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02/16 철도여행기151 전주14, 군산3,
장항4 |
이번 여행은 지난번 대전에 사시는 영희님과 같이 했던 여행과 거의 동일할 것 같습니다. 코스만 반대로 바뀐 것 같군요. 자세한 것은 1월 12일 169th 여행기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오늘은 전주를 먼저 들른 후 군산을 경유하여 장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 되겠습니다. 먼저 이번에는 기차 여행기 까페에 새로 가입하신 이유진님님과 같이 가게 되며 전주에서 박현주님과 함께 하게 됩니다. 돌아올 때는 장항역 박상현 역무원님도 만나게 되고요. 이용 열차 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461 무궁화호 영등포(08:00)->전주(11:21) #360 무궁화호 장항(20:10)->서울(23:49) 갈 곳은 박현주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집에서 버스를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이유진님을 어렵지 않게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을 위해 유진님한테 전화를 해서 깨우미 서비스를 했고요. 표를 구입하고 #461 열차에 오릅니다. 열차의 기적소리와 함께 천천히 출발하며 오늘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미리 편의점에서 준비한 삼각김밥과 우유를 먹으며 간단히 아침을 해결 후(특히 유진님 집이 인천 부평이라 일찍 나오느라 고생하는 바람에 아침을 못 드시고......) 까페, 기차여행, 일반 잡담...... 유진님과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니 훌쩍 3시간이 지나가고 전주역에 도착합니다. 내리자마자 폴싸인을 찍어보고...... 표는 영수증으로 간직하고 역 안내 창구에서 스템프를 찍은 후 밖으로 나왔습니다. 잠깐 관광안내소에서 전주관련 관광 안내 자료를 구한 후 전주역의 모습 역시 찰칵 전주역에서 이렇게 시간을 보낸 후 전주에 사시는 박현주님한테 연락을 했는데 교회 때문에 12시 30분이나 넘어 올 수 있다는군요. 일단 역 우측으로 보이는 파출소 앞 버스 정류장에서 118번 시내버스를 타고 금암1동 파출소까지 가게 됩니다.(600원) 버스 안은 너무 조용하군요.(서울의 버스와 굳이 비교를 한다면) 한 20분 약간 넘게 소요되어 금암1동사무소 앞에 도착합니다.(사실 여기서 한 정거장 더 가도 되는데) 내려서 점심을 먹기 위해 한국관으로 가게 됩니다. 이 곳을 지나다가 좌측을 보게 되면 복자식당이라고 토끼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잠깐 보입니다.(지난 일을 회상하며) 한국관은 지난번에 전주비빔밥을 먹은 곳이라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전주 돌그릇 비빔밥을 주문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게 됩니다. 배가 고프지만 천천히 먹으며 맛을 음미해 봅니다. 완전히 비우고 난 후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는 그릇을 보며 아쉬워하며......(한 그릇 7,000원) 다시 버스를 타고 남부시장을 경유하여 전동성당까지 버스를 타게 됩니다.(600원 약 25분 소요) 전동성당 정류장에서 내리서 우측으로 가면 풍남문, 좌측으로 가게 되면 전동성당과 경기전을 갈 수 있습니다. 먼저 우측으로 풍남문으로 가볼까요? 잠깐 여기서 드디어 박현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까지 3명이군요. 풍남문은 전주역 스템프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곳이고...... 풍남문에서 이리 저리 걸어 다니며 사진도 찍어 보기도 하고요. 전주부성도1-예전에는 성문이 4곳이 있었고...... 풍남문 뒤2 나-호남제일성 이렇게 풍남문에서 시간을 보내고 태조로를 따라 이번에는 전동성당을 잠시 구경해 봅니다. 전동성당 건너편에는 경기전이 보이죠. 경기전 관람을 하기 전 옆으로 보이는 관광 안내소에서 관광 안내원의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특히 문화유적 같은 경우 들르기 전 간단히 그 문화유적이 세워진 이유, 역사, 의미 등을 조금이라도 미리 알고 관람하는 경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경기전에서 주안점을 가지고 관람해야 할 것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참 입장료가 없습니다, 무료입니다.)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영정 예종대왕 태실 및 비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선생 위패를 모신 조경묘(참고로 이 곳은 음력 9월 9일날만 개방) 한번 사진을 찍으며 살펴볼까요? 먼저 조용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관람을 해야겠지요. 대나무 숲에서 나-전주에서 결혼 전 기념사진을 찍는다면 이 곳에서 많이 한다는 이야기가 있음 조경묘-음력 9월 9일만 개방되니 참고. 이렇게 경기전을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히 구경하였습니다. 경기전을 구경한 후 전주중앙초등학교를 잠깐 바라보고(유진님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더욱 관심이 있는 듯-역시 직업은 못속이는군요) 그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한옥마을이 보이고 더 걸어가면 전주천과 만나게 됩니다. 전주천을 따라 걷다보면 먼저 강암서예관이 나오는 데 이 곳은 강암 송상용의 뜻을 기려 세워진 곳이며 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단원 김홍도의 작품 및 다산 정약용의 편지 등의 작품이 있는 곳이죠. 잠깐 동안 강암서예관을 구경하고 전주천을 따라 길을 걷다보면 특이한 모양의 담장, 나무도 보이게 됩니다. 더 앞으로 가게 되면 전주향교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게 됩니다. 전주향교로 들어가기 전 말에서 내려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하마비도 보이고요. 한번 들어가볼까요? 이렇게 전주향교를 구경한 후 다시 전주천이 보이는 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약간 길을 걷다 전주천을 내려다 보니 돌다리가 보이는데 한 번 건너고 싶군요. 결국 돌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돌다기를 건너 걷다가 다시 위로 보이는 다리로 돌아와 이번에 도착한 곳은 전주전통문화센터입니다. 간단히 안내도를 살펴보고 들어가볼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놀이를 즐겨봅니다. 먼저 굴렁쇠 굴리기를 시작합니다. 정말 어렵군요. 다른 사람들이 쉽게 굴리는데 한번도 해보지 않은 저로서는 어렵기만 합니다. 굴렁쇠를 중심조차 잡기 힘들군요.(좀더 연습이 많이 필요할 듯) 잠깐 굴렁쇠를 해본 후 옆으로 보이는 문을 따라 들어가니 좌측으로 개 집이 보이는 데 하얀 개가 정말 귀엽습니다. 여기서 약간 황당한 일 발생. 헉 제 검지손가락을 물려고 하는데 개를 믿고 빼지 않았습니다. 순한 개라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도 물지 않는군요.(위험한 장난이라 다른 사람들한테는 권하고 싶지는 않음) 그런데 개침이 잔뜩 제 손에...... 이번에는 제기차기를 해볼까요? 역시 5번 넘게 차기가 힘들군요.(핑계 아닌 핑계라면 구두를 신었다는 이유로) 그 다음에는 앗! 널뛰기가 보이는데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로 선수교체 드디어 제가 등장합니다. 처음에 잘 하는가 싶더니 아래를 보지 않고 그냥 뛰다 결국 뒤로 벌러덩! 사람들이 다 웃고 난리가 아닙니다.(에구 쥐 구멍이라도 있었으면......)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지요. 계속 재미있는 널뛰기를 해봅니다. 널뛰기를 한 후 전통결혼식 안내, 전통 물품을 구경한 후 문화센터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념품 판매점이 보이는데 무엇인가를 사고 싶은 마음에 결국 핸드폰 장식을 구입하게 됩니다.(저는 신 모양의 장식을 구입했는데 의외로 튼튼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잠깐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후 지난번에 갔던 동부시장 앞 아카데미 떡집에 가게 됩니다. 한 15분 정도 걷는 동안 정기현님에게 연락이 오는군요. 장항->군산(배)->죽림온천(열차)으로 갔다가 전주로 다시 열차로 돌아오는 중이랍니다.(목적은 철도자료 구하기) 전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서울에 올라갈 것이라는. 중간에 만나게 되겠군요. 덕진공원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아카데미 떡집에 도착해서 혹시나 이번에는 한과가 있으려나 물어보았는데 맛있는 유과가 보입니다. 떡하고 유과를 구입하면서 잠시 앉아 있는 동안 주인 아주머님이 맛있는 유과를 맛보게 해주시고......(유과 한 비닐에 4,000원) 그리고 동문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덕진공원까지 가게 됩니다.(신명이 카드-전북 버스카드를 잠깐 구경했음) 한 30여분 소요되어 덕진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으나 지금은 무료입장임) 먼저 정기현님, 유덕상님, 정지수님이 도착해 있군요.(택시를 탄 듯) 놀라운 것은 철도자료보다 전주에서 서울까지 올라 갈 열차표를 구했다는 사실입니다.(나중에 알았지만 죽림온천 역장님이 수고하신 듯) 저도 포기했었는데...... 신석정 시비-정지수님 정말 똑같군요 이렇게 덕진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철도자료를 구경하기도 하면서 잠깐 이야기도 하고. 덕진공원에서 덕진 간이 버스 정류장까지 온 후 박현주님, 정기현님, 정지수님, 유덕상님에게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박현주님외 4명은 전주역에 가서 철도 자료를......) 저희는 군산까지 3,600원을 내고 표를 구입한 후 군산터미널까지 가게 됩니다.(약 50분 소요) 군산터미널에서 군산역까지 잠시 걸어서 구경한 후 역에서 스템프도 찍고(특히 군산역 김정숙 역무원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예전에 제가 스템프 찍으며 싸인을 해주셨던 분이라 기억이 나는 듯) 군산역에서 다시 도선장까지 택시를 이용하고(1,800원 약 6분 소요) 도선장에서 18:30분 장항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짧은 기다림의 시간 동안 도선장 앞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제 날이 제법 어두워진 것 같군요. 추위에 잠시 도선장 매표소 안에서 시간을 보낸 후 표를 구입(1,000원) 다시 배타는 곳을 지나 장항으로 보내기 위해 기다리는 배에 탑승을 하게 됩니다. 금강하구둑 준공으로 인하여 예전에 비해 배의 운행횟수는 확실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제 배를 타게 되고 안에 있는 것보다 춥지만 밖에서 바람을 맞으며 가고 싶었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은 10분 정도밖에 안되지만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멋있기만 합니다. 둥근 달을 바라보기도 하고 별의 수를 헤아려보기도 하고 뒤 따라오는 기러기를 바라보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잠깐 동안의 운항을 한 후 장항 도선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장항 도선장에서 장항역까지 도보로 약 10분 정도. 표를 구입 후 스템프를 찍고 역무실에서 박상현 역무원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은 두 번째 만남이라 이제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잠깐 동안의 이야기와 서천군 관광 안내자료(약간 오래된 자료인 듯)를 주시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있는 식당을 소개해주신 덕분에 저녁식사를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까투리 식당- 041) 957-0580 청둥오리탕, 닭도리탕 전문 청둥오리탕을 처음 먹어보지만 국물 맛도 그렇고 고기 맛도 특이한 것이 맛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 먹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장항역에서 서울로 가는 막차인 #360 무궁화호에 오르고 박상현님과 짧은 시간이나마 보낸 시간을 아쉬워하고 다음을 기약 후 헤어지게 됩니다. 열차에 오르고 이유진님은 피곤하신지 잠이 들어 버리고 저는 그냥 밖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나저나 유진님이 인천에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열차가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인천으로 가려면 영등포역에서는 이미 전철 막차가 지나간 후라 서울역에서 삼화고속 버스를 타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휴일은 01:00가 아닌 00:00까지만 운행됩니다. 열차가 서울역에는 23:49분 도착이지만 지연이라도 된다면...... 그런데 우려하던 일이 발생할 것 같군요. 영등포역을 출발하니 23:49분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고 빨리 서둘러야 인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진님을 깨우고 짐을 챙긴 뒤 1호차 맨 앞의 출입문으로 가게 되고 막차 시간 때문에 미리 뛰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서울역 도착하니 23:58분! 생각하고 말 것 없이 무조건 뛰어야 합니다. 정말 힘들고 지치더라도 무조건 인천 가는 버스를 타야 하기에(이거 놓치면 끝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차들이 떠나려고 하고(안돼요! 부평 손님 한 분 계십니다 이렇게 소리를 치는 나......) 매표소 셔터가 내려가려고 하는데 그것을 손으로 잡고 기계에서 표를 구입하게 도와 드립니다. 무사히 유진님이 탑승하시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저는 택시로 충정로, 2충정로역에서 62-1번 좌석버스를 타고 무사히 귀가하게 됩니다. 만약 유진님이 못갔다면(상상하기도 싫은 일......) 끝으로 오늘 전주에서 수고하신 박현주님 그리고 도움을 주신 장항역 역무원 박상현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