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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국제특송(EMS)을 더욱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에 서류를 보낼 때 최대 1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6월까지 한 통당 1만2천원의 균일한 요금으로 전세계에 우편물을 보낼 수 있는 'EMS 선납봉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EMS 선납봉투 서비스'는 EMS 이용 고객이 우체국에서 요금 선납 봉투를 구입해 인터넷 우체국(http://www.epost.kr)에 접속한 후 고객 정보(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의 주소와 이름)를 입력하고 주소 라벨을 출력해 봉투 표면의 비닐커버에 넣어 접수하면 된다. 서류와 인쇄물만 가능하며 최대 1kg까지 보낼 수 있다.
고객이 인터넷으로 직접 접수함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이다. 미국으로 1kg의 서류를 보낼 경우 기존의 EMS를 이용할 때의 요금은 2만2천원이다. 그러나 선납 봉투를 이용하면 이보다 46%나 저렴한 1만2천원에 보낼 수 있다. 구입한 선납 봉투는 향후 요금이 오르더라도 2년 동안 추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MS 요금을 미리 냈기 때문에 우체국에서 접수 시간도 줄어들고 우체통에 직접 넣을 수 있어서 해외에 우편물을 자주 보내는 고객에게 편리하다. 일반인은 물론 중소기업이나 유학 서류를 전문적으로 보내는 업체들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한편 우체국 국제특송이 지난해 해외로 발송한 물량은 모두 5백4만건에 달했는데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의 국제특송 해외 발송 물량은 약 1천만건이었다. 우체국이 총 발송량의 절반을 책임진 셈이다.
이용 물량을 살펴보면 73%는 개인이 이용했으며 나머지는 중소업체 등 기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송 국가는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일본, 미국, 중국이 전체 물량의 66%를 차지했다.
우체국 국제특송이 국내 최고로 자리잡은 것은 IT를 활용한 고객 편의 서비스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우편물의 배달과정을 인터넷으로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PostNet(우편물류시스템)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 : 이후정(한국소비자원 출판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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