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아문젠'은 1872년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오슬로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으나 1895년 일등항해사가 되면서 탐험가의 삶을 살게 되었다. 1909년 미국의 '피어리'가 북극점에 도달하자 목표를 남극으로 정하고 1911년 12월 드디어 역사상 처음으로 남극점의 고래만에 상륙하게 되는 데, '아문젠'의 나이 스물아홉 살 때의 일이었다. 이로써 그는 귀국하자 국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일약 스타가 되었지만,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탐험할 곳이 없어진 아문젠은 해운업에 종사하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탐험가로 복귀했지만 활약할 수 있었던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아문젠'이 목표로 삼은 것은 북극이었다. 1926년에는 비행선 '노르게'호로 북극해를 날아 북극해 상공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비행선의 설계와 조종을 담당했던 사람이 이탈리아의 '노빌레'였는데, 그는 북극해 횡단에 성공하자 사실 자신이 계획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자기 멋대로 탐험 수기를 발표해 버렸다. 이에 잔뜩 화가 난 '아문젠'은 이후 '노빌레'와 절교를 선언하고 말았다.
그 후 '아문젠'은 강연활동 등으로 세계를 돌며 바쁜 일상을 보냈고, 1927년에는 일본에도 방문했다. 한편 다음해인 1928년, 절교를 선언 했던 친구 '노빌레'가 비행선을 타고 북극으로 날아간후 행방불명이 되고 말았다. '아문젠'은 보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3시간 만에 아문젠의 비행선에서도 무전이 끊겨버렸다. 결국 '노빌레'는 구조됐지만, 아문젠'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불귀의 몸이 되었다. 스웨덴 북부의 '트롬소'라는 소도시에는 '아문젠'의 동상이 있는 데, 이곳이 바로 그가 '노빌레'를 구하기 위해 최후에 비행했던 마을이다.
첫댓글 결국은 끝까지 의리를 지킨 사나이는 결국 제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간다는 사실 ! 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 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