혹은 노하우 소개
1) 시키는 대로 하기
저는 초수생으로서 시험에 대해서도, 전공에 관해서도 아는 게 너무 적었기 때문에
저만의 공부계획을 세운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1월부터 무조건 박노송 선생님께서 안내하시는 대로 따르자고 결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준점이 생기고 나니 방황의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때때로 강의를 따라가는 게 힘들거나 혼자 공부하는 게 벅찰 때에도
내가 가는 길이 틀린 건 아니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 루틴을 갖기
저는 6일 공부하고, 하루 노는 일주일 시간표를 가졌습니다.
대신 쉬는 일주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일주일을 달릴 힘을 비축하였습니다.
덕분에 장기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때 자신에게 맞는 루틴은 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저도 무조건적으로 합격생의 루틴을 따르기보다는
저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장 유지하기에 현실적인 루틴을 세워서 이를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일의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말이 있듯이,
루틴을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일상에 질서가 잡히면서
불필요한 불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루틴 자체에 매몰되기보다는 수험 시기 혹은
나의 필요에 따라서 얼마든지 융통성 있게 루틴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04. 초수시절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극복 방법
힘들었던 점
초수생이다보니 아무래도 임용과 관련된 모든 게 다 처음이라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저는 특히나 직장을 다니며 대학원을 병행했다보니 하루를 온전히 공부에만 할애하는 게
초반에 정말 낯설었습니다. 노량진을 다니면서도 사회인이었던 저와 수험생이 된 지금의
저 사이의 간극에서 생기는 괴리감과 함께 1-2월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재수생, N수생분들과 함께 직강 수업을 들으며 저와 그분들 사이에
도저히 좁힐 수 없는 격차가 있는 듯하여 기가 많이 죽기도 했습니다.
초수생이어서 가장 힘든 점은 이런 식으로
제가 먼저 지레 겁먹고 위축된 심리적인 부분들이었습니다.
극복방법
시험을 준비하면서 생기는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비록 쉽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계속
질책하기보다는 지난주보다 이번주에 더, 어제보다 오늘 더 내가 몰랐던 지식을 배우고
쌓아가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원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고민상담 했던 부분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로 비슷한 상황인 경우가 많다 보니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점만
확인해도 불안함과 초조함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쉬는 날 공부와 상관없는 좋은 곳, 맛있는 음식 등을 접하려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공부와 상관없는 곳을 가는 것만으로도 공부로 인한 불안에 잠식되지 않고
시험과 관계없는 ‘나’를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추천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구직 사이트에 들어가서 교사가 안 되더라도
내가 가질 수 있는 직업은 다양하다는 걸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말초적인 자극을 주는 예능말고 역사나 과학 등 국어가 아닌 다른 분야의 에듀테인먼트 예능을 쉬는 시간에 본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한 과목만 계속 공부하면 저는 오히려 효율이 떨어졌는데,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정보를 접한 후 다시 국어를 보면 다시 집중이 잘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자신있게 추천하긴 조심스럽네요...)
05. 초수생들이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조언이나 격려
1) 기죽지 말기
저는 저 스스로 초수생으로서 가진 가장 큰 패널티를 위축된 자세였다고 생각합니다.
노량진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위압감과 N수생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격차 등이
정말 저를 위축되게 하였습니다. 물론 이걸 극복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시험을 준비하는 1년 동안엔 모두가 같은 상황이라는 걸 계속해서 스스로 상기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보이면 그 사람은 그냥 수석할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1등이 되어야 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보다 못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일정 기준 안에만 들도록 나 스스로를 성장시키겠다고 시험을 대하는
프레임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그럼 이 시험은 더 이상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인 시험인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초수생이라면 아직 잠룡일지도 모릅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올해 합격생 자리에 내 자리는 무조건 있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기죽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노송쌤 강의는 6개월만 무조건 버티기
저는 특히나 기초조차 부족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6월까지 노송쌤의 수업을 따라가는 게
매번 벅찼습니다. 격주로 보는 하프 모의고사에서도 매번 너무 낮은 점수를 맞아서,
과연 내가 시험장에 들어갈 수나 있을까 매번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6월까지 어떻게든 강의를 빠지지 않고 잘 듣고,
7-8월에 잘 정리를 하다보면 아마 조금씩 큰 그림이 보이기 시작하실 겁니다.
저도 9월이 되고 나서야 조금이나마 과목별 전체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실력도 늘지 않고 계속 미궁 속으로 빠지는 것 같아도
일단 처음 6개월은 무조건 버틴다는 생각으로 임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분명 하반기에 나도 모르게 연초보다 훨씬 성장해 있는 자신을 보게 되실 거예요.
3) 내 삶은 멈춘게 아니라 학생들에게 나아가는 중이라 생각하기
초수생으로서 분명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회인으로 바쁘게 자격증도 따고,
사람도 만나던 삶이 갑자기 중단되고 삶이 멈춰버린 것 같아 기분이 울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임용 고시를 준비해봤던 친구의, ‘임용 고시를 붙어야만 내 삶이 시작되는 게
아니라, 임용 고시를 준비하는 지금 이 순간조차도 내 삶의 일부이다’라고 해 준 말이
저에게 큰 위안이자 경종이 되었습니다.
교사라는 꿈을 안고 이제 마지막이면서 가장 높은 산을 오르고 있다보니 나 스스로가 초라하고 삶이 멈춘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하루하루가 쌓일수록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과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더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뒤돌아보니 수험 기간은 교사 준비 기간이라고도 느껴졌습니다.
교육학과 전공 수업을 들으며 학생들에게 이걸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나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까 등등 교사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고, 이는 2차 면접에서 교직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물론 임용 고시를 잘 보는 것과 좋은 교사가 되는 건 별개의 문제이지만,
임용 고시 기간도 예비 교사로서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임용 고시만이 내 삶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저는 워낙에 불안이 높은 사람이다보니 오히려 무언가에 올인할수록
더 긴장하고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혹시 저와 비슷한 성향인 분이 계시다면,
절대 교사만이 꼭 인생의 길일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고, 나의 재능을 펼치고 활용할 직업도 정말 많을 겁니다.
다만, 지금 나의 버킷리스트로 임용 고시를 택했으니, 일년만 집중해서 완주를 하겠다는
목표 정도만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용 고시의 합격 당락이 내 인생의 합격 당락을 절대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사회에 있을 때는 교사가 여러 희망 진로 중 하나였는데,
노량진에서 임용 고시를 준비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시야가 점점 좁아져서
마치 교사만이 제 길인 것처럼 느껴지고 초조해졌습니다.
이게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럴 때마다 쉬는 날 사람들을 만나거나 토크쇼 등을 보며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삶이 있다라는 걸 상기시키려고 했습니다.
물론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는 시험인 만큼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시험에 압도되어
나 스스로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스터디원들과 연대하기
이것도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성격 특성상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는 같이 협력해서 과업을 완수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활발하게 이용하였는데,
제 생각에 스터디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서로를 절대 라이벌로 생각하지 말고
전우로 생각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스터디원이 아니더라고 바깥에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있기 때문에 스터디 안에서 서로 견제하기보다는 한팀이라고 생각할 때 자료 공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응원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1년이라는 나름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걸어가야 하는 시험인 만큼
스터디원들과 함께 일으켜 세워주면서 함께 성장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대학도 수시로 간 초수생으로서 1년 동안 중간 점검 없이
시험을 준비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1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감이 없었는데,
스터디 동료분들 덕분에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박노송쌤이 알려주는 대로, 딱 6개월만 버텨보자고 생각하며,
혼자가 아닌 스터디원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지치지 않는 나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생각하기
2025학년도 중등 국어 경기 초수 합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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