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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져서 생긴 질환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데,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운동이나 청소 등을 할 때 나타나며 과식이나 스트레스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땀이 나거나,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으며, 팔이나 목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통증은 5~10분 정도 지속하며 안정하면 사라진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약물로 가슴 통증이 잘 조절되는 협심증을 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한다. 안정형 협심증은 가슴 통증에 큰 변화가 없으면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 반면에 최근 2개월 이내에 새로 시작된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 가슴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잦아지거나 더 오래 지속하거나 더 적은 활동에서도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안정 시에도 가슴 통증이 나타 나는 경우들을 불안정형 협심증이라 한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마비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응급실로 가야만 한다. 협심증이 잘 생길 수 있는 사람들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흡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폐경기 여성으로 여성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등이다. 또 젊은 나이에 심장 질환을 가졌던 가족력이 있으면 협심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협심증의 진단은 안정 시 심전도 검사부터 시작되는데, 안정 시 심전도는 과거의 심장병 유무를 알 수 있는 검사이다. 또 가슴 통증이 있을 때 심전도를 찍으면 협심증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협심증의 진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는 운동부하 심전도로서 단계적으로 운동부하를 하면서 심전도의 변화나 가슴통증 유무를 보는 검사이다. 운동부하 심전도는 협심증의 유무, 질환의 심한 정도, 환자의 예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약물치료로 가슴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운동부하 심전도에서 심한 협심증으로 나온 경우에는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또 다른 검사들로는 심초음파나 핵의학을 이용한 심장 검사들이 있다. 다른 모든 성인병이 그러하듯이 협심증도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조절해야 하고, 저지방 식이를 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담배를 피우면 금연을 해야 하고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폐경기 후 여성은 여성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협심증은 일차로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협심증에 쓰이는 약물은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질산염 제제가 있다. 예전에 심장 질환에 걸렸던 사람은 매일 적용량의 아스피린이 예방효과가 있다. 드물 지만 협심증에 쓰이는 약물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수가 있는데, 아스피린은 위장관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질산염제제는 홍조와 두통을 일으키고 베타차단제는 일부 환자에게 피로와 성기능장애를 일으 키고 칼슘길항제는 변비와 다리부종을 유발한다. 협심증의 통증이 왔을 때 쓰는 니트로글리세린은 0.3~0.4mg의 적은 용량으로 시작하고 앉아서 투여 한다. 협심증이 예상되는 상황이면 사전에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것도 좋다. 니트로글리세린이 공기와 접촉하면 약물의 효과가 변하므로 6개월 뒤에는 폐기해야 한다(효과가 변하면 혀밑 작열감이 소실된다). 부작용으로는 혀밑 작열감, 안면 홍조, 두통 등이 있으나 장기간 지속되는 부작용은 없으므로 안전하게 사용해도 된다. 가슴통증이 20분 이상 지속하거나 매 5분마다 3번 투여해도 가슴통증이 지속되면 곧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협심증의 수술요법으로는 혈관성형술이나 관상동맥 단막이식술 등을 하는데, 혈관성형술은 풍선을 사용하여 좁아진 동맥을 확대시키거나, 스텐트(작은 금속관)를 좁아진 동맥에 삽입하기도 한다. 혈관 성형술에 효과가 없거나 여러 관상동맥이 좁아진 경우, 가슴 통증이 심한 경우 등에서는 관상동맥 단락 이식술을 한다. 정맥이나 동맥조각을 다리나 흉벽에서 가져와 막혔던 동맥 대신에 다른 동맥쪽으로 연결하여 심장에 다시 혈액공급을 하는 수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