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분원을 설립 운영함에 있어 각 병원사이의 업무를 "표준화 시키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은성의료재단 구정회 이사장(부산시병원회장)은 30일 병원경영 CEO 연수프로그램에서 '병원분원 설립, 운영의 특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이사장은 표준화와 관련 "재단 산하 각 병원의 지역 및 진료상의 특수성은 인정하되, 전체적인 경영방침이나 제도적인 측면은 표준화시켜 일체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수익 증대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한 정확한 업무처리, 자율적 예산제 도입, 인사, 급여, 교육 회의 행사 각종 문서 서식 통합 등을 꼽았다.
이어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재단 산하 각 병원별 최고 분야 발전 및 육성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 후 베스트 결과(best practice)를 자매병원에 전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 이사장은 "최근 외래 재진환자에 CRM을 활용, 계산서나 의무기록지에 생일을 표시하여 환자생일을 축하해주거나, "지난번 진료 때 불만사항을 미리 체크하여 두었다가 이를 다시 방문할 때 해결해 주는 제안제도는 산하 각병원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각 산하병원의 고객만족, 비용절감, 수익증대, 업무 효율화 부문 등의 성공(Success)사례를 분기별로 찾아서 시상하고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분원의 설립이나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과 원칙은 자본과 인력으로" 매년 10% 투자수익, 10% 매출액 증가, 10% 병원성장의 3가지 ‘10%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원 설립 시 유의사항 가운데 자본적 측면과 관련, "5%이내 비교적 이자 부담이 적은 제1금융권을 반드시 이용하고 이익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정회 이사장은 자신의 병원경영 철학으로 "경영은 계영(이어지는 경영)이다"고 말하면서 "모든 조직원들이 성장은 임무이다"라는 위기감과 적절한 긴장의식이 병원을 성장 발전 시킬 수 있는 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구 이사장은 좋은삼선병원, 문화병원, 강안병원, 삼선한방병원, 삼정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11월에는 좋은 예인병원 개원을 준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