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먹다남은 감자에 싹이 나와 먹을수가 없어서 시험삼아 5월초에 먹다남은 감자를 심어 봤습니다.
고구마는 싹이 나와도 자르고 먹으면 되지만 감자는 독이 있어서 싹이난 부분을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
네요~ 어쨋든 싹이 너무 많이 나와 먹을수가 없어서 버려야할 형편 이어서 버리긴 아까워 심었습니다.
재배과정에 특별한 징후는 없었고 늦게 심었지만 싹이 워낙 많이 나와서 그런지 수확도 장마전에 했습니다.
수확량도 늦게심은것 치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감자가 맛이 없습니다!!! 뭔지 모르게 뭐가
빠진것 같은 그 맛 말입니다....씨감자를 보통 봄에는 수미를 많이 사용하는데 분이 일어나는 포실포실한 그
맛이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분양받는 씨감자는 원종에서 생산된 보급종 입니다. 원종은 물론 원원종에서 생산하고요~
작년 가을에 가을감자(대지)를 심어볼까해서 구하려는데 남양주에서는 가을감자를 재배하지 않아 종자를 구할
수 없어 강원도의 농가에 문의 했더니 원종 감자는 한박스에 3만5천원 달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씨감자(보급종) 생각하면 오히려 싼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시도 못했지만 올해는 가을감자 시도해보려 합니다~
전업농들이야 먹다남은 감자로 농사지을리 없겠지만 텃밭이나 주말농장 하시는분들중에 저같이 버리기 아까워
심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맛은 좀 없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니니 버리는것보다는 낳겠지만 맛이 좀 없다는거 각오
하시고요~ 혹시 씨감자라고 길거리에서 몇알 사서 심었는데 수확후 감자맛이 없다면 먹다남은 싹난 감자가 씨감자
로 둔갑한 경우 일수도 있습니다^&^
첫댓글 저도 얼마전 둔갑감자를 사다가 밭에 심었습니다. 1키로에 6000원에 팔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