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Ji Won Kim 1959년생 16승(7KO)2무
前 IBF 슈퍼밴텀급 챔피언
록키 마르시아노. 조 칼자게. 스벤 오트케. 리카르도 로페스. 테리 마시
그리고 김지원...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그건 바로 무패로 은퇴한 세계 복싱 챔피언이라는 사실이다.
국내팬들에겐 다소 과소평가 받고 있는 김지원은 사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탄탄한 실력을 과시한 국가대표 선수였다.
1978년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대회 금메달
1979년 세계 군인 선수권 대회 금메달
1980년 아시아 선수권 금메달및 킹스컵 대회 금메달 획등 등등
한국의 아마추어 선수들의 실력이 세계 최정상급일 때부터 김지원 선수는
확고한 국가대표 선수였다.
하지만 1980년 한국 정부가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을 취소함으로서 김지원 선수는 아마추어 무대에서의 가장 큰 명예인
올림픽 도전 기회는 자동적으로 없어졌으며 1982년도에 프로로 전향을 한다.
프로 전향후 김지원은 한 단계 높은 테크닉을 과시하며 한국 챔피언
동양 챔피언등을 차례로 획득하며 세계 정상으로 향한 길을 밟게 되었으며
1985년 IBF 슈퍼 밴텀급 챔프였던 서성인 선수에게 도전을 하게 된다.
이 시합은 국내 최초의 국내 선수들간의 세계 타이틀전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서성인 선수는 당시 초창기 IBF 월드 챔프로서
한창 줏가를 올렸던 시기였다.
많은 관계자들은 투지가 좋은 서성인 선수의 우세를 점치기도 하였지만
아마추어 시절부터 익힌 탄탄한 기량이 물이 오른 김지원에게 서성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며 결국 10R에 등을 돌리며 챔피언 벨트는 김지원
선수에게 넘어가고 만다.
월드 챔피언에 오른 김지원 선수는 보비 베르나와 루디 카시카스와의
시합에선 선제 다운을 당하는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 KO승을
거두는 모습을 연출하였고 서성인 선수와의 재대결에선 단 1R만에 KO승을
거두는 위력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김지원 선수는 나름대로 프로복서로서 최고의 절정기에 오른
시기에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다.
당시 신문기사를 보니까 연예인 진출및 가수 데뷔가 목표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였는데 국내 복싱계로 보았을땐 뛰어난 재질의 선수가 너무나도 허무하게
은퇴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많이 표출하기도 하였다.
1986년 루디 카시카스와의 방어전 이후 김지원 선수는 국내 최초이자 현재까지
무패로 은퇴한 월드 챔피언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후 다시는 링 위에 돌아오지 않았던
김지원 선수를 복싱계의 기인으로 많은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PS / 김지원 선수의 2무승부는 필리핀 선수 넵타이 알라막 선수와 2번싸워
2번 모두 다 무승부를 거두었더군요..
김지원 선수의 연예인 희망 기사를 보니까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지원 선수의 누나는 그 유명한 연극배우 김지숙씨 입니다.
김지원 선수의 친동생은 "조용한 가족"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의 영화감독 김지운 입니다.
형제.남매들이 모두 다 예술적인 "끼" 가 철철 흐르는 것을 보면
김지원 선수에게도 그런 자질이 확실히 있었을 듯...
첫댓글 친구 권투 할때 모습입니다
김지원은 너무 잘생겼다. 조금만 못생겼어도 세계타이틀 10차까지 방어전을 갖지 않았을까? ㅋㅋ