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10명 중 6명이 포항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지난 5일 포항시의회 의정비를 2천980만원보다 41.9% 많은 4천221만원으로 올리기로 한 잠정 결정안 보다 의정비 인상폭이 더 적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포항시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의정비 잠정금액에 대한 포항시민 여론수렴조사'(95% 신뢰수준 ±3.64%P)에 의하면 포항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여 724명의 전화면접조사에서 64.2%가 잠정 결정액보다 적은 인상폭을 요구했다.
반면에 적당하다는 응답은 12.2%, 더 많아야 한다는 0.8%로 나타나 의원들의 사기진작과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위한 실비보상 측면보다는 재정자립도와 물가 인상률, 공무원 인상폭을 본다면 무리한 인상이라는 반대 목소리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 모두 더 적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며 적정하다는 의견은 여성(8.5%) 보다 남성(15.9%)이 높게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여성(30.1%)이 남성(15.3%)보다 2배 높았다.
특히 40대(72.7%)와 50대(73.9%)가 적어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적정하다는 의견은 20대(20.4%)와 30대(14.3%)의 저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성과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은 의정비 잠정금액에 대해 모르겠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더 적어야 한다는 응답이 남구(58.8%) 보다 북구(69.6%)에서 10.8%p 높게 나타났고 회사원(68.6%)과 자영업(74.6%)층에서 많이 답변했다.
한편 포항시 홈페이지 사이버 설문에는 참여자 570명 중 326명(57%)이 잠정안 보다 더 적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