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이며 향기가 난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둥근 모양이고 꽃잎은 여러 장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수술은 많고 씨방에는 빽빽한 털이 난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 녹색이다.
7월에 노란색으로 익고 지름 2∼3cm이며 털이 빽빽이 나고 신맛이 강하며 과육(果肉)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매화(for. alba), 꽃잎이 많은 종류 가운데 흰 꽃이 피는 것을 만첩흰매화(for. albaplena),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매화 (for. alphandii)라고 한다.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梅實)은 6월 하순경에 딴 것이 최상이다.
6월 중순 이후에는 매실이 하루가 다르게 익으면서 향이 새어 나온다.
너무 일찍 따면 미성숙한 씨에 청산(靑酸)이란 독 성분이 들어있다. 매실주를 담글 때 매실을 곧 건져내는 것도 이 독 때문이다. 청산은 완숙(完熟)하거나 가공하면 크게 줄어든다.
매실은 신 맛이 강해 과일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생으로 먹지 않는다.매실주.매실절임.매실장아찌.매실청.매실시럽 등을 만들어 먹는다. 여느 과일들과 마찬가지로 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은 구연산.사과산.호박산.주석산 등 유기산이 풍부하다. 유기산은 신 맛을 내고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소화를 좋게 하고 식욕을 돋워주며 피로를 풀어준다. 변비로 거칠어진 피부에도 좋다(농촌생활연구소 한귀정 연구관). 매실의 유기산(특히 구연산)은 항균(抗菌).살균력을 갖는다. 매실이 각종 식중독균을 죽이므로 식중독 사고가 다발하는 여름에 먹으면 효과적이다.
일본인은 주먹밥.도시락에 매실장아찌(우메보시)를 넣고,생선회를 먹을 때 고추냉이 대신 매실장아찌를 먹어 식중독을 예방한다고 한다.'매실은 3독(음식.피.물의 독)을 풀어준다'는 말이 있다.
매실은 가공방법에 따라 오매(烏梅).금매(金梅).백매(白梅)로 분류된다.
오매는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에 딴 미숙한 매실의 껍질.씨를 벗긴 뒤 짚불 연기에 그슬려 말린 것이다. 까마귀처럼 까맣다고 해서 오매란 이름이 붙었다.
조선시대 단오에 임금이 대신들에게 내린 '제호탕'이란 청량음료의 주성분으로 쓰였다.동국세시기에는 "이 탕을 마시면 갈증이 풀리고 속이 시원하며 정신이 상쾌해진다"고 기록돼 있다.
오매는 가래를 삭이고 구토.갈증.이질.폐결핵 등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주는 한약재로 이용된다.
금매는 매실을 증기로 찐 뒤 말린 것으로 주로 술을 담그는 데 이용된다. 매실을 소금물에 하루 밤 절인 뒤 햇볕에 말린 것이 백매다. 이것을 물고 있으면 입냄새가 사라진다. 매실의 열량은 1백g당 29㎉로 여느 과일처럼 낮다. 수분(91%).탄수화물(7%)이 주성분이다.
한방에서는 매실을 날로 먹으면 이.뼈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날로 먹지 말라고 권한다. 위산이 많아 속이 쓰린 사람에게는 처방되지 않는다.병 기운이 심할 때나 감기 초기에 땀을 내야할 때도 삼가는 것이 좋다.
매실은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소량 들어있어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매실은 시트르산과 주석산 같은 유기산과 무기질이 많아 피로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우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발열 질환이나 오랜 감기로 수분이 부족할 때 처방에 넣어 쓰기도 하지만, 근육이 위축되거나 치아가 나쁜 사람에게는 해롭다고 한다.
◈ 매실탕 : 매실 500g에 물푸레나무꽃과 박하, 설탕, 소금등을 조금 넣고 끓인 액즙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매일 조금씩 마시면 여름철 허약 피로를 해소하고 더위 먹은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매실탕은 오래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 기관지염에는 매실씨를 굽든가, 생으로 씹어 먹는다.
♠ 매실 대추주 : 매실 500g, 대추 500g(대추는 솓에다 약간 찐다)을 소주로 술을 담근다음 2주가 지난뒤 식전에 반주로 500cc 가량 마시면 스트레스성 설사를 다스린다.
♠ 식도염 : 덜 익은 매실 열매(청매실) 8 ~ 10개를 1회분으로 달여서 하루 2 ~ 3회씩 2 ~ 3일 복용한다.
♠ 매실즙은 설사나 복통, 식체가 있을 때 좋다.
♠ 매실차 : 매실150g을 솓에 넣고 으깨질 정도로 끓여서 망사로 즙을 내어 설탕을 적당히 넣고 마신다.
항암작용이 있고 여름철 진액 보충에 효과가 있고, 간 기능에도 유익한 작용을 한다.
♠ 위하수증에서 식욕부진, 위 무력증상이 심하면 매실차를 꾸준히 마신다.
♠ 유기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과즙을 햇빛에 말리거나 뭉근한 불에 조려서 과육 엑기스를 만들어 보존해 두고 먹으면 급성장염(설사포함)에 좋다.
♠ 위경련 : 매실, 대추(씨를 뺀 것), 껍질을 벗긴 살구씨를 1대 2대 7의 비율로 섞어 보드랍게 찧어 남성은 따뜻한 물로, 여성은 식초를 약간 넣어 먹는다.
※ 영양성분 함량 : 탄수화물 8.2g, 칼슘 12mg, 인 14mg, 비타민 A 200I.U, C 6mg.
잘익은 통매실을 골라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담가 하룻밤 정도 절인다.
절인 매실을 건져서 표면이 쪼글쪼글해질 정도로 햇볕에 말린다.
말린 매실을 끓여서 식힌 조선간장에 매실이 푹 잠기도록 담근다.
일주일이 지나면 간장을 따라내어 다시 한 번 끓여서 식힌 후 붓는다.
3~4개월이 지나면 맛있는 매실 간장 장아찌가 된다.
고추장으로 담그는 법
잘익은 통매실을 골라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담가 하룻밤 정도 절인다.
절인 매실을 건져서 표면이 쪼글쪼글해질 정도로 햇볕에 말린다.
말린 매실을 끓여서 식힌 조선간장에 매실이 푹 잠기도록 담근다.
고추장과 청주, 물엿을 끓여 식힌다.
말린 배실을 고추장에 잘 버무린 후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둔다.
※ 2~3주 후면 잘 익어 먹을 수 있으나 2~3개월 지나야 제 맛이 울어 난다.
◈ 매실 엑기스
매실에 설탕을 농도차 때문에 알아서 매실 속에 있는 수분이 우러나온다.
꿀만 넣으면 농도차가 줄어들게 된다.
매실과 누런설탕을 1:1 비율로 항아리에 고루 재고 뚜껑을 꼭꼭 덮고 3개월 이상 기다린다.
◈ 매실차
뛰어난 정장 작용으로 설사 변비를 치료하고 강한 살균해독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치료며, 여름철 진액보충에 효과가 있고, 간 기능에도 유익한 작용을 한다.
만드는 법 : 매실을 씻어 물기를 뺀다. 소금을 뿌려 하루정도 지난뒤 소금물을 뺀 다음 1주일정도 말린 후 매실과 차조기잎을 교대로 한켜씩 깔고 물2컵 소금 2컵을 섞어 1개월정도 재워둔다. 뜨거운 물에 매실2개를 10분정도 우려 꿀을 섞어 마신다.
약이 되는 상쾌한 열매, 매실!
3000년 동안, 한민족에게서 가장 사랑받아 온 과실나무가 바로 매화나무이다.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매화꽃잎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상큼한 열매, 매실.
한의학에서 약재로 쓰이기도 하고 감기, 설사, 변비, 체증 등.. 건강을 지키는 가정상비약으로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는데.. 최근에는 매실이 질병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느 것하나 버릴 것 없는 초록빛 열매, 매실. 더 이상 음식이 아니라 약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데.. 만병통치약 매실의 영양은 어느 정도이고, 매실을 이용한 별미요리는 뭐가 있는지 매실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첫댓글 매실을 담아두었다가 여름에 물에 희석하여 한컵씩 마시니 갈증해소에 참 좋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