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26
대련외국어대학 단체출국
오늘은 대련외대 단체출국입니다.
대련외대 캠퍼스가 시내 중산구에서 여순으로 옮겨가는 첫번째 학기라
긴장도.... 기대도 많이 됩니다.
한 학기 동안 유학생분들을 상담하고 모집하면서
사실 대련외대 짱짱한거야 누구든 아는 사실일테지만,
제 스스로 첫번째 학기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으로 추천드리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한 학기.. 대련외대 수속생분들이 열 분이 채 되지 않은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학기가 될 듯 하네요 .^^.
적은 수속생분들이지만 그만큼 이야기 많이 하면서
인솔하는 게 목표입니다.
대련과 여순은 바로 인접해 있는 도시로
지역 전화번호 또한 0411로 동일합니다.
그래도 가깝지는 않아요.
공항에서 모인 우리들 학교까진 약 45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학교버스 기준)
학교 기숙사에 도착하여...
이번에 도착해 보니
기숙사 1층에 기숙사 사무실을 마련해 두었더라구요.
대련외대는 기숙사 행정과 학사 행정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학교 중 하나입니다.
공항에서 같이 출발한 인원은...
우리 스준중유(프랜드차이나) 수속생 5분
한국 대학 교환학생 2분
일본 학생 1분
이렇게 총 8명이 같이 이동을 했는데요.
인솔 현장에서 보니....
대련외대에 온 한국 교환학생분들 중
대련외대가 여순으로 옮긴지도 모르고 출국하신 분들도 꽤 되더랍니다.
대련외대 등록순서
우선 위 사진과 같이 기숙사 사무실에 도착하신 후
이 곳에서 기숙사 보증금과 사진 1장을 내고
등기 후 기숙사를 배정 받습니다.
이 곳에서 기숙사 비용은 내지 않구요~!
얼마를 내야 한다는 납부요청서만 받아서.. 학사 사무실로 이동하여 학비와 함께 납부하는 시스템입니다.
학비와 기숙사비 낼 사무실 위치를 친절하게 손으로 그려준 그림..;;
도저히 어딘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 재학생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ㅋ
- 이번 학기 통틀어 제일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우리 여학생들 숙소.. 거실에서.. 단체사진
여학생 세 분은 첫날 같이 이동하신 교환학생 두분 + 일본학생 한분과 배정이 되었고
남 수속생 두분은 일본학생 네분과 같이 배정이 되어
대련외대 파티 장소로 이용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교 등록을 마치고
여순 시내로 나가보기로 합니다.
여순 시내행 버스
버스요금은 2元이나 하는데,
아마 이런 버스.. 한국에는 시골에도 없을 듯
여순 中心广场 - 신마트
지하에.. 월마트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필요한 물건도 샀으니...
학교 기숙사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유학생 기숙사 바로 옆에 유학생 식당을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엄청 친절한 것이...
'장사가 잘 안되나 보다'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다네요.
아마 15元이라는 가격에서부터 무리수를 둔 듯 합니다.
(참고로 유학생 식당이 아닌 중국 학생들 식당에서 8~12元 정도면 충분히 한끼 해결이 가능하세요)
분반시험 결과를 확인하는 유학생들과
각 반별 명단 - 대련외대 연수생 숫자가 확연히 줄기는 했네요.
원래 이 칠판 두개를 채워내던 학교였거든요.
늦은 밤.. 피곤하긴 해도 앞풀이를 안 할 수가 없죠??
학교 동문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구요.
대련보다는 훨씬 더 저렴하게 양꼬치 등등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지난 학기 수속생 즉 라오통쉐들과
신입 수속생분들과 함께 한 즐거운 앞풀이였습니다.
친하게 지내시고 서로 도와가며 공부 열심히 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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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클래스가 있는 학교
중국 동북지역에서 중국어 교육의 역사와 경험 그리고 그 규모에서까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련외국어대학
예상한대로 이번 학기 연수생 분들이 많이 감소하였더군요.
아무래도 첫번째 여순에서의 생활에 대해 부담이 될 수 밖에는 없었겠지요.
저 또한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니깐요.
하지만
이번 3월 학기 여순에서 첫 학기를 인솔한 소감은
과장을 좀 하자면.....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 뭐 그런 느낌입니다.
우리 수속생분들뿐만 아니라,
지나며 만나는 다양한 외국 학생들의 표정과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외국어대학 특유의 중국 학생들과의 교류, 활기찬 캠퍼스
시골로 옮겨가면서 생활의 불편함이 더해질 것이냐
vs 자연스레 중국학생과의 교류가 늘면서 공부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냐
참으로 궁금했던 문제였는데요.
지금까지의 판단은...
대련외대의 좋은 커리큘럼에
깔끔한 기숙사 환경
오랫동안 외국 학생을 갈구해 왔던 대련외대 중국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는 학교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2013년 9월 다음학기
대련외국어대학을 첫번째 학교로 두고
자신있게 추천을 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