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면 특히 강원도지역을 중심으로 빙어나 산천어 그리고 송어등을 방류하고
일반인들에게 낚시체험을 하게하는 행사가 많이 열린다..
물론 모든것은 각각의 지역발전과 홍보등의 명분으로 지방 자치단체와 이루어지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익사업으로 외부업체가 전체행사를 관장한다..
홍천 황금송어축제장에 캐리커처라이브스테이지를 만들고 참여하면서 또 다른 행사장들의 분위기에도 관심을 갖게된다..
행사기간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고 다른 행사장들도 비슷하지만
웹상의 후기들을 읽다보면 좋은얘기들은 그렇게 많치않은 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송어를 잡아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는 상상을 하고 행사장에 갔지만
구경도 못해 봤다는 경험을 한 경우엔 화가 날만도 하다..
더불어 외부협력업체로 입점한 식음료코너등의 판매가격등에 대한 불만족도 더러 있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보면 어느정도 비쌀것이란 예상을 하고 가지만 전체적인 행사분위기에서 실망을 느낀다면
모든것들이 더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것이다..
반대로 상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행사장에 입점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을 행사 주최측에 치르고 모험을 건다..
입장객이 많아 넉넉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치못한 경우엔 돈과 시간을 버릴 수도 있기엔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행사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상당히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
물론 돈을 받고 그림을 그려드리지만 그 자체로도 이벤트의 성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일반 입점업체들처럼 거래(?)를 형성하여 가지는 않는다..
외부행사장에서 참여의뢰가 오고 설령 수익구조가 확실하게 보이더라도 일반적인 거래제의가 오면 대답은 항상 "NO" 이다..
더러 주최측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에 충분히 가치를 공감하고 명분이 있을땐
지금처럼 이런 비수기겨울시즌에 더없이 고마운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런 전반적인 상황이 고려되어 출장하게되면 보통의 상황보다는 부담없이 캐리커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저가의 가격체계로 라이브부스를 운영한다..
물론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는 몸에 베어있으니 그것은 덤이다..
설 연휴..
4일간이었지만 입장객은 생각보다는 많치 않은 편이었다..
입장객 대비 그래도 그림그리는 곳의 분위기가 활발하게 유지된것은 주최측에서도 만족스러웠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돈을 받고 그림을 그려드리고 있지만 캐리커처 이벤트라는 용어가 가장 적절한 표현으로 맞다..
예전같으면 겨울이라도 크리스마스나 설 명절등이 되면 놀이동산등엔 온통 북적북적했었다..
침체된 경기에다 추운날씨도 한목 햇겠지만 전체적인 겨울소비패턴도 많이 변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음부턴 주최측에서도 경험을 살려 이런저런 상황들에 미리 대비하여 준비를 하고
직원들이나 외부입점업체들의 서비스마인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겨울철 가족나들이로 상당히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리라 생각한다..

송어는 차갑고 맑은 물에서 사는 물고기로 회나 매운탕 맛이 상당히 좋다..
젊을 적 그렇게 좋아했던 생선회를 나이가 한살한살 더해 가면서 입맛이 바뀌었다..
회라면 지방등까지 찾아다니며 즐겨먹던 것들이.. 있으면 한두점 먹고 없으면 안먹고 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송어 요놈은 선홍색 빛깔의 육질에 탐스런 맛이 일품으로 꽤 입맛을 당긴다..
서너번 짬짬히 송어낚시를 해 봤더니 이제 아주 선수가 되었다..
맘먹고 앉으면 잠깐 해도 두세마리는 쉽게 잡아 올린다..
이것 또한 특별히 비법이 있기보단 꾸준히 고기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것이다..
물론 미끼를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그것보다 우선해 충분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잡을 수 있다..
자신의 수고는 소홀하고 결과에만 집착해서 실망을 하는것이 그것이 사람인걸 어쩌랴!!
연휴 라이브작업에 열심히 했으니 하루 더 홍천에 머물면서 다음날 맘먹고 얼음판 위에 앉았다..
송어 한마리당 사오는 가격이 보통 만원 정도 한다고 주최측에서 들었다.
13,000원 입장료내고 들어가 무려10마리를 잡았으니
이번 홍천 황금송어축제에서 가장 남는 장사를 한 거 같다..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게 두 마리인데...
이러다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한 두번정도는 더 송어낚시를 할 수 있을 거 같아 금년겨울은 어째 잘 넘기나 싶다...
^^
2012.1.26
문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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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분위기군요. 송어속살이 먹음직스럽네요^^
어느덧 끝나가고있으니 남은날까지 잘 마무리되시길 바랍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미감님에게는 익숙하지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그만의 또 묘한 경험들을 하게되니 좋습니다...송어 나들이를 다 함께 한번 했어야 하는데^^
지난 겨울 파주 광탄리 송어축제에 가족 모두 갔엇는데 한마리 잡아서 반 회로 먹고 반은 매운탕 해 먹었습니다. 아주 한마리로 알차게 먹었죠. 회 맛도 끝내주더군요~ 아~ 회 먹고 싶다~ 스~~윽(<-침 닦는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