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소년체전 5월로 환원
초·중등부 분리 추진…"유치금 장사 위한 것 아니냐" 의혹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의 이유로 올 처음으로 방학기간인 8월에 열렸던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내년부터 종전 5월 개최로 환원되고, 경기일정도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각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전국체육대회 운영평가회에서
내년대회는 5월 둘째주에 4개 권역별로 초등부 대회를 치르고,
중등부는 넷째주에 16개 시·도가 참가한 가운데 경남에서 개최하는 것 을 골자로 한
전국소년체육대회 운영안을 발표했다.
다시 말해
내년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경기는 5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4개 권역별로
분산 개최되고, 중학부는 5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초등부는 18개 종목, 중등부는 33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전국체전은 2012년 인천 체전까지 현행대로 유지하지만 이후
고등부와 대학부를 분리해 개최하는 안도 이날 제기됐다.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 운영 개선 방안은 오는 16일 대한체육회 전국체전위원회 심의와
내년 1월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의결을 각각 거친 뒤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체육계 일각에서는 대한체육회가 소년체전 분산 개최로 유치금 장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데다 체육 영재육성을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최종합의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지역체육계 한 인사는 "학습권 보장 취지는 이해하지만 뜨거운 여름방학기간에 소년체전이 열리다 보니
어린 선수들이 큰 고생을 했다"며 "종전 5월로 환원되는 점은 환영하지만
초, 중등부로 나눠 치르는 안은 원활한 대회운영 면에서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2010.12.16 충북일보 최대만>
** 2011년도 국내종합경기대회 일정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