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해송쌈밥
인천대교가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저도 갑니다.
인천지역은 국제공항하고만 친하여 음식점을 알아봅니다.
관광 가기 몇일전 갔었던 을왕리 칼국수집은 사람도 많지만
명성만큼 생각만큼 훌륭하지 않아 pass.
해송이라는 쌈밥집을 소개받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별관까지 그득한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들의 식문화가 많이 변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을왕리 해물칼국수에서 해변도로쪽으로 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번호표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찬들입니다.
이 음식점의 홍어는 그럭저럭.....
메뉴판에도 홍어정식이 있지만 찬과 같다면.....
앞줄 가장 왼쪽이 갈치속젖깔입니다.
쌈 야채위에 밥과 우렁되장, 갈치젖을 올려 먹으면 우선 바다냄새가 입안에 가득해집니다.
그리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야채와 갈치속젖의 쌉쌀한 맛이 남겨집니다.
이 곳의 비장 무기라 할 수 있는 우렁이 가득있는 장.
짜지도 않고 냄새도 별로 나지 않습니다.
입안에서 씹히는 우렁이 아주 근사합니다.
함께 올려지는 오징어 제육볶음.
단맛이 있으며 맵지 않고 쌈에 올려 먹습니다.
따뜻하면 좋았을 고등어 조림.
시원한 무가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좀 비린내가 났지만 고등어니까??
쌈밥정식에는 돌솥으로 밥이 올려집니다.
양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오늘의 주인공 '쌈 야채'
이 음식점의 제일은 무한리필되는 여러종류의 쌈(야채)입니다.
그러나 야채을 넣어준 냉장고가 출입구 바로앞에 있습니다.
개방한 냉장고 안 플라스틱 바구니 안에 놓어져 있는데, 위생적으로 느껴지지 않더군요.
주방도 개방되어 있어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느낌입니다.
서비스는 무지 빠릅니다. 서울의 어느 음식점에서도 이렇게 빠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음식점을 찾아 가는 도로변에는 조개구이집이 많았습니다.
함께 동행한 저의 아버지께서는 계속 조개구이집이 많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다음에는 조개구이집으로 모시고 가야겠어요.
이 해송쌈밥은 제가 제일 신나게 식사를 즐겼습니다.
마지막까지 싹싹.....
후에 호텔에 돌아와서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하신 말씀이 제가 너무 잘 먹고 좋아해서 놀라셨답니다.
사실 저의 아버지는 육식을 좋아하십니다. 앗, 너무 열심히 먹었나???
식사 후 도로를 따라 가면 인천국제공항이 보이는 해변도로가 등장합니다.
날씨가 좋이 않았지만 날아오르는 비행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