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2014.03.20 ~ 2014.05.11
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중구 서소문동 37번지
참여작가 한경우, 이용백, 왕칭송, 쉬용, 송동, 미아오시아오춘, 리웨이, 신형섭, 한진수,
이창원, 이원호, 장샤오타오
전시구분 국내, 단체전, 기획전
관 람 료 무료
관람시간 (3~10월) 화~금; 오전 10 ~ 오후 8시(토·일·공휴일 7시)^
(11~2월) 화~금; 오전 10시 ~ 오후 8시(토·일·공휴일 6시)
오프닝 2014.03.20
휴관일 없음,
※ 뮤지엄데이 운영 : 매월 2회(첫째,셋째주 화요일) 밤 10시까지 연장 개관
※ 고갱전 (2013/6/14~9/29)은 화~일·공휴일 10:00~21:00까지 연장 개관
문의전화 02-2124-8911
홈페이지 seoulmoa.seoul.go.kr
전시개요
서울시립미술관은 중국 송주앙예술구에 위치한 송주앙미술관과 798예술구에 위치한 화이트박스미술관과의 협력으로 <한중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작년 송주앙미술관 전시에 이어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에 개최되는 이 국제교류전은 SeMA의 아시아 네트워크 프로젝트 일환이다. <한중현대미술전>은 "액체문명"이라는 주제에 맞춰 한국의 대표작가 이용백을 포함한 현대작가 6명과 송통 등 중국을 대표하는 6명의 작가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중국작가들은 본 전시의 개막식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본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주최하에 서울시립미술관 주관으로 이루어진다.
<한중현대미술전>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중국 북경의 송주앙 미술관과 화이트박스미술관과 협력하여 이루어진 전시로, 한국의 현대작가 6명과 중국을 대표하는 6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액체문명"은 서구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이 현대사회의 특성으로 규정한 '액체'를 반영한 것이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견고함을 지난 과거 체제를 녹이면서 근대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근대가 액체성을 추구한 것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회를 위한 목적을 갖지만, 액체화된 자리에 또 다시 해롭고도 견고한 것들을 자리랍게 하려는 전략이 숨어있다. 문제는 윤리와 도덕, 인간적인 유대관계, 그리고 저항정신조차 녹아버렸다는 것이다.
이로써 현대는 전통적인 정치, 도덕, 문화적인 난맥상에 묶여 있던 경제마저 풀리고 완전히 액화되어 유동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는 액화된 현대사회가 불확정성과 불안정성을 가지지만, 동시에 중심이 없고 수평적인 관계를 만드는 가능성을 열어 준다고 보았다. 따라서 주체는 사회에서 암암리에 강요하는 기준, 규범, 규칙에 저항하거나 해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사회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액체문명>전에 참여하는 한중작가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쟁 현상을 상상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소하고자 한다거나, 사회로부터 배제된 계층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도록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작가들은 서구 중심의 가치관을 의미하는 '보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 한다거나 서구문화의 급격한 유입으로 인해 성장통을 겪는 아시아인의 삶을 반영하거나 버려진 과거의 가치를 회복하려 하기도 한다. 본 전시에서 현대사회의 불안정한 현상에 대해 반응하는 이러한 예술가적 태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전시 개막 당일 중국 참여작가 중 퍼포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웨이 작가가 개막 퍼포먼스 '20140320-01Ribbon in the air, Seoul'를 본관 광장에서 행한다. 리웨이를 포함한 6명의 예술가가 공중에 매달린채로 개막을 상징하는 테이프 컷팅하는 행위로 이루어진 퍼포먼스이다. 참여 작가는 현재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인 난지 8기 박승원, 이지연, 장종완, 최수정, 안나레나 츄츄이(독일)이다.
또한, 송동의 설치작품 '가난한 자의 지혜' 안에 진기종(난지 8기)작가가 들어가서 전시개막행사 기간동안 거주하고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